우인단은 켄리아 대재앙 이후, 피에로가 얼음 여왕을 섬기게 된 이후 조직된 조직이며, 즉 활동기간은 대충 잡아도 500년 가량이다.


작중에서야 우인단이 신의 심장을 닥치는 대로 모으고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500년 가량의 기간동안 이놈들은 신의 심장을 하나도 못 모으다가 최근에서야 겨우 1개씩 모으는 중인 것이다


이러한 설정은 너무 작위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의외로 그럴 듯한 이유가 하나씩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제부터 알아보자






1. 몬드 : 바르바토스


바람과 자유의 도시 몬드. 취급으로만 보면 7개국 중 단연 최약소 국가이다. 하지만 이러한 몬드도 500년 동안 신의 심장을 지켜냈다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르바토스는 지금에야 몬드에서 살고 있지만 원신 시작 시점까지 몬드에 없었다. 즉 몬드는 7개국 중 유일하게 애초에 신의 심장을 소유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러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드발린이 심연교단에 의해 세뇌당하였고, 그로인해 바르바토스가 귀환. 500년 동안 존버를 타던 우인단이 이때다 싶어서 강탈한 것이다.


아마 바르바토스는 로렌스 가문 때처럼 이번에도 드발린 사태만 해결하고 방랑 생활로 돌아가려했지만 신의 심장을 뺏긴 김에 몬드에 남기로 한 것이 아닐까.


암튼 몬드는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신의 심장을 이렇게 허무하게 강탈 당했다






2. 리월 : 모락스


바위와 계약의 도시 리월. 사실 리월은 딱히 설명할 것도 없다




이 녀석 하나로 설명되기 때문.


6000년 동안 산 일곱 집정관 중 최고령 마신이자 무신, 암왕제군 모락스.


스네즈나야 전체가 싸움을 걸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 괴물은 약 2000년 동안 리월을 단 한 순간도 빠짐없이 수호해냈다.  그런데 고작 500년도 안된 쪼그만 조직 하나가 대체 어떻게 신의 심장을 손에 넣을 수 있겠는가.


심지어 리월은 티바트 7개국 중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고, 티바트 전체에서 사용되는 모라 제작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최상위의 국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7개국 중 가장 신의 심장 공략이 어려운 국가였겠지만, 어느날 갑자기 모락스가 은퇴 선언을 해주시는 덕분에 우인단은 리월의 신의 심장도 얻게 된다.





3. 이나즈마 : 바알


번개와 영원의 도시 이나즈마.





이나즈마 또한 모락스만큼은 아니지만 무력 하나만으로는 일곱 집정관 중 1, 2위를 다투는 라이덴 쇼군이 통치하는 나라이기에 공략이 제법 어려웠을 것이다.


심지어 비교적 최근에는 쇄국령조차 시행하였기에 우인단 입장에서는 신의 심장을 얻기 위해 위 두 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노력을 해야했다


결국 사안 공장과 여행자로 인하여 야에미코가 소유하던 신의 심장을 집행관 6위인 스카라무슈가 회수하게 된다. 아마 스카라무슈도 이런 방식으로 손에 넣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4. 수메르 : 부에르


풀과 지혜의 도시 수메르. 사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도시 중에 가장 공략이 쉬운 도시였다






이나즈마에서는 신의 심장을 얻기 위해 일부러 나라의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뒷공작을 일일이 해놔야했지만,


수메르는 이미 집정관인 부에르를 감금시켜놓은 상태에, 아카데미아의 뻘짓으로 인해 우림 쪽과 사막 쪽의 불화가 충분히 심화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아카데미아 조차 이미 부패할 만큼 부패해 있었기에 사실 수메르 마신임무 내내 우인단이 신의 심장을 뺏어갈 기회는 널려있었다 도토레의 실험을 위해 이용하고 있었을 뿐.


어찌저찌 메인 빌런이었던 스카라무슈는 해치웠지만 몰래 숨어있던 도토레의 조각 때문에 수메르 또한 신의 심장을 뺏기게 된다(스카라무슈가 지니고 있던 이나즈마의 신의 심장은 덤)





5. 폰타인 : 포칼로스


물과 정의의 도시 폰타인. 마신임무를 플레이한 플레이어도 마찬가지였지만 우인단에게 있어서도 수수께끼가 가득한 국가였다





폰타인 자체의 국력은 그렇게 특별하지도, 약하지도 않았으며 스네즈나야의 외교관계도 원만하였다. 하지만 우인단이 가장 애를 싸먹은 것은 다른게 아닌 신의 심장의 소재였다.


우선 대외적으로 물의 신로 활동하고 있는 포칼로스.


우인단의 입장에선 신의 심장을 얻기 위해 가장 쉽고 간단하게 특정할 수 있는 타겟이지만, 집행관 4위 아를레키노의 조사에 의해 신의 심장을 포칼로스가 지니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심지어 그 다음의 권력자인 느비예트조차 물의 신으로 보이지 않아 우인단은 졸지에 어디있지도 모르는 신의 심장을 찾아서 가져가야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결국 마신임무 5막에서 진짜 마신 포칼로스의 신격이 계시판결 장치에 신의 심장과 함께 융합되어있었다는게 밝혀진다.


즉 폰타인의 신의 심장이라는 물리적 물건은 500년동안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


이후 아를레키노가 외교 선물로 느비예트에게 신의 심장을 받아가게 되지만 이와 관련된 진실은 끝까지 알아내지 못했다


아를레키노 입장에선 티타임 몇번하고 불우이웃 도움 몇번했더니 자연스레 평판 좋아져서 착한 시민상 표창에 신의 심장까지 굴러 떨어졌으니 완전 땡잡은 기분이었을 듯 하다







이렇게하여 스네즈나야, 우인단이 500년간 신의 심장을 단 하나도 얻지 못한 이유를 알아보았다


500년간 단 하나도 얻지 못했는데 여행자가 나타나자마자 뻥하고 뚫리듯이 신의 심장을 줄줄이 얻게되니 어쩌면 우인단 입장에서 구세주같은 존재가 아닐까?


당연히 개소리고, 이제 남은 건 나타의 신의 심장 단 하나인데, 전쟁중이라고 하니 여기에도 뭔가 숨겨진 비밀이 많이 있을 듯 하다 그래서 나타 언제 나오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