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원붕이들처럼 풀돌할 정도로 돈을 박진 않았지만 거의 인생 첫 씹덕겜으로 시작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에서 공기 매번 지르고 꼴리는 캐릭터를 위해서면 트럭도 질러가면서 소소하게 전무나 돌파도 하는 중과금 원붕이임


내가 요미 첫픽업 때쯤 원신 시작해서 구라 안 치고 공익 훈련소 가서 폰 못 썼던 3주.

아니 그때도 잠깐씩 폰 줄 때마다 일퀘만큼은 했다가 수메르 업뎃 시간 부족해서 못했으니 2년 반 동안 실제로 접속 못해본 건 일주일 정도일거임


원래부터 짱숨이라고 놀리다가 유라 야벅지에 끌려서 시작한 거기에 조금 욕을 먹는 일 있어도 짱깨가 짱깨했네 식으로 넘어가면서 계속 귀 닫았는데 이번만큼은 도저히 못 넘어가겠다


  푸리나 마지막날 반천으로 1돌 먹어서 어제까지만 해도 싱긍벙글 성유물 맞춰주고 있다가 이런 날벼락 맞으니 못해도 20대 중반까진 계속 잡고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동안의 합리화 하는 동안 정이 순식간에 바닥을 쳐서 평소였으면 레손실 난다고 발광했을텐데 오늘은 그딴 게 신경쓰이지도 않더라.


할 거 없어져도 겜 애정은 넘쳐서 모든 캐릭터 90렙 찍어주기 반년전부터 하고 있어서 지금 한 6캐만 더 키우면 전부 81찍는 걸 눈앞에 두고 있었고


소소하게 약레 존버 시도해서 이번 기행 50찍으면서 330개까지 찍어봤는데 앞으로도 쓸 일 없을 듯

없데이트 있는 날엔 근무지 월차 쓰고 겜 하고 탐색도도 모든 맵 100찍으면서 흑우는 못 돼도 애정충이라곤 자부했는데 씨발


 3주 훈련소에서 눈치챈 애들도 있겠지만 난 공익이고 지금 아동센터 근무중임.

그런데 며칠 전부터 중1 여자애가 소에 빠져서 원신 시작하고 나랑 이런저런 이야기 했는데 어제 그 일 있고 나서 걔가 아무것도 모르고 방랑자 너무 잘생겼다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더 이상 걔 이야기에 웃어주거나 놀리질 못하겠더라


그때 내가 진짜 이 게임에 정나미가 떨어진 걸 느끼고 지금 삭제할 거임


좆같아서 그만두지만 진짜 존나 즐거웠다.

캐릭터들도 진짜 예쁘게 만들어서 좋았고

연하궁 층암거연 브금 진짜 좋았고 

수메르는 처음엔 좆같았던 아란나라 퀘스트가 마지막엔 너무 여운 있었고

사막은 다들 다 좆같다고 했지만 난 모래 발자국 남는 것부터 구조가 탐험하는 맛이 있어서 너무 좋았음

 폰타인도 몬드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색 느껴져서 너무 좋았음


개인적으로 스네즈나야 존나 기대했었음





쫄보 새끼라 차마 계정까진 못 지우겠고 만약 이 사태에 대해서 미호요 쪽에서 뭔가 대책을 마련하거나 호전되는 게 있다면 난 망설이지 않고 다시 깔지도 모름


근데 그런 게 없다면 그냥 마듀를 다시 깔지 이걸 하진 않을 것 같음.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나도 다시 만나고 싶어 씨발


 비아냥 거리는 게 아니라, 내가 너희한테 2년간 품었던 애정이 있으니까 지금 아무 망설임 없이 게임 지우는 상황이 너무 괴롭다

 otaku save world라며

씨발 만나서 즐거웠고 제발 다시 만나서 다시 할때까지 안 해서 날아간 원석이랑 레손실에 절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나 일요일이 생일이었는데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