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행자는 트롤링으로 아주 유명한 개 씹 똥캐릭터다...

하지만 본인은 바위행자를 쓰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하였으며 그 결과를 여기에 기록하여 둔다...



1. 평타


평타다.  특징은 5번째의 특성으로 막타에 바위데미지가 들어가는데 데미지도 줜나 낮고 

이걸론 원소충전이 안 되기 때문에 결정화 실드 만들고 적에게 걸린 효과를 해제하는 것 외에는 아무 쓸모 없다.

그리고 솔직히 적한테 걸린 효과를 해제하는 건 득보다 실이 더 많기 때문에 오히려 막타를 안 치게 된다.


차지 공격은 한손검 캐릭이 다 그렇지만 적을 날려서 익사시키는 데 좋다.

이하 생략



2. 성운검



솔직히 할 말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 좆같은 성운검을 버티지 못하고 바위행자를 포기한 걸로 안다.


수치상으로는 좋은 스킬이다. 1렙부터 데미지가 248% 인데, 쿨타임 6초에 248%의 데미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이루크 E가 3대 다 합해서 401% 짜리인데 쿨이 10초인걸 생각하면, 스킬자체의 계수는 다이루크와 맞먹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1:1비교가 전혀 안 되는 스킬이지만... 1:1비교를 해 보려면 케이아 스킬이 쿨 6초에 191%므로 바위행자 E의 데미지는 센 편인게 맞다. 그리고 운명의 자리 2단계를 돌파하면 터질 때도 같은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이론상" 최강 스킬이 된다.


그리고 쿨 6초짜리 스킬이라 원소 충전하기가 편하다. 사실 내가 바위행자 쓰는 이유가 노엘맘이라 노엘 원소 충전 시키려고 쓰기 시작했다.


별로 안 차는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괜히 약팔이 소리 듣기 싫어서 노엘 원충 0으로 맞춰놔서 그럼.




하지만 이 스킬의 문제는 데미지 계수나 쿨타임이나 원소충전이 아니다. 문제는 커다란 돌덩어리 하나가 턱 박혀버린다는 점이다.



이 돌은 적의 투사체를 막는 엄폐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높은데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도 쓸 수 있고, 기어올라가면 적한테 낙하 공격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들으면 유틸성이 좋을 것 같지만 실전에서는 방해밖에 안 된다.


적과 아군 사이를 갈라놔서 딜을 하지도 못하게 만들거나, 괜히 벽 취급 되서 조금 잘못 움직이면 캐릭터가 기어올라가려고 하면서 딜로스를 내고 잘못해서 적이라도 올라가면 딜하기는 존나 빡센데 좀만 놔두면 어그로 초기화까지 되서 아주 개빡치게 만든다.


특히 어그로 초기화가 아주 개빡치는데, 적 체력을 풀로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좀 강한 적이라도 상대하고 있었다면 아주 허탈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운검에만 주어진 아주 엄청난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바로 이거다.


원신의 모든 스킬을 통틀어서 모든 종류의 자동 타게팅을 완전히 무시하고 정확히 사거리 내의 내가 원하는 위치에 박을 수 있는 스킬은 최소한 내가 알기로는 이 성운검이 유일하다. 만약 성운검이 다른 스킬들처럼 자동 타게팅으로 적 있는 자리에 들이박혔다면 쓰는 족족 무조건 어그로 초기화를 일으켰을 것이다.


이것은 단 한 문장이지만 엄청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당신은 성운검을 "조종할 수" 있다.



왼쪽으로 튕기기



오른쪽으로 튕기기



안쪽으로 튕기기




가두기(낙하방지)



등등 내 맘대로 활용할 수 있다.


빠른 컨트롤에 익숙해지면 행자가 바라보는 반대편을 제외한 거의 270도 범위 각도로 원하는 대로 날려버릴 수 있다.


물론 츄츄폭도 처럼 덩치 크고 튕겨나가지 않는 애들은 그냥 살짝 밀어내는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데미지를 넣는 것 외의 의미는 크게 없다. 하지만 상술했다시피 데미지 자체는 낮은 편이 아니다.



성운검을 활용하는 또다른 방식은 터지는 데미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바위행자의 별자리 2단계를 뚫으면, 성운검이 데미지를 받아서, 혹은 만료되어서 파괴될 때 주변에 데미지를 준다. 

일반적으로는 이 데미지를 활용하기는 극히 어렵다. 성운검의 지속시간은 30초이고 왠만큼 데미지를 받아서는 깨지지 않기 때문에 적을 30초동안 죽이지 못했고, 30초 뒤에도 적이 성운검 옆에 서 있었어야 한다는 정신나간 조건이 붙는다.

혹은 성운검이 동시에 3개밖에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서 4번째 성운검을 깔면서 첫 번째 성운검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여기에도 최소한 18초나 소요되기 때문에 실용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아주 특정한 몇몇 상황에서는 거의 바로 성운검을 터뜨려버릴 수 있는데, 정신나간 데미지가 들어올 때가 그렇다.


대표적으로 유적 가디언이 더블 래리어트를 돌고 있을 때, 성운검을 각 맞춰서 던져 주면 더블 래리어트의 높은 데미지를 그대로 받고 2~3초만에 폭파되어버린다. 일반적인 근접 캐릭터는 접근하기도 어려운 더블 래리어트 가디언에게 높은 데미지를 그대로 먹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테크닉이다. 




특히 고운각에서 4마리의 가디언이 단체 턴댄스를 출 때 이걸 쓰면 재미있다.



그리고 같은 활용법으로 드발린의 서서히 다가오는 브레스 패턴에서 발톱 옆에 성운검을 깔아 두면 브레스에 성운검이 터지면서 게이지를 깎을 수 있다.






또한 위 경우와 별개로 성운검을 사용하자마자 사라지는 조건이 있는데, 이를 맞춰서 쓸 경우 데미지만 넣으면서 짜증나는 바위 오브젝트는 남기지 않을 수 있다. 이 조건은 성운검이 다른 겹쳐서는 안 되는 오브젝트와 겹치는 것으로, 이런 위치에 성운검을 쓸 경우 데미지만 주고 자동으로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겹쳐서는 안 되는 오브젝트에는 다른 바위속성 오브젝트들과 거대보스 및 고정형 보스들이 있다. 다른 바위속성 오브젝트에는 이미 박혀 있었던 성운검도 포함되고, 보스류에는 필드보스인 무상의 큐브들과 속성 나무들, 북풍의 늑대가 포함된다. 

그리고 심지어 실험결과 보스몹 타르탈리아도 페이즈에 관계없이 포함된다. 즉 타르탈리아가 1페때 인간모습으로 걸어다니고 있을 때도 성운검을 박으면 성운검이 사라진다.


즉 보스류 몹들에게 정확하게 성운검을 꽂으면, 그 자리에서 데미지도 들어가면서 짜증나는 바위도 남지 않게 된다. 성운검의 DPS가 낮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매력적인 옵션이다.


특히 물의 정령의 경우, 바닥에 깔린 물이 전부 겹치면 안 되는 오브젝트로 판정이 되는건지, 아무렇게나 성운검을 처박아도 박는 족족 사라진다. 즉 물정에서는 아무리 성운검을 개같이 던져도 절대로 트롤링이 되지 않는다

(물론 실제로는 걍 전기캐릭터로 번개 박아버리는 게 훨씬 세다. 성운검은 공중 공격도 안 되기 때문에 얌전히 피슬이나 리사눈나를 쓰자.)


이 외에 일반몹을 상대로도 성운검 위에 성운검 던지기라는 쉽지 않은 테크닉으로 바닥에 깔리는 바위의 개수를 최소화 하면서 딜을 넣을 수는 있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쓸만하다.



그 외에도 성운검의 싱기방기한 활용 방법중엔 이런 것도 있다.




성운검 위에 올라가서 방향을 맞춰서 갈기면 가디언의 눈깔이 나간다. 이건 사실 성운검만 가능한 건 아니고 계단 턱이나 구조물 같은 지형을 잘 활용해도 된다.


솔직히 성운검 컨트롤에 익숙해지면 바위행자는 개꿀잼캐가 된다.




3. 첩첩산중




병신스킬이다.


데미지가 별로 높지 않고, 다른 스킬과 연계도 힘들다.

성운검은 컨트롤에 익숙해지면 유틸성으로라도 쓸 수 있지, 이 스킬은 그냥 구제가 안 된다.


가장 큰 문제는 행자 중심으로 사방팔방으로 적을 싸그리 넉백시켜버린다. 심지어 넉백한 후 일부 적들은 돌벽 위에 올라서서 병신같이 딜하기 힘든 포지션을 잡는다.




보기만 해도 가슴 속에 첩첩산중으로 암이 솟아난다.

그리고 더 병신같은 점은 운명의 자리 1단계인데,




적을 시팔 싸그리 날려보내고 장판 안에는 아무도 없는데, 거기다가 치명타율을 올려주겠단다.


치명타만 보고 좋아라 했다가 실전에서 써보면 어차피 적 잡으려면 밖으로 나가야 된다. 

아니면 활이라도 쏘시던지 ㅋㅋ루삥뽕


우리가 이 병신스킬을 조금이라도 스킬답게 써먹으려면 성운검이랑 잘 스까야 한다.


성운검을 깔아놓고 밀려나는 적이 성운검에 막히도록 하면 그나마 벽 밖으로는 안 나가도록 할 수 있다.





영상 보면 느끼겠지만 사실 씨발 똥꼬쇼다.

일단 각도 맞추기도 더럽게 어렵고 한 마리 정도는 성운검에 막혀도 다른 놈들 다 날라가는건 변함없다.



두번째로는 첩첩산중을 쓴 다음에 성운검을 활용하는 방법인데 첩첩산중의 벽도 바위 오브젝트이기 때문에 위에서 나온 성운검의 특징인 "다른 바위 오브젝트와 겹치면 설치되지 않고 사라진다" 를 활용할 수 있다.



원리로 따지면 성운검 위에 성운검 던지기와 같으나, 난이도는 훨씬 쉽다. 성운검 위에 성운검 던지기는 위치를 애매하게 빗겨 맞추는 각도기 예술을 펼쳐야 하지만, 첩첩산중의 벽은 크기가 작아서 대충 던져도 데미지가 들어가며, 성운검의 위치가 아주 약간만 겹쳐도 성공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첩첩산중이 워낙 병신스킬이라 이걸 활용하기 위해서 쓴다는 거는 말도 안되고,

나는 보통 적이 첩첩산중+성운검 한방에 적이 죽을 만한 체력이면 막타로 날리거나, 


첩첩산중에 밀려나지 않는 고정형 보스 상대로 크리티컬10% 버프를 얻기 위한 장판기로 사용한다. 크리10% 자체는 좋은 편이니까 뭐.






마지막 팁.




찍지 마라.


성운검 오브젝트 안 남기려고 똥꼬쇼 하는 법을 여태 설명했는데 그걸 10초 늘리고 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