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 유사한 점이 많음.


대충 지금까지 적왕 떡밥 풀린거 다시 정리해보자면


7명만 집정관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마신전쟁 시절 마신들까리 배틀로얄 했음

적왕 화신 초신은 셋이서 공통집권 체제를 원했으나 7명만 살아남아야하는 룰로 인해 이건 불가능했고

이를 타파하기 뒤해 적왕이 화신 꼬드겨서 금단의 지식 알아버렸고 이후부터는 다들 아는 내용 그대로임


이로인해 다른 신들이 사랑했던 반려나 친우들, 예. 벤티의 안드리우스라던지 종려의 귀종이라던지 다들 어쩔 수 없이 희생하거나 죽임당해야 했었음.


근데 이번에 폰타인 스토리 풀린거 보고 확신이 든던데


포칼로스는 자신의 신좌를 부수기 위해 푸리나라는 인형을 내세워 천리의 눈을 속였다는말임


그러니까 즉 천리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라면 = 7신 체제를 따르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선 에이+마코토나 포칼+푸리나처럼 어떤 수든간에 꼼수를 부려 둘 중 한명을 인간이란 신분으로 위장했어야 했고


알탐은 모종의 이유로 살아남은 적왕이거나 적왕의 환생이거나 룩카의 나히다처럼 적왕의 가지라던가 그런 신분이고



알하이탐도 이걸 알고는 있는데 과거 자신이 적왕으로써 했던 일들과 그것들의 파멸과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속여가면서까지도 자기 자신 = 인간이라 되뇌이면서 인간으로 인지되고 살기를 고집하는게 아닐까


남을 속이려면 자신부터 속여야지 =

천리를 속이려면 자신이 인간이 되어야한다


자신 (적왕)이 살아있다는게 알려지면 7체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천리가 또 어떤 재앙을 일으킬지 모르니까


아이러니하게 어떻게 보면 인간이었던 푸리나가 신으로 보이기를 조온나게 노력했던 것과 반대지만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겠네


인간인 푸리나는 천리의 눈을 속이기 위해 신을 연기했던거고

마신인 적왕은 천리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인간을 연기하는거고


“만약 세계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은 분명 평범한 인간에게 있으리라는 것을.“

- 낙원 셋 성유물 스토리 읽어보면 나오지만 화신이 적왕에게 죽기 전에 인간이란 신분으로 살라는 말을 했었던 것도 그렇고


사막에서 한번 흥망성쇠를 처참하게 겪어본 알하이탐 입장에선, 모든걸 봐왔고 천리를 섣불리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고 판단한 자의 입장에선 인간으로 지내는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었을테고


알탐이 그렇게나 난 문약한 학자야 평범한 아카데미아 직원이야 그냥 인간이야라고 고집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었음


이건 내 뇌피셜이지만  알하이탐도 정말 적왕이라면 포칼이 푸리나 뒤에서 했던 것처럼


인간이라는 신분 뒤에서 힘을 모으거나 계획을 짜고 있는게 아닐까


아무래도 적왕은 티바트의 전 정치체제를 뒤흔드려 했던 야심가였으니까 냉정하고 욕심 없는 겉모습 뒤에서 뭘 꾸미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반박시 니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