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의 왕랑 안드리우스와, 피에 물든 기사 데인슬레이프에 대한 설정을 정리하고자 함



늑대의 말로가 안드리우스의 묘비라는 것은 다들 잘 알 것임



늑대의 말로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안드리우스로 추정되는 늑대와 기사가 한 명 등장함

하지만 이 스토리의 서술 시점이 언제인지가 불분명함


티바트 역사 순서는 이러함


1. 최초의 문명, 셀레스티아   

2. ???? 

3. 3700년 전, 리월 건국 


4. 3000년(?) 전, 안드리우스가 데카라비안에게 선전포고



5. 2600년 전, 데카라비안의 몰락과 몬드 건국 (벤티의 혁명)


6. 2000년 전, 리월의 마신전쟁 종식 

7. 1000년 전, 몬드 혁명과 페보니우스 기사단 창설 

8. 500년 전, 대재앙과 켄리아의 멸망



안드리우스가 데카라비안에게 선전포고를 한 시점이 3000년 전이라 나온 사이트가 있는데

근거는 불분명하지만 아무튼 벤티의 혁명보다 전에 벌어진 일인 것은 분명함


안드리우스가 폭군 데카라비안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은 이 때의 상태가 늑말 텍스트에서 말하는 사후의 '불멸의 영혼이 된 푸른 땅의 수호자' 라고 보여짐


이 스크립트에선 "자신의 소멸을 선택했다"라고 쓰여 있어서

마치 벤티가 데카라비안을 쓰러뜨린 후에 안드리우스의 육체가 사망했다는 것처럼 생각되는데, 만약 그렇다면

늑대의 말로 스크립트에 몬드 건국 혁명 이야기가 없다는 게 부자연스러움



중국어 원문은 '소실'

영어 번역은 disappear로

사망했다 보다는 인간들의 일에서 발을 뺐다는 의미가 자연스럽다고 생각함



그러면 안드리우스가 수명이 다해서 죽고, 북풍의 기사가 자신이 쓰던 양손검을 박아넣은 시점은 벤티의 몬드 건국보다 더 전이라는 게 됨



안드리우스의 힘의 근원은 고대 마신임



안드리우스로 추정되는 어린 늑대가 등장하는 책이 있는데




멧돼지 공주라는 좀 황당한 스토리의 동화책이지만 의미심장한 설정들이 마구 쏟아짐


어린 늑대 , 가장 사악한 마신 우바카 , 우바카를 삼킨 어린 늑대는 저주로 심장이 얼어붙어 얼음의 힘을 가진 늑대가 됨


이것이 티바트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한 동화라고 한다면, 과거 어린 늑대였던 안드리우스가 마신 우바카를 쓰러트려 마신의 힘을 얻게되어 지금 볼 수 있는 것처럼 강력한 얼음 늑대가 되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음


이 시점 또한 불분명하지만 벤티의 몬드 건국보다 더 이전, 데카라비안 시대인 것은 분명함



어린 늑대가 등장하는 스크립트가 더 있는데


바로 칠흑검의 스크립트임 이 스크립트에서는

늑말의 스크립트처럼 기사 한 명과 마찬가지로 어린 늑대가 등장함

이 '어린 늑대'가 안드리우스라는 것은 책 멧돼지 공주의 내용을 보아 확실하다고 봄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김


늑대의 말로 스크립트에 등장하는 '북풍의 기사'와 칠흑검 스크립트에 나오는 '어린 늑대의 가르침을 받은 고결한 기사'는 동일인인가?


나는 동일인이라고 생각함


1. 북풍의 기사와 안드리우스는 함께하던 사이이며, 기사가 자신의 검으로 묘비를 삼을 만큼 깊은 사이임

칠흑검의 기사 또한 안드리우스가 사후 '불멸의 영혼이 된 푸른 땅의 수호자'가 되어 데카라비안과 맞서는 시점보다

분명하게 과거임을 나타내는 '어린 늑대' 상태의 안드리우스와 함께 했던 사이임 


2. 북풍의 기사는 안드리우스와 함께 마물을 사냥하고, 칠흑검의 기사또한 안드리우스로부터 검술과 기사도를 배워 마물을 끊임없이 베어죽임


3. 늑대의 말로의 초월 상태 이름이 염혈 기사의 검임 (= 피에 물든 기사 = 칠흑검의 기사)



이것은 테섭 유출 정보이고, 진위여부가 불확실하긴 함



아무튼 늑말의 주인 북풍의 기사가 칠흑검의 주인인 고결한 기사와 같은 사람이라고 가정하고나면

새로운 연결점이 생김





다들 알겠지만 칠흑검의 주인은 성유물 세트 피에 물든 기사의 주인공과 같은 인물임


칠흑검 기사, 이하 '피에 물든 기사'의 특징으로는

1. 떠돌이 기사이다

2. 마물을 사냥한다 

3. 멸망한 고대 국가의 깊은 지하로 들어감

이렇게 세가지가 있음


1번과 2번의 특징은 앞서 언급한 늑말의 주인인 북풍의 기사의 특징과도 일치함


그러면 3번에 대해서 따져봐야함


연표를 보면


3000년(?) 전, 안드리우스가 데카라비안에게 선전포고

~

2600년 전, 데카라비안의 몰락과 몬드 건국 (벤티의 혁명)

~

500년 전, 대재앙과 켄리아의 멸망 



고대 국가 켄리아가 멸망한 것은 500년 전의 일임


행자 남매는 500년 전에 티바트 대륙에 있었고 이때 캐릭터 생성시 나오는, 천리에게 제압당하는 컷씬 내용이 진행됨


이 중 천리의 공격에 당한 쪽이, 심연 교단의 우두머리가 되어서 천리를 적대하고 있는 것이 500년이 지난 현재 상태임


아무튼

켄리아가 멸망한 것은 500년 전이고

살아있던 안드리우스 '어린 늑대'의 활동 추정 시기는 3000년보다도 전임


시간이 좀 안 맞는 느낌이지 이게 어떻게 된 걸까?


피에 물든 기사에게 검술과 기사도를 가르친 '어린 늑대'는, 켄리아 멸망 이후인 500년 전 즈음의 '불멸의 영혼이 된 푸른 땅의 수호자' 상태인 안드리우스인가?


아니면 피에 물든 기사가 아는 어린 늑대는 안드리우스가 아닌가?


이것을 따지기 이전에


피에 물든 기사가 데인슬레이프와 동일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임



데인슬레이프의 데인여담 영상을 봐온 사람은 알겠지만 이 데인슬레이프는 평범한 사람이 아님

자칭 운명을 통달한 자라면서 신이며 역사며 세계관 전체를 속속들이 알고 있음

당장 위에 있는 대사에서부터 1000년, 500년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고 있음


즉 피에 물든 기사 = 데인슬레이프는 신이나 행자처럼 보편적 인간의 수명을 따르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해볼 수 있음

 

정리해보자면 이렇게 됨


늑대의 말로의 주인(북풍의 기사) = 피에 물든 기사 = 가지의 수호자 데인슬레이프

얼음 마신의 힘을 가진 어린 늑대 = 3xxx년 전 데인슬레이프와 함께 마물을 사냥함 = 북풍의 왕랑 안드리우스


1. 순백의 기사 데인슬레이프는 어린 늑대 안드리우스와 함께 티바트 대륙을 떠돌며 마물을 사냥함


2. 안드리우스는 마신 우바카를 쓰러트린 후 얼음 마신의 힘을 얻게 됨 


3. 데인슬레이프와 안드리우스는 바람 신(데카라비안으로 추정)의 도시에 정착함 


4. 안드리우스는 수명이 다 해 사망한 후 '불멸의 영혼이 된 푸른 땅의 수호자'가 되고 데인슬레이프는 자신이 쓰

던 양손검(늑대의 말로)를 안드리우스의 묘비로 쓴 후 바람 신의 도시를 떠나 다시 방랑하며 마물 사냥을 계속함


5. 수천년 동안 모종의 이유로 사망하지 않은 데인슬레이프는 티바트 대륙을 떠돌며 마물을 끊임없이 사냥함


6. 2xxx년이 지나고 천리가 행자들을 막아서고 켄리아를 멸망시킴


7. 켄리아의 깊은 곳에 도달한 데인슬레이프는 켄리아가 멸망한 이유와 마물의 기원을 알게됨

피에 물든 기사 데인슬레이프는 강한 정의감으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며 마물을 모조리 쓸어죽이는 살인귀가 된 상태임

하지만 마물의 정체가 천리의 심기를 건드린 인간들이라는 것에 절망하고 분노함


8. 현재에 이르러서 데인여담 유튜브 동영상 만들면서 행자 관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