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아빠랑 아들은 캠프파이어 피우고


아들 그동안 서운했던거 있으면 말해도 돼 하니까


우물쭈물 하면서 옆집애는 불빳다 들고 다니고 윗동네 애들은 돌방패 들고 다니는데 전 하다못해 나무방패 하나 없어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아버지 하고 답하는 아들


그런 아들에게 자기 방패 쪼개서 주지도 못하는 흙수저라 그저 미안하다 생각하며 캠프파이어 끝나고 불지핀 나무토막 하나 구해서 불빳다라도 줄려고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그걸 보고 40렙이라 파란나팔 떨구려나 싶어서 다가가는 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