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0 링크

https://arca.live/b/genshin/97706757?category=%EC%B0%BD%EC%9E%91&p=1

Ch. 1 part.1 링크

https://arca.live/b/genshin/97868220?category=%EC%B0%BD%EC%9E%91&p=1


<주의>

본 팬픽은 마신임무 1막 중간장 내용 일부를 포함하고있습니다.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난 경고했다 야한 뉴비들) 

본 팬픽은 신학의 시점으로 전개가됩니다.

신학이 메인이지만 언급되는 여행자는 루미네 입니다



인간은 선인이 될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속세의 유혹을 이겨낸다고 해도 인간은 인간이다.

그 본질은 변할 수 없다.

아무리 청심을 먹고 약재를 먹어도.. 선인이 될 수가 없었다.

스승님 처럼 감우 처럼 되고싶었었던 나였었다.


나는 사실 어릴 때 가족으로 부터 버림받았다.

마을 사람들은 나를 보고 재앙을 부르는 아이라고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처음에는 자식이라고 나를 마을 사람들로 부터 감싸줬었지만..

어머니가 불의 사고로 돌아가신 뒤로 아버지는 그 슬픔과 분노를 여느 마을 사람들과 같이 나에게 쏟아내셨다.

그런 지옥같던 나날들이 너무 싫었다.

이런 마을 따위 없어졌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안해본적이없었다.

내가 8살이 되던 해 아버지는 나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들어가거라"

마물들이 득실거리는 한 구덩이에 아버지는 나보고 들어가라고 했다.

"아...빠...싫어...싫다고!!!"

난 여느 어린 소녀와 같이 울면서 말했다.


하지만...아버지라는 인간 아니...마물은 나를 그대로 들어서 구덩이로 집어던졌다..


"거기서 나올생각 하지마라.."

"너 때문에 네 어머니도 수 많은 마을 사람들도 다 너 때문에 죽은거야!!!"

"너만 없어지면 돼"

"너같은 건 내 딸도 아니야!"


그렇게 그는 나를 버리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아아...싫어...싫다고...이대론...흐흑..."

"죽고싶지않아..."

"누가...나좀 살려줘...ㅠㅠ"


앞에는 마물들이 서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나를 보지 못했다.

겁에 질리기도 했지만...한편으로는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기도 했다..

주변에 한 낡은 검 한자루가 보였다.

그 검을 집은 순간.. 나는 내가 아니게 되었다..

 그 검은 그냥 평범한 낡은 검이였을 뿐..

내 안에 무언가가 깨어나는 듯했다..

'살아남아라' '네 앞에 적들을 살육해라'

이성이란게 존재 하지 않는...마치.. 광기에 침식된 야차의 모습이나 다름없었던 나였었겠지..

사실 이것도 내 생각 일 뿐이다..

왜냐면 그때 내가 어떤 모습이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니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마물들은 이미 도륙난지 오래..난 이미 지칠대로 지쳤었다.

난 얼마안가 곧 죽겠지...드디어 엄마 곁으로 가는걸까 마을사람들이 아버지가 원하는대로 죽는걸까..

그렇게 내 시야는 점점 흐려져 가던 찰나

한 선조가 보였다...

"흐음..이 아이 아직 살아있는건가?"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로구먼.."


그렇게 나는 쓰러졌다..


"으음...여기는?"


나는 한참이 지난 뒤 눈을 떴다.

이 촉감 그리고..물 흐르는 소리..다행히 저승은 아닌듯했다.


"아가 이제 일어났니?"

"류운진군...이 아이 괜찮은거죠?"


쓰러지기 전에 봤던 선조와 한 선인이 내눈 앞에 보였다.


"아가 혹시 이름 알 수 있을까?"

"...."

"신..학.."

"흐음...신학이구나.."

"내 이름은 류운차풍진군"

"그리고 이 옆에 이 아이는 감우라고 한단다"


그렇게 류운차풍진군과 감우의 보살핌을 받으며 보내던 어느날..


"저..류운차풍진군님.."

"저..저..저를..제자로 받아주실수있나요?"


류운차풍진군은 웃으면서 내게 말했다.


"하하하하..인간 제자라..하하..한 천년 만에 받는 인간제자라니.."

"허나 선인의 제자가 된다면 한 동안 속세를 떠나야 할텐데 괜찮겠느냐?"

마땅히 돌아갈 장소도 없는 나에겐..큰 문제가 되지않았다.

아니 돌아가고싶지않았다.


류운차풍진군...아니 스승님은 내게 한 붉은 실을 건냈다.

"신학아. 이 실을 손에 묶으렴 이 실은 특별한 신력이 깃든 실이란다 네가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있던 안 좋은 기운을 억 누르는데 도움이 될거란다"


그렇게 난  받은 실을 손목에 묶었다.


그렇게 스승님의 지도아래 도술을 연마했으며..

그렇게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어느날 스승님이 나를 부르셨다.

"신학아..리월 항에 잠깐 다녀오지 않으련?"

"네?? 리월 항엔 왜요?"

"너도 슬슬 인간 세상으로 돌아야하지 않겠니?"

"기분전환이라고 생각하고 다녀오렴"

"네 스승님"

그렇게 난 리월 항으로 향했다.


10년 만에 돌아온 인간세상에선 적응 하기란 쉽지않았다..

그렇게 복불려에서 청심을 구매하고 있던 찰나..


"루미네 저기 누가있는데..?"

"저..저기요?"


누군가 나를 불렀다.

나는 바로 뒤를 돌아봤다..

놀랍게도 그 사람은 최근 리월 항을 구한 여행자였다.


"저기요?? 그렇게 무섭게 보시면..부담스러운데.."


"아...미안"


그렇게 여행자와 함께 리월 항을 돌아 다니던 나였다.


그러던 와중 운근이라는 사람도 만나고 북두라는 남십자 함대를 이끄는 사람도 만나고 다양한 인연을 만났다.

군옥각 재건하는데 도움도 주었다.


그러던 그 때... 한 마신이 근처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렇게 여행자와 나는 그 장소로 향했다.

그 마신은 여행자와 리월 항의 모두, 다른 선인들과 스승님이 함께 저지한 오셀의 아내 베이슈트라는 마신이였다.

그렇게 그녀를 힘겹게 막아내고...저지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렇게 나는 여행자와 리월 칠성의 초대를 받아 운근의 공연에 가게 되는데..

그녀의 공연 내용이...내 이야기였다..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이렇게 리월 항에 전해질 줄은 몰랐지만...뭐..이미 다 지난 이야기니까.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여행자와 페이몬과 함께 밤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니까..너네 둘은 이나즈마로 간다는 거지?"

"응.."

"저...신학"

"리월 항에서 다시오게 된다면 그 때 다시 볼 수 있을까?"

"(미소를 지으며)여행자..꼭 다시 보자."

그리고 다음날 여행자는 이나즈마로 향하기위해 리월 항을 떠났고 나 역시 스승님에게 돌아갔다.


Ch.1 막간의 이야기 끝


<작가코멘트>

다음 편인 part.2는 1막 4장 나그네의 장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원래 짧게 쓸려고했는데..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ㅎㅎ

다음주면 벌써 설 연휴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설에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Part.2는 설 쉬고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유이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