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리니에스는 폰타인이 생기기 이전 레무리아시대의 한 야만인 변방마을에서 태어났고 


같은마을에서 태어난 카시오도(본명이 따로있음)와는 서로 미래를 약속한 사이였음


아직 신왕의 율법을 듣지 못했고 높은 하늘이 정해준 궤적을 모르는 소년은 나비 날개 장식을 그녀의 귓가에 달아주었다..

과거인의 전승에 따르면 춤추는 나비는 영혼의 인도자이자 죽을 때까지 변치 않는 약속과 맹세를 상징한다.
당시 아직 악사가 되지 못한 용사는 원무가 지금 이 순간을 맴돌듯 수많은 내일이 수많은 어제와 같을 것이라고 믿었다….





2. 폰타인 지역에 야만인 마을이 세워진 이유



 최초의 시대에 폰타인은 셀레스티아의 사자들과 신들이 다스리던 곳이였지만, 신에게 호기심과 영원에 대한 의문을 품다가 천리가 큰 파도를 일으켜 이들을 멸망시켰음.


 이후 살아남은 몇몇의 생존자들이 터전을 꾸렸고 낙후된 환경에서 야만인이라 멸시받으며 살아가게됨



나중에 레무스가 메로피스에 강림하면서 또다시 문명이 폰타인 지역에 번성했지만, 모두가 레무스의 지배에 순응한것은 아니였음. 



힘없는 야만족들은 레무스에게는 정복의 대상에 불과했고 레무스는 골렘군단을 파견해서 이들을 제국에 복속시켜 노예로 부렸음





3. 레무스의 강철군단이 에리니에스와 카시오도가 살던 마을까지 들이닥쳤고, 사람들은 모두 죽거나 노예가 되어 잡혀갔음. 


카시오도가 노예가 된 경우고 에리니에스는 마을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겨우 목숨을 건진 생존자였음




4.  에리니에스를 인근 아레모리카 성의 왕작이 입양해 거두었고, 레무리아를 향한 복수심을 태우며 검술수련에 매진함. 





5. 한편 카시오도는 당시 마을을 불태우러 온 악사 보에티우스의 진솔한 성품에 감화되어 제국인으로 살아가기로 함. 



보에티우스도 마찬가지로 야만인 출신에서 제국인이 된 경우였으니 둘 사이엔 공통분모가 있었음. 카시오도도 무술에 재능이 있었고 그쪽으로 진로를 잡음. 





6. 에리니에스는 아레모리카성의 영주가 되어 벨로바키,아르만두이 등 주변의 성을 하나둘씩 결투를 통해 복속시켜나갔음. 


그녀는 고결한 물의기사보단 피에물든 복수자에 가까웠던 면모가 있었음. 동명이인인 에리니에스는 단죄와 복수와 관련되는 그리스의 신이기도하고..




그리고 무술대회를 열었는데 거기에 몰래 과거를 잊은 카시오도가 제국인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참가해서 우승해버림. 




우승한 카시오도는 레무리아의 사자로서 에리니에스에게 레무리아의 조화론에 순응할것, 물과 땅을 바칠것등을 요구했으나 에리니에스는 자신은 물의 여주인만을 섬기는 사람이라며 이를 거절함





7. 그런데 카시오도가 바로 그 어릴적 마을친구였다는걸 알아본 에리니에스는 카시오도를 습격했고



꾸며낸 몸이 조각나고 의식이 돌아오기 전, 악사가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자신을 품에 안고 있는 그녀의 나지막한 목소리였다….

「████, 나의 ████… 더는 본의 아닌 말을 전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
「그 저주받은 참주가 당신의 영혼을 더럽히고, 돌로 된 감옥에 가뒀다는 걸 알아」
「걱정 마, 나의 ████… 난 단 한 순간도 그때의 약속을 잊은 적이 없으니」
「어떤 대가가 따르더라도 당신을 그 영생의 차디찬 감옥에서 꺼내줄게」
「이 푸른빛 나비가 다시 춤추며 우리의 영혼을 물들의 피안 너머로 인도할 때까지」



카시오도를 자유롭게 할것을 재참 다짐함




8. 에리니에스는 반란군을 이끌고 레무리아의 성문까지 진격했으나 복수를 목전에 두고 실패했음




예정되었던 복수의 맹세는 하룻밤 사이에 수포가 되었고 피와 눈물로 적을 씻겠다 맹세했던 여가수가 여느 날처럼 악몽에서 놀라 깨어났을 때, 시선에 닿은 피안에는 오직 성난 파도뿐이었다….


최종 결전을 앞두고 레무리아는 운명에 의한 신의 심판을 받고 성난 파도에 의해 삼켜졌기 때문임. 




비록 에리니에스는 승리했지만 신의 심판이  레무리아에 이어서 언젠가 미래의 폰타인에도 닥치리라는 불안을 앉게 되었음. 에리니에스는 물의신 에게리아에게 해결책을 구했는데 





 9. 에게리아와 에리니에스  


「물들의 주인이자 영광스러운 원초의 어머니, 저는 당신의 훈계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당신을 위하여 불의한 자들을 수없이 죽이고, 수많은 성곽을 함락시켰습니다」

「부디, 뭇 바다의 후손이 멸망을 피할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에게리아는 방법을 알지못했고 


간절하고도 애절한 말이 물들의 주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에 인자한 신은 인간의 아이에게 그녀가 포르투나의 군왕에게 전한 모든 것(「가장 흥성한 제국도 가장 철저한 파멸을 맞이하게 될지니, 이것이 바로 포르투나다」)을 들려주었다. 


에리니에스는 실망해서 떠나가로 결심함 




다만 신은 알지 못했다. 이기적인 갈망은 오직 이기적인 절망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그렇기에 그 환상 속 궤멸이 신앙의 바탕색을 물들인 것일지도 모른다.


검붉은 피로 물든 물빛 장검이 남아 있던 최후의 이성을 따라 무너지자

검을 들고 있던 여가수는 비척이는 발걸음으로 산골짜기를 떠난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명예와 복수에 눈이 먼 부족의 왕은 끝내 그녀가 꿈꾸던 왕국을 보지 못했고, 결국 구원이라는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



에리니에스가 떠난 폰타인은 나중에 푸리나에 의해 구원받게되었지






10. 순수한 물의 잔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아서 에리니에스는 다시 여행을 떠나게됨. 



과거인의 부족 내에서는 「순수한 물의 잔」에 관한 전설이 전해졌다.

「원죄를 짊어진 높은 바다의 아이이자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형제자매여」


「그대는 이미 정해진 불행을 알고 있으며, 끝내 닥쳐올 재앙을 목도하였다」


「그 원초의 물만 찾으면, 요구에 반드시 응하는 원초의 잔만 찾으면 된다」


「그분에게 소원을 털어놓기만 하면, 모든 죄악을 가엾이 여기실지니



「모든 소원을 이뤄주는 성물이라… 훗, 아무리 그 물의 전령이 한 말이라곤 해도 황당무계하구나」
「물속의 피를 씻어낼 수 없듯 죄업을 씻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사람들에게 잊힌다 한들 죄업은 여전히 죄업일 뿐이지」



「……」


「하지만 정말 그런 성물이 이토록 우스운 세상에 존재하고, 모든 소원을 이뤄줄 수 있다면」


「미래를 위해 모든 눈물을 닦아주고, 높은 바다의 아이가 다시는 과거의 슬픔과 고통을 겪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부디 내가 마지막으로 헛된 일에 빠지게 해다오」

그렇게 정령과의 약속을 위해 여가수는 「순수한 물의 잔」을 찾기 위한 여정에 올랐고

홀로 산골짜기에 들어서기 직전, 지난날 밤에 울리던 종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했으니…
그것은 분명 황혼의 태양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여명의 빛이었다.



황혼이 짙게 드리워진 후에야 그녀는 그 「원초의 잔」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씻을수 없는 원죄를 씻어주는 물건임. 즉 물의잔은  셀레스티아의 규칙을 수정할수 있는것일 가능성이 있음



한편 에리니에스는 구원을 찾는 여정에 오르기전에 죄를지은 카시오도와 물의 기사들을 에리니에스에게 부탁하고떠남. 


카시오도는 최초의 그림자사냥꾼이 되어 음지에서 레무리아의 잔당과 마물들을 사냥했고 에리니에스와는 다른길을 걸어가게됨





11. 물의 기사들의 맹세 


「우리는 순수한 물의 잔을 되찾고, 그녀를 유폐시킨 족쇄를 파괴할 것이다」「오직 이것만이 타고난 우리의 원죄를 씻고, 같은 죽음을 피할 방법이리니」「누가 희생을 치르든, 우리는 공평과 정의의 이름으로 어쩔 수 없는 이 사명을 다하리라」




퍼갈거면 출처남겨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