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제목에도 일단 딱지를 붙였지만 이 글은 지유무&지무카 자매와 점남충이 엮이는 단편 관능소설이야. 아무래도 강한 자매애 표현과 약간의 가학적 표현이 가미되어 있으니 그런 게 싫은 걸붕이는 이 점, 유의해주길 바래.


덧붙여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사건, 인물, 배경과는 일체 상관없어!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걸붕이들을 위한 보충.



지무카가 원력 오염 상태에 빠지고 점장과 지무유는 그런 지무카를 구하려한다. 하지만 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지무유마저 당해버리고 원력 오염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점장에게 다가가는 지무카에게 갑자기 지무유가 공격을 가하면서 지무카는 원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알고보니 지무유는 일부러 지무카를 방심시키려 한 것이었다.


지무유의 희생으로 지무카는 일단 돌아왔지만 지무유는 더욱 더 심각한 상태가 되어 원래의 자아를 잃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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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유?”



상처에서 피를 흘리며, 아직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몸을 어떻게든 잡아세우면서 지무카는 눈 앞의 변해버린 동생을 떨리는 목소리로 불렀다. 하지만 그녀는 들리지 않은 듯, 자신의 언니를 바라보는 대신 입가를 손으로 가린 채 웃음소리를 작게 흘리고 있었다.



“후후.”



어쩐지 요염한 분위기가 지무유를 감싸고 있었다. 아까까지의 전투로 인해 드러난 파손된 장비와 옷들로 인해 무방비하게 드러나버린 하얀 속살들이 그런 점을 더욱 부각시키는지도 몰랐다. 무엇보다 이전과 달리 붉게 빛나는 두 눈동자가 그녀가 정상이 아님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변해버린 여동생을 보는 지무카의 눈에서는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자신의 탓이었다. 자신이 먼저 원력에 오염되는 바보같은 짓만 안했어도 여동생이 저렇게 될 일은 없었을텐데.



“무카, 피해!”


“큿!”



점장의 목소리에 상념에서 깨어난 지무카는 뒤늦게 위험을 인식했다.


‘늦어…!’


피하지 못한다고 직감하고 지무카가 눈을 감은 순간이었다.



“그렇게 놔둘까보냐아앗!!!”



우렁찬 함성과 함께 뒤에서 강한 힘으로 끌여당겨진 지무카가 놀라서 눈을 떴을 때 믿고 싶지 않은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크헉!”


“저, 점장님?”


“여동생이 언니를 다치게 할 순…….”



그는 말을 미처 끝내지 못하고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점장님?”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무카의 뇌는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지무유는 무심히 점장에게 꽃아넣었던 흉기를 빼냈다. 그리고서는 살짝 피를 핥고 소름이 끼치는 미소와 함께 이번엔 움직임을 멈춰버린 언니에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가엾은 언니…….”


“아?”



지무유의 손길이 지무카의 뺨에 닿으면서 지무카의 눈동자가 지무유의 쪽으로 움직였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읍!”



지무카는 무슨 반응을 할 시간도 없었다. 지무유는 지무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 있었다. 거칠지는 않지만 부드럽지도 않은, 찍어누르는 방식. 뜻밖의 일로 지무카의 눈이 커지고 있었다. 한편 맞닿은 입술로 전해지는 피맛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 그의 피다.



“어때요, 맛은? 달콤하신가요?”


“무유…….”



지무카는 명백히 기력이 없어진 모습이었다.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건지 동생에게 묻고 싶었지만 입이 열리지 않았다.



“후후. 솔직하시지 못한 언니의 귀여운 모습도 좋아요. 그래요, 언니. 지금이면 방해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요? 코넬리아도, 유키도 이코스도, 소시 씨도, 리타 씨도, 소쇼우신 씨도, 주노 언니도, 로코코 아가씨도  그리고 아이린 언니도… 그 누구도 상관없이 언니만이 점장님을 독점할 수 있는 거예요. 자요.”



지무유의 달콤한 목소리와 말이 지무카의 귀를 간지럽히며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서서히 지무카는 지무유의 이끌림에 따라가고 있었다. 지무유는 점장 쪽으로 다가가 주저없이 그의 하반신을 드러냈다. 본인은 이미 정신을 잃고 있었기에 저항은 없었다. 드러난 그의 물건의 모습을 본 지무카의 가슴 속에 무언가가 튀어올랐다. 지무유는 그런 그녀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자, 모든 걸 가지고 싶지 않나요, 언니?”



약간의 침묵이 그 자리를 잠시 지배하고 있었다.



…… ……


[궁금하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