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나가 터지면서 처음엔 다들 조심하자정도였지만 어느순간 고립된 섬이라는 특수한 상황 덕에 매우 심각해진 프린세스아일랜드

그 탓에 5인이상 집합금지, 음식점은 저녁 6시 이후 배달만 가능하게 되었어.

당연히 전장처리자들도 예외는 아니었고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임무 역시 모두 4명 이하의 편제에서 해결을 했지

보고도 모두 전산보고로 이루어졌고 당연하단듯이 카페도 영업 중지에 들어갔어.

다들 처음에는 조금만 버티자는 희망을 가지고 밝은 분위기였지만, 길어지는 이시국에 점점 지쳐가

그 중에서도 특히 우울한건 무카였어. 점남충의 얼굴을 본지 어언 10년은 된거 같은 10일이 흐르자 너무 보고싶은거야


처음엔 걸톡을 보내면서 연락하는것으로 마음을 달랬지만 이것도 점점 길어지고

주변 사람들은 슬그머니 2~3명씩 본인들의 집에서 놀면서 우정이 사랑되고 사랑이 깊어지는 그런 썰들을 푸는거야.

은근슬쩍 점장에게 누구와 누가 집에서 논다더라, 오늘 뭘 같이 해서 먹었다더라, 뭐가 먹고싶다며 흘려봐도

완벽한 이시국형 시민인 점남충의 아무것도 모르는 반응에 한숨을 내쉬면서도 점남충을 위해 티를 내지 않았어

그러던 어느날, 결국 믿었던 친구마저 친구와 집에서 놀았더니 남친이 생겼다는 소식에 드디어 무카가 폭발한거야.

점남충에게 이 소식을 전했지. 역시 눈치없는 모범시민 점남충은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무카는 빡이 돌았어


'점장님, 점장님은 어떠세요?'

'응? 뭐가?'

'쟤들 맨날 놀아요 오늘도 또 논대요"

'음..뭐, 방역수칙만 지킨다면야... 그래도 위험하긴 하겠지?'


자기가 친구의 흉을 보는걸로 오해한 점남충의 톡에 무카는 뒷목을 잡고 말았어.

이 무지한 점남충에겐 결국 자기가 직접 말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싶은 무카가 전화를 걸었지.


"어, 무카 무슨일이야?"

"점장님, 저녁 드셧어요?"

"아니 아직 못 먹었지 무카는 먹었어?"

"아뇨, 저도 아직 못 먹었어요, 그래서 말인데 저녁 같이 드실래요?"

"어? 에이~ 그래도 무카 지금 벌써 열시가 다 됬는데"

"치킨 시키려는데 혼자 먹으면 남을것 같아서요, 아깝잖아요?"

"...치킨?"

"네, 두마리를 주문하면 30%할인을 받거든요"

"그럼 지금 갈게. 네 방으로 가면 될까?"

"네, 오실때 마실 것 좀 사와주실래요?"


사실 할인 그딴건 없지만 치킨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점남충을 꼬셔내는데는 이만한게 없었지.

또 콜라와 맥주를 좋아하는 점남충이라면 둘다 사올것을 예상한 무카는 마실것을 점남충에게 맡겼어.

술 기운에 상관과 하급자의 관계가 변화되는 것을 상상한 무카는 얼굴이 빨개져서 만반의 준비를 했지.


"무카, 나 왔어"

"네, 잠시만요"


문을 열자 추위에 오들오들 떠는 점남충이 보였어. 춥겠다며 자연스럽게 들어오라고 하고 보일러를 틀었지.


"으...이제 좀 살 것 같다.."


점남충이 따뜻한 방의 온도에 패딩을 벗으며 무카를 보다 흠칫 놀랐어.

집이라서 편한복장인 컨셉이지만, 한번도 입지 않고 세탁만 해둿던 하얀 나시가 무카의 하얀 살결들을 부각시켰지.

또 짧은 돌핀팬츠는 길고 쭉 뻗은 다리의 각선미를 여실히 뽐내게 해줬어.

점남충의 시선을 느낀 무카는 은근슬쩍 점장의 패딩을 정리하는 척 하며 팔로 그 뽀얀 가슴을 모으고, 패딩을 정리 했어.

그대로 팔로 바닥을 짚으며 점남충의 옆을 지나가서 패딩을 놓으며 조금씩 엉덩이를 살랑 살랑하고 움직이는거야.


짧은 바지인 탓에 탄력있는 하얀 허벅지, 무카의 얇은 허리에서부터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골반까지의 라인

그리고 살랑거리며 움직이는 검은색 돌핀팬츠로 가려졌지만, 가릴 수 없는 볼륨감을 뽐내는 엉덩이까지

점남충은 빠져들듯 무카가 모른다고 생각하며 쳐다보고, 무카는 모르는체 하며 조금씩 점남충에게 엉덩이를 가까이 하는 그때


"치킨왔습니다~"


배달부가 도착하자 점남충은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나 치킨을 받으러 갔어.

못내 아쉬워하던 무카는 그래도 거사를 치르던 도중 치킨이 오는것보단 나은데다가

아까 점남충이 자기를 보던 눈빛과 꿀꺽하고 침을 삼키던 소리를 잊지 않았지.


"...맛있으세요 점장님?"

"음? 응! 무카도 먹어!"


아까 자신을 보며 몰래 침을 삼키던 점남충이 치킨을 먹으며 정신이 팔린 모습을 본 무카는 조금 걱정됐어.

이대로 아까의 분위기를 잃어버리고 치킨만 먹고 점남충이 가겠다고 할 것 같은거야.

이대론 안되겠단 생각에 일단 치킨을 한조각 집어 베어물면서 은근슬쩍 점남충에게 다가갔어.

점남충이 치킨에 정신이 팔려 먹고있던 사이 그대로 조심스럽게 붙는데 성공하자 조금씩 가슴으로 점남충의 팔을 찌르기 시작해

탄력있는 지방층이 점남충의 단련된 팔에 닿자 그대로 눌리면서 치킨에 정신이 팔려있던 점남충이 화들짝 놀라서 팔을 떼고 무카에게 말해.


"미..미안! 치킨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네? 아, 흘리셨어요? 괜찮아요"


무카는 모르는척 하며 얼굴이 빨개진 점남충을 보고 웃어줘. 그 모습에 점남충은 자연스레 무카를 보게돼.

자신의 옆에 바짝 붙어서 치킨을 먹고있는 무카를 보는데, 선홍빛의 입술이 치킨기름탓일까 반짝반짝 빛나는거야.

무카의 향기가 풍겨오자 자제력을 잃을 뻔 했던 점장이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입술에서 시선을 떼자 가늘고 새하얀 목이 보여.

자연스레 그 밑으로, 복숭아빛의 가슴이 보이고, 그 사이의 공간이 점남충의 넋을 앗아가.

하얗고 보기만 해도 탄력있는 그 아름다운 가슴을 자세히 보자, 조금씩 무카가 움직일때마다 출렁거리는 미세한 움직임이 보여.

그걸 보던 점장이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다가 풍겨오는 치킨냄새에 정신을 차리지.

모르는 척 하며 온 신경을 점남충에게 집중하던 무카는 다 넘어왔다고 생각할때마다 자꾸 정신을 차리니 미칠것같아.

그런 마음도 모르는지 맥주를 마저 비우고 들고있던 치킨을 먹어치운 점장이 말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슬슬 가봐야겠다. 다 먹었으면 치우자 무카!"


점남충의 말에 속이 터진 무카는 실수인척 자신이 마시던 맥주를 툭, 쳐서 점남충의 바지에 쏟아.

목표였던 그곳은 아니지만 허벅지에 쏟는데는 성공하자 놀란 표정을 하며 물티슈를 뽑고, 황급히 닦으며 말해


"죄, 죄송해요! 맥주가 여기 있는지 모르고.."

"아니야, 괜찮아 내가 할게"


물티슈를 건네받고 맥주를 닦아 냈지만, 이미 흥건히 젖은 바지는 당연히 돌아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물티슈의 물기로

멀쩡했던 부분마저 습기를 머금었지.점남충은 그렇게 이대로 나가면 한쪽 다리는 영영 못쓸수도 있다는 고민에 빠져.


"정말 죄송해요 점장님..."

"아니야.."

"그,그...혹시...자고 가실래요..?"


무카의 음흉한 속셈을 모른체 정말 미안해보이는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과 목소리에 자기의 성욕을 주체할수 있을까 점남충이 고민해.


"어..얼굴도 조금 빨개 지셨고...취하셨을때 이렇게 추운데 바지까지 젖으셔서 나가시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음...정말 미안해 무카.. 하루만 신세 좀 질게"


결국 사이좋게 방을 치우고 편한바지가 있는지 찾아보겠다며 옷장을 연 무카는 긴 바지를 몰래 구석에 박아넣어.


"어..어쩌죠 점장님.. 바지가 여성용밖에 없어서..."

"어?어...하하...일단 입어야지 뭐..."

"아..안돼요! 감기걸리시면 큰일나요! 야로나일수도 있어서 그러면 무조건 자가격리되세요!"


생각해보니 자신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서 정밀검사를 받는다면, 무카역시 그렇게 되겠지, 하는 마음에 점남충은 수긍해


"그럼..일단 불을 끄자.. 침대에 올라가 무카"

"네..?네..."


점남충의 말에 드디어 거사를 시작한다고 생각한 무카는 못이기는척 얼굴을 붉히며 침대로 들어가서 이불을 덮어.

머릿속에서 안돼요,아직은... 이라며 튕기는 상황을 연습하는 무카가 기다리는데 점남충이 옷을 벗는 소리가 들려와


이불을 코까지 덮고 눈만 내밀고 얼굴이 빨개진 무카는 점남충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눈을 꼭 감았는데


'털썩'


점남충이 침대 옆의 바닥에 눕는거야. 살며시 눈을 떳는데도 점남충이 보이지 않자 무카는 머릿속에서 어린아이처럼 앙앙울었어.

나도 처음인데, 아무것도 모르는데 나만 노력하는 이 상황이 너무 억울했던거지. 그러나 항상 뛰어낫던 그녀는 곧 마음을 가라앉혀.


"..점장님?"


냉정한 머리로 판단해보니 아까 틀어둿던 보일러는 너무 더워서 껏었고, 방 바닥에 맥주를 같이 흘린 탓에 환기를 위해 잠깐 문을 열어 둿엇기에 방 바닥은 찻어. 이거다, 싶은 무카는 점장이 자는지를 확인해.


애벌레처럼 웅크려있는 점장을 본 무카는 풋,하고 웃어. 어쩜 다 큰 남자가 이리 귀여울 수 있나 싶은 생각을 하며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지.


"점장님?"

"으,응 무카..."


추위에 떨던 점남충에게 무카가 말해


"많이 추우시죠..."

"아, 아냐 괜찮아..."

"침대로...올라오셔도 돼요..."


점남충의 온몸은 당장 올라가라고 외치고 있었어. 문제는 쥬지도 불끈 서서는 그러라고 외치고 있던거지.

자신을 이렇게 걱정해주는 무카를 성욕에게서 지켜낼수 있을까 고민하던 점남충의 뇌는 곧 추위에 쪼그라들어버려.


"...정말 미안해 무카..."


침대로 올라오는 점남충을 보며 무카는 다시 이불을 두손으로 잡고 코까지 덮어 쓴채로 눈을 꼭 감아.

옆에서 느껴지는 누군가 침대에 앉아 눌려서 기울어지는 느낌에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하지.

그렇게 이불속으로 들어온 점남충의 손이 우연히 무카의 팔에 닿아.

너무 차가운 점남충의 손에 자신의 욕심에 고생한 점남충에게 너무 미안한 나머지 무카의 눈시울이 붉어져.


"손...시려우시네요.."


그리고 용기를 내어 손을 잡고 말해


"손만잡고...자셔야 해요..?"


갑자기 무카가 잡아온 손에 쥬지가 불끈 서버린 점남충은 따뜻한 무카의 손과 떨리는 목소리에 쥬지를 꾸짖고 대답해


"응..."



그렇게 무카는 떨리는 심장을 느끼며 자는척을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점남충이 움직이지 않는거야.

슬쩍 실눈을 뜨고 보니 눈을 감은 점남충의 모습에 자기가 매력이 없나 고민하다, 그 얼굴을 잠시 지켜보고 못된 생각이 들어.


"으음..."


잠꼬대인척, 점남충쪽으로 살짝 몸을 돌리고 점남충의 팔을 안으며 다리를 점남충에게 올리자 점남충의 손이 쥐여오는게 느껴졌어.

이새끼 안자고 있었구나ㅋㅋ 하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긴 무카는 은근슬쩍 다리를 움직였어.

그런데 허리띠의 버클인줄 알았던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허벅지를 눌러오는거야.


그제서야 그게 무엇인지 깨달은 무카는 잠시 멈췃다가 결심을 굳힌듯 모르는척 점남충의 팔을 더 껴안으며 허벅지를 더 붙여.

그렇게 부드럽고, 탄력있는 허벅지의 살결에 터질듯한 쥬지가 당장 자기를 내보내달라 외치는 사이에

점남충의 팔에는 또 다른, 탄력은 조금 덜 하지만 더욱 부드럽고 말캉말캉한 무언가에 끼여 저 쥬지의 말이 맞노라 외치지.


점점 머리도 쥬지의 말이 맞다고 수긍하는 가운데 점남충의 허리가 움찔거리고 손이 꽉 쥐어지는 것을 느낀 무카는 조금 더 과감하게 껴안고 있던 점남충의 손을 자신의 따뜻하고 축축한 비부에 갖다대려고 했어.

그런데 그 새를 못참은 점남충의 뇌가 쥬지에게 패배한거야. 은근슬쩍 점남충이 몸을 돌리고 무카의 허벅지에 손이 올라가.

그 손길에 놀란 무카가 얼어붙은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진출한 손길은 결국 무카의 엉덩이에 도착해.

처음엔 몰래 만지던 점남충이 점점 대담해지고 결국 주물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


무카가 자기도 모르게 움찔거리자 무카에게 안겨있던 팔이 빠지더니 무카의 허리와 침대사이로 들어갔어.

그렇게 무카를 잠시 껴안고 토닥이던 점남충이 미안하다며 허리에 있던 손이 그대로 엉덩이로 내려가.

아까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맨살을 만져대는 점남충의 손길에 무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았어.

그러던 그때 돌연 무카의 속옷이 내려가고, 어느새 해방된 쥬지가 무카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오지.

이미 젖은 무카의 비부에서 흘러나온 물은 허벅지사이를 매끄럽게 다닐수 있게 해 주었고

그 사이로 넣었던 점장의 쥬지를 느끼던 무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