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쥬와 한잔 하기로한 점남충


출발 전에 지금 나가면 되겠냐고 메세지를 보냈어


근데 약속시간이 다되어가는데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거야


그래서 점남충은 방에 고이 모셔뒀던 비싼 양주와 코르크 따개를 들고 그녀의 방으로 향했어


점남충은 가볍게 문을 똑똑 두들기고 시쥬를 불렀지


"시쥬, 안에 있어?"


그러나 방안에선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어


점남충은 문손잡이를 살짝 당겨보았지


'음?'


그러자 문이 스르르 열렸어


문을 잠그지도 않고 시쥬가 급히 어딜갔나 의아한 점남충


예의가 아닌걸 알지만, 공순이의 방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던 점남충은 성큼 안으로 들어섰어


평소에 신경을 써서 정리정돈을 하는지 방은 꽤나 정갈했어


책을 빽빽히 꽂아둔 책상 위 책꽂이와 서류더미들


그리고 책상 옆 아냐의 충전을 위한 충전포트


푹신해보이는 침대와 옆에 기대어 앉아있는 아냐...


"엥? 아냐?"


점남충은 아냐에 다가가 눈 앞에 손을 휘저어보기도 했고


어깨를 살짝 흔들어보기도 했지만 아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않았어


점남충인 이게 그 시쥬가 말한 대기모드구나 싶었지


그 때, 점남충의 휴대폰이 울렸어


대충 시쥬한테 오늘 상부에 긴급히 보고할 내용이 있으니까 기다리지말고 약속을 미루자는 말이 쓰여있었어


꽤나 시간이 걸려서 오늘 밤 숙소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내용이었지


일정이 붕 떠버린 점남충은 침대에 걸터앉고 뭘 할지 고민을 하는거야


그러던 와중 점남충의 마음에 장난기가 들었어


아냐가 대기모드라서 외부의 반응에 무감각한거라면


어디까지 허용될지가 궁금해진거야


"그럼 한번..."


점남충은 조심스레 손을 들어 아냐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부드러워...'


로봇이라 두피에서 노폐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일까


아냐의 머리는 부드럽고 찰랑이는 이상적인 머리였어


아냐의 머리카락을 꼬기도하고 살짝 잡아당겨보기도 하면서

 가볍게 헝클어뜨리던 점남충


점남충의 손이 옆머리를 타고 내려가 귀로


귀를 매만지던 손이 볼을, 볼을 매만지던 손이 입술로 향했어


오밀조밀하고 예쁜 입술


손 끝에 느껴지는 보드라운 촉감에 살짝 점남충의 마음에 성욕이 일었어


'뽀뽀정도라면... 안들키지않을까?'


처음 시쥬와 아냐가 가게에 왔을 때


아냐의 대기모드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점남충은


설명을 듣고 난 후 숙소에서 tag : sleeping이나 emotionless sex로 검색을 하며 남몰래 성욕을 해소했었기에


꿈에만 그리던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자 점남충은 자제심을 잃어갔어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 밖을 둘러본 후 문을 살며시 잠근 점남충


점남충은 아냐의 눈 앞에 쭈그리고 앉은 후


아냐의 턱을 살짝 들어 입술을 가져다댔어


'진짜 사람같아...'


입술을 댄 후에도 점남충은 그치치않았어


혀로 입술을 핥아보기나 살짝 앙다문 입술 사이에 혀를 넣었다빼보기도 하고


혀로 아냐의 이빨을 훑으며 촉감을 만끽했지


점남충은 아냐의 양 볼을 손으로 눌러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집어넣었어


깨어있는 상대와 키스를 할 때처럼 서로의 타액을 교환한다거나 혀가 얽혀있는 상태가 아니었기때문에


별다른 소리가 나지 않았어


점남충은 혀로 깔려있는 아냐의 혓바닥을 건드려보기도하고


아냐의 윗니를 훑어보기도했어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무는 버릇이 있던 점남충은


이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혀로 아냐의 입 안을 훑다가 잘짝 아랫입술을 깨물어버리는거야


'아차!'


아무리 대기모드 때 외부의 충격에 둔감하다곤하지만


이정도라면 아냐의 대기모드가 해제될 수도 있겠다싶었던거야


점남충은 황급히 입가를 수습하고 물러서서 아냐의 동태를 살폈어


다행히 이정도로는 풀리지않는 모양이야


이를 인식한 점남충의 행동이 점점 대담해져갔어


"씁...하..."


아냐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냄새를 맡아보기도하고


그 상태로 아냐의 쇄골을 핥기도했어


아냐의 살결은 희고 보드라워서 물고빠는 재미가 있었을거야


'분냄새가 나...'


아기피부에서 난다는 냄새가 아냐에게서도 났어


생산된지 3년된 아가니까 그럴 수 있다 생각했지


"응애... 아냐마망 나 쯉쯉할래..."


점남충은 아냐의 어깨끈을 풀고 옷을 끌어내렸어


끌어내릴 때 옷에 강압당하던 젖가슴이 해방되자 퐁 하고 위로 출렁거렸지


그 때 점남충의 이목을 잡아끄는게 있었어


"아냐는... 함몰이구나..."


앙증맞은 유두가 포옥하고 들어가있던거야


그 때 점남충의 머리에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유두를 강하게 빨면 밖으로 나오지않을까?'


본디 점남충은 흥분하면 빳빳해져서 밖으로 나오는게 함몰유두라고 알고있었지만


대기모드라 흥분하지 못하는 아냐의 함몰유두를 쯉쯉 빨아서 나오게 할 수 있을까... 호기심이 든거야


점남충은 침을 꼴깍 삼키고 아냐의 가슴에 입을 가져다댔어


츄릅...쮸웁 쯉...하는 소리만 방 안에 울려퍼지길 몇분


'성공했다!'


점장은 쾌재를 부르고 성공을 자축했어


사실 흥분여부와는 상관없이 자극과 흡착이 있다면 돌출되는게 유두지만


점남충은 그런 것도 모르고 자신의 기술이 아냐의 대기모드를 뚫고 흥분을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거야


'포보스 선정 입기술이 가장 좋은 남자 부동의 1위... 바로 이몸...'


톡 튀어나온 아냐의 두 유두를 바라보며 자뻑하던 점남충은 조금 나쁜 짓이 하고싶어졌어


가져왔던 와인병의 마개를 딴 후 아냐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던 점남충


'이정도 거유라면...'


그간 아냐나 그루니에, 문의 가슴을 보며 상상만 해왔던 계곡주를 해보자 싶었던거야


다만, 아냐의 체중도 체중인지라 이걸 옮기거나 자세를 바꾸면 큰 소리가 날까싶었던 점남충은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어


이내 방법을 생각해낸 점남충은 아냐와 미주보고 서서 살짝 자세를 엉거주춤 기마자세로 만들었어


'양 무릎 사이에 가슴을 두고 누르면서 위에 와인을 따르면...'


로코코같은 가슴이 껌딱지같은 애였다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했을테지만


아냐같은 거유라면 성공할 수 있겠다 싶었던 점남충


아냐의 가슴을 양 옆으로 눌러 틈을 최대한 줄인 후 그 위 가슴골에 와인을 졸졸 따랐어


'성공이다...'


강압된 가슴이 골을 만들어냈고, 그곳에 와인으로 작은 웅덩이를 만드는데 성공한 점남충


들고있던 베드테이블에 와인병을 내려둔 후 허리를 숙여 무릎 대신 손으로 양 가슴을 눌렀어


손에 힘이 빠지지않게 신경쓰며 개처럼 엎드리며 아냐의 가슴 아래로 얼굴을 들이미는 점남충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었지만 계곡주에 대한 집착이 그걸 성공하게 만든거야


'이제 여기서 살짝 힘을 빼면...'


점남충이 양 가슴을 누르는 힘을 살짝 줄이자


가슴사이에 난 틈새로 와인이 졸졸 흐르기 시작했어


혀를 빼 챱챱거리며 추잡하게 흐르는 와인을 핥는 점남충


그 후 점남충이 대기모드인 아냐를 가지고 온갖 희롱과 성폭행을 하는 소설 엄냐


후에 숙소로 복귀한 시쥬가 아냐에 내장된 블랙박스 영상을 둘러보다


점남충이 이러는걸 딸감으로 삼으면서 자위하는거까지 써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