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실 



로코코: (허니밀크 홀짝홀짝) 어디 재무제표를 봐볼까... 우리 회사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데 왜 적자냐?


비서: 아무래도 생산직 노동자 때문일 것 입니다. 국제법 때문에 자동로봇공정을 100% 둘 수 없네요...


로코코: 생산직 노동자 다 죽여버리자.



-군수공장


사무직 노동자 일동: 느그들 일하지마 RoSE 망한다!


생산직 노동자 일동: 싫은데? 그냥 일할건데?


사무직 노동자 일동: (기계들을 부수며) 꺼져! 꺼져! 집으로 돌아가!


생산직 노동자 일동: 선넘네? (기계의 방패가 되주며) 하지마! 하지마! 우리 일할꺼야!


로코코: (권총을 장전하면서) 죽기 싫으면 까불지마. 알았어?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회장님 진정하세요. 여기 총 만드는 공장입니다!


로코코: 내가 진정할 것 같냐?


사무직 노동자 일동: 못참는다! 못참아! 죽여버려!


사무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밀어버려!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말로 합시다.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로코코: 요즘 적자가 나는데 생산직들의 일급이 줬나 꼴받게 하잖아.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그럼 낮추면 되지 않습니까.


사무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오오오?


로코코: 그런 방법이 있네. 자... 240달러는 너무 많지 않아? 일급, 8달러 하자.


사무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오^^ 개꿀?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어떻게 일급을 99.5%나 깐다는 말입니까? 120달러로 합시다.


로코코: 그건 용납 안돼! 8! 달! 러!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120달러


로코코: 8! 달! 러!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하.. 그러면 80달러는 어떻습니까? 66.6%나 깎은 겁니다.


로코코: 8! 달! 러!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제발 80달러 합시다.


로코코: 8! 달! 러!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60달러는 어떻습니까? 75%입니다.


로코코: 8! 달! 러!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60달러입니다. 제발요...


로코코: 8! 달! 러!



-두 시간이 지나고 협상 결렬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ㅅㅂ... 계속 일하러 갑니다.


로코코: 오케이! 빠큐! 오케이! 다이너마이트.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이보세요. 제발요.....


로코코: 다 함께 폭사하자.


다이너마이트의 심지가 타는 중....


로코코: (심지를 뽑아버리고 소중이를 쥐어잡으면서) 어우 오줌 마려워


생산직 노동자 노동조합 조합장: 여자 화장실은 저쪽 입니다. 


로코코: (화장실로 달려가면서) 으아아아! 제발...! 제발...!



-화장실 변기칸




로코코: (변기에 앉고 지리면서) 으아아아.... (반 정도 누고) (털석)



-화장실


이코스: 야 JOKER! 어디가?!


JOKER: (폴짝폴짝)(로코코가 있는 칸의 문을 연다.)


이코스: 어? 보스?


JOKER: 2038년 07월 24일, 로코코는 오랜 지병이었던 당뇨병으로 쓰러졌다. 



-로코코 장례 행렬


JOKER: 향년 20세였고, 인간과 알파가 화해를 하고 아포칼립스가 종결된지 한 달 만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린 그녀의 장례 행렬에는 한 무리의 천사처럼 보이는 어린 사이보그 소녀들도 그 뒤를 잇고 있었다. RoSE 회사의 수익을 조금 횡령해다 다음 세기에 많이 번성 시킬 인공 생명체를 만든 것이 이유였다. 로코코. 그녀는 2020년대 초반 세계 인류가 주권을 잃었던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백신 전체 보급 이후 제 3차 세계 대전에 이어서 석유 고갈 사태와 원력으로 인한 아포칼립스 사건 이후에 이르기 까지 그녀의 전생애 온 몸을 다 던져 불의와 싸웠다. 


점장(이자 로코코의 이복남매로 기억 다 찾음ㅅㄱ): 난 오랫동안 널 지켜본 사람이야. 너는 너 답게 살았지. 세계의 츤데레 깡패답게 말이야. 늘 부끄러워 했지만 용감하고 멋지게 살아왔지. 나름대로 너의 역사대로 열심히 살았다는 거야. 뭐랄까... 내숭시대라고 할까? 


JOKER: 내숭시대! 그렇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몸바쳐 살아왔던 이 나라 격동기의 또다른 역사의 한 장이었다.



-로코코를 죽이려 했던 어떤 동맹군 소속 중위


죠시주: /전화/ 죽이는데에 실패했습니다. 근데 알아서 죽어버리던데요?


/???: 그래도 죽었으니까 됐지. 훈장은 너 주마. /


죠시주: /전화/ 감사합니다!



-포커하는 세 명


코넬리아: 그렇게 로코코가 죽었네. 얼른 조커나 뽑아가.


아이린: 실직한지 한 달 되었다고요? 그런데 조커가 어디 있는지 몰라요...


코넬리아: 너희들은...


지무카: 점남충이 없어질 때 까지 계속......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