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무카는 죽고 싶었다.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미치도록 죽고 싶어 하였다.


지무카는 주방 싱크대에 가서 개수구를 막아 놓고 물을 거의 가득 받아놓고 자기 머리를 끝까지 집어넣었다...


... 1분 30초 정도가 지났을까, 지무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두 팔은 경련이 일어나 움직이지 않았고, 숨 쉬는 법도 까먹었다. 


갑자기 문이 열리며, 점장이 들어왔다. 물 채운 싱크대에 머리를 박아 넣은 지무카를 보고 놀랐다. 


지무카는 점장이 주방에 들어왔다는 것에 온 몸을 부르르 더 떨며 볼을 붉힌다. 


점장이 얼른 급한대로 지무카를 끌어올렸다. 지무카는 이미 기절한 듯 한다. 


지무카가 물을 흡입한 것 같지 않으니, 점장은 지무카를 살포시 안고 입술을 대어 인공호흡을 실시하였다. 


몇 초 뒤에 지무카는 깼다. 아까 까진 물 속에 입을 대고 있었는데 깨고 나니까 점장의 입에 입을 대고 있으니까 얼굴은 더 붉어졌다. 


점장은 지무카가 깬 것을 알고 있었으나 입을 떼지 않았다. 그렇게 두 시간 동안 점장과 지무카는 깊은 맛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