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상궂은 생김새와 이름과는 달리 매우 순한 마음씨를 지닌 덕배씨


그래서그런지, 쇼핑을 하다가도 귀여운 게 보이면 딸아이 선물이라고 대충 사와서 진열해두는


그런 취향을 갖고있기도 했어


그러던 중 학비를 벌기 위해 조공으로 온 영수군이 하던 게임을 보니


쪼꼬마한 것들이 총을 두두두 쏘면서 적들을 죽이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이 눈길을 자꾸 끄는거야


그래서 이것이 무슨 게임인고 하니


걸카페건이라는 게임이고 출시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는거지


하던 작업을 시마이 친 후 슬쩍 게임을 깔아서 접속해보는 덕배씨


대충 평소에 쓰던 귀여운 닉네임을 짓고 나서 해보니 어라? 이게 또 묘하게 재미가 있는거야


하다보니 게임에 애정이 붙은 덕배씨


직접 길드도 파고 틈틈히 관리를 해가며 어느정도 세를 불려놨어


도중에 말썽을 일으키는 길드원들도 있었지만


순한 마음씨를 지닌 덕배씨는 어르고 달래며 길드원을 이끌어나갔지


그러던 중 1차 길드전을 그만 4퍼 해버리고


길드가 터질 위기에 놓이는거야


덕배씨는 도게자를 하고 길드원들을 다독이며 나가지 말아달라 부탁했고


평소에 순한 말투와 착한 마음씨를 지닌 길드장이란걸 알았던 길드원은 마지못해 남게되는거지


2차 길드전이 다가오고, 덕배씨는 군지를 한 길드원의 빈자리를 급하게 채워넣었어


새 길드원을 영입할 때, 묘하게 불안한 느낌이 있었지만 노루는 아닐거라 애써 마음을 추스렸지


그렇게 2차길드전이 시작되었어


하지만 덕배의 길드에 지원했던 그 고닉은 사실 보빨좆목도킹을 하고싶어하는 악질 고닉이었고


평소에 순한 말투를 쓰고 귀여운 닉네임을 지닌 덕배가 여자일거라 지레짐작한 후 길드에 지원한거였어


그리고 그 고닉은 덕배를 협박하기 시작했지


톡디를 주지 않으면 난 이번 길드전을 노루해버릴거라고


이번에도 3퍼에 들지 못하면 꼼짝없이 길드가 터져버릴 운명이란걸 아는 덕배는


황급히 카톡 닉네임과 프사를 바꾸고 카톡아이디를 넘긴 후


악질고닉과의 언제 들킬지 모르는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하게 되는


그런 소설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