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잘못되어가는 운명.

주말인 기념으로, 수요일까지 못기다려서
그냥 오늘 3화를 올려봅니다!



코넬리아와 로코코가, 보급품을 챙기러갔다.
..걱정되었지만, 믿을만했기에 보냈다.

“..음, 다있고.. 응? 이코스는 어디갔어?”

“아, 잠시 방에갔는데요..?”

“..으음..”

조금이라도, 안보이니 불안하여 바로,
이코스의 방으로 향했다.

“이코스..!”

“앗! 깜짝놀란거에요-!”

“하하, 미안미안.. 으음 그나저나 뭐하고 있었어?”

“..음, 이코스가 원력실험을 당한거아시죠?”

..이코스가 평소와 다르게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

“..알지.”

“그때, 원력실험을 당할때.
 지금 우리눈앞에 있던 생물체가
 그때 있던 실험체랑, 비슷했어요.”

“..잠깐 그렇다는건..?”

원력실험은 파우스트가 벌인짓이었다.
그렇다는건..

“네, 파우스트가 이 일까지 벌인짓이에요.”

“..하.”

어이없어서, 탄식이나왔다.
..잠시만, 그렇다는건.

“역시, 눈치채셨군요. 네 파우스트가 실험하던
 실험실에 간다면, 백신이나 그런게 있다는거에요.”

“..그렇다면, 이 사태를 막을수있겠네.
  어딘지 기억나니?”

“..네, 하지만 이코스는 가고싶지않아요.”

“..이해해, 위치만 알려준다면 우리가 갔다올게.”

“..알겠어요.”

일단, 하나는 확신할수있었다.
우리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수있다는것을.

하지만, 우리 카페에는 지도가 없다.
생각해보니.
코넬리아와 로코코가 보급품을 챙기러갔으니.
그 보급품에 분명, 지도가 있을것이다.

“일단 좋은정보, 고마워.”

“별거 아닌것이에요.”

이코스의 말투가 다시 돌아왔다.
일단 그럼, 애들에게 알려야겠다.

.
.
.

“..그럼, 일단은 코넬리아와 로코코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응, 그렇지. 최대한 애들이 빨리 와줘야하는데.”

“제가 연락, 해볼게요.”

소쇼우신이 무전기를 꺼내고, 연락한다.
우리는 그저, 조용히 연락을 받을때까지 기다린다.

“아 코넬리아..?”

“응, 왜 그런가.”

..휴우, 다행히 아직 안전해보였다.

“상황보고해줘.”

“음.. 일단, 보급품의 위치에는 도착했다.
 지금 로코코가 열고있고 나는 엄호중이다.”

“...응?”

“코넬리아 무슨일이야?”

“..?! 로코코 도망가라-!”

“코넬리아?! 위험해-!”

“코넬리아..? 로코코..!?”

“ㅁ..뭐야 무슨일이야..!”

(삑-.)

연락이 끊겼다.
우리는 혼란스러웠다.
제발 안전하길 바랬다.

“..아! 다시 연락되었어요..!”

불안함에 소쇼우신이 들고있던 무전기를
가로채갔다.

“코넬리아 무슨일이야?!”

“..점장, 갑작스러운 좀비들의 무리가 나타났다.
 ...로코코가 나를 구하려고, 대신... 물렸다...”

코넬리아가 말을 떨며, 말했다.

“..우리가 구하러갈게.”

“아니.. 오지 마라, 위험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알아서 하겠다...!!!”

난생처음으로 코넬리아가 나에게 소리쳤다.
울음이 섞인, 목소리였다.

“..미안하다..”

“..괜찮아, 최대한 안전하게 복귀해줘..
 ..도저히 못 버티면, 연락해줘.”

“알겠... ...”

(와장창-.)

(삑-.)

무언가 깨지는소리가났다, 그리고.
무전기가 꺼졌다.

“..살아있어줘.”

우리는 미칠거같았다.
또다시, 동료를 잃을거 같았다.

“..점장님..!!”

망을보던, 지무유가 다가왔다.

“ㅁ..뭐야, 무슨일이야..!?”

“ㅈ..좀비들이 또..! 쳐들어와요..!!”

“ㅁ..뭐?! 다들 자리ㄹ..”

내가 말하기전에도, 좀비들은 쳐들어왔다.

“당황하지말고! 사격해!!”

나는 명령을 내리고, 나 역시 사격했다.
우리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
.
.

그렇게, 40초가량 계속해서 사격했다.
하지만, 좀비들은 계속해서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ㅈ..점장님! 탄창이 다 떨어져가요..!”

“언제까지 오는거야..!!”

“ㅇ..으윽..”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무언가가 생각났다.
..바로, 거의 고장나기 직전인 경기관총.

분명, 수리하기 귀찮아 탄창도 빼지않고
그대로 무기고에 방치해뒀다.

..어쩌면, 그걸 사용한다면..
하지만, 누가 그걸 가지러 목숨을 걸고 가야하는걸까.

“점장, 그거 생각했지? 무기고에있는
  경기관총.”

“..문, 네가 하겠다는거야?”

“그래.”

...남은탄창으로 엄호해줄테니, 부탁할게.”

“응.”

문은 조심스레,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두 남은 탄창으로 계속해서 사격해-!
 문이 올때까지 버텨야해!”

.
.
.

그렇게 또 20초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점장님..! 더이상..!!”

그때.

(타다당.)

좀비들에게 총알이 무수히 퍼부어진다.
문이 성공적으로, 챙겨왔다.

“문이 엄호할때동안 나머지는
 바리게이트 세울준비해-!”

문은 계속해서 총알을 퍼부었다.

불안했다.

문은 경기관총이 과열이 될정도로 끊임없이
쏘고있었다, 멈춰야했다.

“문..!! 그만 멈춰..!!”

“..미안하지만, 그럴생각은 없어.
 좀비들은 끊임없이 오는걸.”

그리고 문은 달려나갔다.
그리고.

“..내 한 몸 바쳐서 모두를 구하겠어-!!”

대놓고 좀비들의 무리로 뛰쳐들었다.

“문-!! 돌아와!!!”

그리고, 몇초 지나지않아.

(펑-.)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려왔다.

“..뭐..야..?”

모두는 당황했다.
나는, 그리고 눈치챘다.

경기관총은 부숴지기 직전.
즉 폭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문은 그것을 눈치채고, 과열이 되게하였고.
얼마 안남은, 좀비들의 무리로 들어가.

우리들을 대신해, 마무리 해준것이었다.

“ㅇ..아아..”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며칠 지나지않고, 또다시 동료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두명은 잃기직전..


우리들의 운명은..


많이, 잘못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