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헐렁해진 옷, 작아진 키, 작아진 그곳.


“ ..으윽, 더워.. ”

어제보다 더 더워진 오늘.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카페로 돌아가고있었다.
그러던중, 나의 눈길에는 한곳으로 쏠렸다.

‘ 음료판매합니다. ’

“ 음료! ”

덥기야 더워서, 목도 말랐기에 자동으로 눈길이갔다.
그렇게 땀범벅인 몸을 이끌고갔다.


“ 어서오세요. ”

상냥한 미소와, 시원한 에어컨바람이 나를 맞이한다.

“ 주문하시겠어요? ”

라며 손으로 메뉴판쪽으로 가리킨다.

‘ 녹차,매실차,아이스티등.. ’

왠만한 음료는 다되는거같아, 자연스레 감탄하였다.
그리고 평범한 음료말고.
나의 눈길이 자연스레 향한 메뉴는..

“ 저거, 특제음료 주세요. ”

“ 어머, 특제음료라.. 알겠어요. ”

내가 돈을 지불하기위해 지갑을 꺼내자.
점원은 넣어두라는 손짓을 했다.

“ 제 가게는 돈을 일절 안받습니다.
   시원해하신다면, 그거대로 기분이 좋아지니. ”

“ 아, 그렇군요. ”

라며, 지갑을 도로 에코백안에 집어넣자.
딱 맞추어다는듯, 음료를 나에게 건넸다.

“ 자, 주문하신 특제음료입니다.
  시원하게 드세요. ”

“ 아, 네. ”

워낙 목말랐던지라, 한번에 원샷했다.
맛은 뭔가 무언가 많이 섞인 맛이었다.
여러가지 섞여도, 맛은 맛대로 맛있었다.
이어서, 두잔더 마셨다.

“ 잘 마셨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거네고 다시 카페로 향했다.
몇분을 걸어가던중,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졌다.
아마도, 뜨거운 햇빛에 오래 노출되었기에.
어지러운거라고 생각하여 재빨리 카페로 돌아갔다.

“ 점장님 오셨나요? ”

 “ 으응, 자 여기. 그리고 나 잠깐, 누워있을게. ”

장봐온 내용물을 그루니에게 건네고,
나는 방으로 향하였다.

“ ..이게 그 열사병인가... ”

라며, 스스로 머리에 물수건을 올리고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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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

몇시간이 지났을까, 시간을 확인하기위해.
휴대폰을 확인한다.

“ ..충전좀 해둘껄, ...응? ”

핸드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하려했으나,
핸드폰은 배터리가 나가서 검은 화면을 유지했다.
그리고, 검은화면이 반사되어 비친것은..

..내 모습이 아닌, 한 어린 소년 한명이 있었다.

“ 으에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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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일인가요?! 점장...님?
  얼레..? 넌 누구..? ”

문을박차고, 소쇼우신이 들어왔다.

“ 소쇼우신! 나야, 나! ”

“ 그러니깐 네가 누구냐니깐?! ”

아, 지금은 왠 어린애 얼굴이지.
..얼굴? 지금보니 팔이랑 손도 왜이리 작아진거...

“ 으에엑-!? ”

아예 몸까지 어려졌다, 2연속 당황함에.
2연속 비명을 지르자, 나머지 소녀까지
전부 나에게 왔다.

“ 점장, 무슨일인 ”

“ 점장님, 벌써 늦은저녁이라 ”

뒤이어 들어온 소녀들이 연달아 비명을 지른다

“ 누구야 당신/너?! ”

“ 으윽, 일단 모두 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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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깐.. 네가 우리 점장님이라고? ”

“ 믿기힘들겠지만. 자, 봐.
   특유의 백발? 모르겠어? ”

간신히 소녀들을 진정시키고, 대화를 이어갔다.

“ 그런데.. 어째서 어려진거죠..? ”

“ 나야 알까..? ..아. ”

“ 무언가 생각났나? ”

확실히 생각났다, 낮에 장보고 돌아오기전
마신 음료가.

 “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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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녀들에게 말했다.
물론, 못 믿긴해도. 지금으로선, 이게 유력하기에.
소녀들은 일단 미심쩍어 믿었다.

“ 그럼, 일단 쉬세요. 내일 아침 같이가봐요. ”

“ 응, 그래봐야겠네. ”

그렇게 나는 소녀들을 돌려보낸다.
땀에 젖은 이불과 베게를 정리한다.
정리하다보니, 원래도 땀을 흘렀는데.
더 흘렀기에, 옷을챙겨서 샤워실로 향했다.
옷을 벗다가 문득 생각했다.

‘ ..잠시만, 몸 전체가 어려졌잖아.
  ...잠시만 내 거기도..!? ’

재빨리 확인한다. ...정확히 어려진 몸사이즈에
맞게 작아져있다. 괜스레 눈물이 났다.
그렇게 눈물반, 물반 샤워를 끝냈다.

“ - 후우. ”

옷을 갈아입고, 침대로 뛰어들었다.
..부정하긴 싫어도, 어린체형이 더 활동하긴 편하네.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다.
갑자기 어려져서 뭘 어떻게 해야할까.
또 돌아올수는 있을까.

..베게를 얼굴에 두었다.
앞날이 막막해졌다.
이런 체형으로 제대로 전투에 참여할수있을지는...
잡생각은 집어두고, 잠에 빠져들었다.




솔까, 반 쇼타물이네.
뭐그래도 난 재밌게 쓸거같네.
걸붕이들도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