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반갑지 않는 소리가 소대를 찾아왔다. 모두가 몸을 좀 깬 듯 하며 미친 듯이 잠을 굴리고 있다.

몇 분 정도가 지나자, 몸을 박박 긁는 소리가 났다. 이렇게 놓아두면 정말로 안될 것 같다. 그제서야 나는 눈을 떴다.


뭔가 한 단어가 떠오른다. "모기". 어우 ㅅㅂ 모기라고? 그 순간 반대쪽 손을 움직였다. 하지만 맞은 것 내 팔이었다. 아오 아파라. 근데 참 이상하다. 분명 2021년에 식물성 단백질을 먹고도 알을 생산할 수 있는 모기가 인공적으로 대량 만들어져서 이런 피 빨아 먹는 모기를 박멸 했다고 하는데... 비상 상황이다. 불을 켰다.


유키: 점장님 살려줘요 이거 뭐에요ㅠㅠ 으아아아유ㅠ


코넬리아: 미치기 짝이 없군.


분명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도구는 프린세스 아일랜드에는 없다.

상상:

현실:


지무유: 언니? 이거 뭐야?


지무카: 처음 보는 건데?


이코스가 현미경을 가져왔더니, 레이저로 모기 한 마리를 잡아서 현미경 안에 고정 시키고, 관찰하였다. 근데 모기들이 이코스를 덮치느라 현미경이 바닥으로 굴렀다. 하지만, 이코스는 그래도 관찰하였다.


이코스: 이건 곤충의 일종이에요. 머리, 가슴, 배로 나눌 수 있는 것이에ㅇ. 으아아앙ㅠㅠㅠ



어떻게 되었든 양손 양발을 사용하여 모기를 잡으려 애썼다. 하지만, 몸의 모든 구간에 울긋불긋 올라오고 피부가 찢기도록 긁힐 뿐이다. 





아침.

6시가 되었다. 모기에게 물리는 와중에도 아침 뉴스를 보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켰다...

상하이 - 프린세스 아일랜드 연결 무역선에서 모기가 수 천 조 마리 정도 나왔다고 했다. 진짜 미치겠네.

코넬리아가 실신하기 전에 권총을 꺼내 들었다. 탕 소리가 들리고 모기 수 천 마리는 고막 터져 죽어 바닥으로 떨어지고, 남은 수십 마리는 나가 버렸다. 하지만 이제 어쩔 것인가. 우리 모두 빨갛지 않는 피부가 없다. 


나나가 어떤 물건 세 개를 들고 소대를 찾아왔다. 보아하니, 프린세스 아일랜드에 있는 모든 이들이 모기에게 피해를 먹은 것 같다. 


나나: 자... 여러분... 본사에서 급하게 보급 왔습니다. 한 통에 1000다이아젬이고도, 불이 있으면 폭발하니 조심히 쓰시기 바랍니다....


저거 원래 10정도 하지 않았나?


그루니에: 아니... 약은요?


나나: 아.. 아마도 곧 보급 되겠..죠? 


다시 순식간에 모기들이 들어왔다. 모기들은 다시 우리를 빨아 제꼈다. 


코넬리아: 잠깐. 이거 인화성이라고?


지무카: 아.. 안돼!


코넬리아는 권총으로 에프킬라를 저격했다. 에프킬라는 터졌고, 그로 인해 사라 진 것은 에프킬라 병 뿐이었다. 


상상: 

현실: 


우리들은 갑자기 주저 앉아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들은 우리의 피를 계속 접수한다. 


리타: 이거 어떻게 해야 할 지 안다. 바퀴벌레 잡는 끈끈이 종이로 모기를 잡는 것이다.

리타가 어제 무언가를 샀나보다. 하지만, 그걸 바퀴벌레 잡듯이 바닥에 고정했다. 모기전에 효율적인 방법에는 맨 살에 붙이는 것이 좋겠지만, 저거 하나 밖에 없다.


이제 빈혈로 죽거나 괴사로 죽을 것 같다...


갑자기 유키가 화났다.


유키: 이건 분명 동맹군의 수작이야!!!!!!!!


맞아야 할 것은 모기인데, 유키가 죠시주를 때렸다.


근데 이 새끼는 친Alpha 배신노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