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망설이기만을 반복하는 방아쇠.




거친숨을 내쉰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지무유또한 나처럼 거친숨을 내쉰다.
지무유가 숨을 쉴수록.

나와 소녀들의 눈에는 눈물만이 고여갔다.

“ ..전 준비.. 끝났어요.. ..점장..님. ”

“ 정말... 정말... 이것밖에 없는거야..? ”

혼자서 방아쇠를 당기기를 망설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며.
총구역시 갈길을 잃은것처럼.
지무유를 피해만 갔다.

“ ..점장님.. ...부탁드려요. ”

나는 눈물을닦고서,
똑바로 지무유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지무유는 이미 좀비에게 상처를 입었고,
뒤에는 좀비가 쫓아온다.

뒤에서 좀비가 쫓아오기에, 지무유는 치료를 못한다.
지무유는 좀비가 되어간다.

..결국 지무유가 내린 방안은..

본인이 희생하여, 다른이들을 보내겠다.

터무니없는 방안이었다.
지무카가 제일 고통스러워하였다.
지무유역시 눈물을 흐를거같았지만, 억지로 참아냈다.
결국엔 지무유가 희생하기로 마음먹었다.

“ ..저희 언니. 잘부탁드려요. ”

마지막까지 웃음을짓는 지무유.
그런 나는...
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 탕-. )



.
.
.

차를타고 이동한 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충분히 괴로웠다.
이미 괴로웠다.
더 괴로워지긴 싫다.
더이상 잃기 싫었다.



손은 피로 물들여져만 가고.
도저히 어쩌할줄 모르는 정신상태.


..나는
..우리는



방아쇠를 당기기를 망설여진다.

총구가 우리, 서로에게.
겨눠지지않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