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을 수 없는 기억 #6 대가
   에서 이어지는 내용. 보는걸 추천.

1# 죄책감을 느끼지않는 탄환


우리는 곧바로 멀지않은 카센터로 향했다.
의외로 나는 길을 잘 까먹지는 않기에,
위치는 잘 기억하고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있었다.

“ ..경비가 엄청 삼엄해요. ”

지무유가 망원경으로 살펴본후 나에게 말했다.
..그렇겠지, 이 상황에선 차량이 중요하긴하니.

“ ..저들이 과연, 우리에게 평화의 협상을 할까요? ”

“ 제가 보기엔 영 안할거같은데요. ”

“ ..그럼. 내가 갔다올게. ”

“ 네? 혼자서요..? ”

“ 걱정마, 너네들 몸까지 챙김과 동시에
  내 몸까지 챙기는 사람인데. 안그러니? ”

“ 하기야.. 점장님이라면.. ”

소녀들이 마지못해 수긍한다.
그리고 나는 카센터로 걸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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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꼼짝마-! ”

나를 보자마자 총을 겨눈다.

“ 워워, 진정하라고. 우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야. ”

“ 우리? ”

내가 손짓을하자, 숨어있던 소녀들이 나온다.
그러자 나에게 총을 겨눈 경비원은,
무언가 기분나쁜 눈빛으로 소녀들을 쳐다보곤.

“ 여기 한무리들이 찾아왔습니다.
  ..여자를 포함해서 말이죠. ”

나는 들었다. 뒤에 기분나쁜말을.
소녀들은 눈치채지못했지만.

“ 입구 개방해. ”

그러자 우리를 막고있던 바리게이트가 열리자,
이 카센터의 무리들중 가장 높은 사람인
한 3,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우릴 반긴다.

“ 얼마만의 사람을 만나는건지. 반가워요. ”

..사람, 과연 우리 전부일까.
...아니면, 여자들을 말하는걸까.

“ 아 네. ”

“ 몸상태가 말이아니군요, 먼저 샤워하시지요.
   그 후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자 남성분은이쪽으로..  ”

샤워.
소녀들은 더없이 의심하지않았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친절을 배풀고, 샤워와
음식을 제공한다니. 더할나위 없겠지.

“ 점장님, 샤워한후에 뵐게요! ”

소녀들은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의심을하며 샤워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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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긴 싫지만, 간만에 한 샤워는 더없이 개운했다.
무언가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것만 빼면 말이다.

“ 점장님! 이쪽이에요! ”

아이린이 나를 발견하였다.
그러자, 무리의 대장이 나를 반긴다.

“ 자, 배고프실텐데.. 앉으시죠.
  괜찮으시다면, 그동안 무슨일이있었는지 들을수..  ”

“ 아, 네. 괜찮으시다면. ”

나와 무리의 대장은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소녀들은 배고픈 배를 채웠다.

“ 그렇군요.. 많이 힘드시겠군요.
  마음이 안정될때까지 여기에서 지내시지요. ”

“ 정말인가요. ”

“ 물론이죠. ”

“ 아, 아직 모자르신가보군요.
  주방장, 이분들에게 더 대접해드려. ”

“ 이래도.. 괜찮으신가요? ”

“ 물론입니다, 더 필요하거나
  부족한게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쇼. ”

“ 아, 네 감사합니다. ”

무리의 대장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뭔가 불안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소녀들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했다.

그렇게 식사후 몇시간이 지나자,
잠을 잘 시간이 찾아왔다.

“ 자, 남성분은 이쪽으로 오시고.
  소녀분들은 저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같은 일행이긴해도.. 양해해주십쇼. ”

“ ..물론이죠. ”

“ 아 그리고, 총기또한 반납해주시죠. ”

“ ..알겠습니다. ”

나는 총을 숙소관리자에게 건넸다.
그리고, 재빨리 하나더 가지고있던
권총을 몸에 숨긴다.

“ 그러면, 푹 쉬세요. ”

나는 숙소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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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침대, 화장실, 선반등으로 이루어졌다.
예상외로 사람은 나 혼자였다. 꽤나 많은 줄 알았다.
시계는 오후 11시를 향했고,
나는 침대에 누워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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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멍청한 남자로구만, 이렇게나
  많은 소녀들을 데리고다니다니. ”

“ 뭐 어떤가, 우리에겐 좋지않나? ”

잠이깨어났더니, 숙소 문앞에서 두명의 남성이
나의 대해서 얘기했다.
..나는 조용히 베게밑에 숨겨둔 권총을 꺼내고,
소음기를 장착하였다.

“ 자아, 얼른 처리하자고.
  간만에 여자들 맛좀 보겠구만. ”

나는 숨을 죽인채, 저들이 올때까지 기다렸다.
이윽고, 두명의 남성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점점 나에게 다가온다.

‘ ..좋아. 해보자고. ’

그들이 나에게 칼을 내미는 순간.
나는 재빠르게 칼을 든 사람을 발로 차버린후.
주머니에서 탄창을 꺼내, 권총을 장전하여
놀란 얼굴로 쳐다본 나머지 한사람에게,
총알을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기절한 한사람에게도
총알을 선사해주었다.

“ ...살아있는 사람들을 죽인다라..  죄책감은 무슨. ”

그리고 조용히 숙소에서 나간다.
소녀들한테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
자세를 낮추고, 여성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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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놔요..! ”

“ 그 남자는 정말 멍청하군!
  이런 귀여운 여자들을 데리고 오다니. ”

“ 으으.. 점장님이 아시면, 당신들은.. ”

“ 그녀석은 이미 죽었을거다,
  아무도 너희들을 구해주지못한ㄷ. ”

“ 아..? ”

자신을 잡고있던 덩치큰 사내가 피를 물고 쓰러진다.

“ 어디 다친데는 없지? 아이린. ”

“ 점장님..! ”

“ 다른애들은. ”

“ 각각 한명씩 데려갔어요.. ”

“ ..그런가, 이건 꽤나 쓸만하겠네. ”

점장님이 자신을 쓰러트린 사람이
등에다가 매고있던 소총의 탄창을 확인하면서 말했다.

“ ..자, 아이린. 가자. ”

“ 아.. 네! ”

다시한번더, 많은 사람들중.
자신의 점장님이 점장이 된것을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