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뭐냐 우리집에 처제이자 와이프인 무유라는 애가 있는데


얘가 어제 집에 식사당번이었거든?


근데 내가 매운걸 ㄹㅇ 못쳐먹음 캡사이신 반응오면 눈코목에서 진심즙 줄줄 흘러나온단 말임?


근데 뭐 그것뿐이면 상관없는데 ㅇㅇ


소화계가 ㅈㄴ 약해서 매운거 잘못 쳐먹으면 그 음식이 다 빠져나갈때까지 식도면 식도 위면 위 장이면 장 닿는 곳곳마다 자기주장을 해댐 ㅇㅇ


그걸 얘도 알고있는데...지 언니가 매운음식 좋아한다고


ㄹㅇ 냄새만 맡아도 코가 절정해서 애액뿜어버리고 위가 쓰려올만큼 매운음식을 만들어놓은거임;;


아니 그래도 내가 먹을수 있는 음식을 따로 만들어놨으면 상관없는데


그저께 침대에서 내가 실신할때까지 보내버린걸 마음에 담아둔건지


걍 대놓고 골탕맥이려고 그런것도 없었고


그날 밤에 방심한 틈타서 나 구속시켜놓고 지 맘대로 가지고 놀드라


그래서 마침 오늘 내가 식사당번이길레 괘씸해서 좀 골탕맥이려고 했음 ㅋㅋ


우선 아침은 좀 간단하게 토스트를 했다



빠지면 섭섭할 고기를 위해 햄 썰어서 굽고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어서 해동시킨다. 토스트하는거 아님 ㅇㅇ



그리고 이 여편네가 젤 싫어하는 계란을 깐다.



프라이팬에 미리 버터를 녹여두고



계란에 우유를 부어서



존나 저어서 계란물을 만든다.


기계 그따위건 없고 오늘 밤에 무유를 존나 보내버릴 손놀림으로 마구 섞는다



그리고 빵에 적심. 걍 프라이팬에서도 흡수시킬거긴 한데 그냥 해봤음 ㅇㅇ



그리고 프라이팬에 얹어서 계란물을 충분히 흡수시킨다. 나도 무유맘마 입으로 흡수하고싶노 ㄹㅇㅋㅋ



하다보니 계란물에 설탕 안넣은거 생각남 ㅋㅋ


근데 이거 넣어도 티는 안나더라 ㅇㅇ



그리고 마저 부어서 윗면에 충분히 흡수되도록 올림



그리고 영양 밸런스를 위해 젤 만만한 양파를 넣을건데


솔직히 아침에 생양파 썰고있을 시간이 어딨음 ㄹㅇㅋㅋ


걍 냉동실에 대충 썰어서 얼려놓은 양파 꺼내서 해동시킨다


진짜 조그마한 식감 좀 더해주고 영양밸런스 때문에 넣은거임 ㄹㅇ 별거없음



흡수가 다 됐으면 이제 굽기 시작할건데



스테이크 구울때 버릇이 들어서 그런지 걍 아무생각 없이 겉면 빠르게 익히고 약불로 속까지 익히는 방법으로 구움



대충 한면 익었을 때 냉장고에 있던 유통기한 아슬아슬한 체다치즈를 얹고



치즈가 적당히 녹고 빵 속이 잘 익도록 뚜껑을 덮음


빵이 계란물 먹으면 속이 ㄹㅇ 안익어서 최대한 약한불로 해야함


원력물 먹은 마누라들 함락시키려면 무작정 강하게 밀어붙이는게 아니고 천천히 공략해야 한다는건가??



근데 빵이 익는 속도에 비해 양파 해동되는 속도가 너무 느리더라


그래서 양파도 걍 같이 때려박음



그리고 소스를 넣을건데


어떻게 된 집인지 집구석에 케첩이 없더라고?


그래서 케첩이랑 젤 비슷한 로제소스 넣었음 ㅇㅇ



그리고 미리 구워서 식어가는 햄을 얹이고 조금 데워줌



완성작



반갈죽



아니 이거 ㅋㅋ 다쳐먹고 나서야 닉인증짤 안찍은거 생각나서 토스트 담았던 접시에라도 다시 찍음 ㅋㅋ



이렇게 아침을 차려서 대접했단말임??


솔직히 토스트에 계란물 묻힌건 좀 골탕맥이려고 한게 맞음 ㅇㅇ


그래도 빵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ㄹㅇ 촉촉한게 나름 괜찮았고


넣은 양파도 좋게말하면 아삭한 식감이 좀 느끼할법한걸 살려주고 나쁘게말하면 지혼자 튀는 상태라 생각보다 괜찮았고


케첩대신 넣은 로제소스도 뭐 아쉽긴 하지만 질질 새서 응딩이에 코박죽하듯 접시에 입대고 먹어야 할 정도인거 빼면 나름 괜찮았음 ㅇㅇ


근데도 계란 들어갔다고 안쳐먹더라...ㅋㅋ


그러고 삐져있는거 처형이자 마누라인 무카가 달래주고 있는 동안에


그래도 좀 그래서 무유가 젤 좋아하는 치킨이나 튀겨주고 좀 달래주려고


딸딸이 끌고 걸어서 20분 거리인 홈플러스 가서



닭을 사옴 ㅇㅇ


마누라 입에 들어가는거라 좀 좋은 무항생제로 들고오긴 했는데 ㅁ?ㄹ


들고 걸어오는 길에 닭고기 익는줄 ㄹㅇ



까보니 덩이가 꽤 크다



그래서 적당히 썰고



고기 잡내를 잡기위해 우유에 재움


뭐 이렇게 하면 잡내가 없어진다더라 ㅇㅇ


그리고 이제 튀김옷을 만들거임


근데 여기서 좀 기발한 생각이 떠오르더라 ㅇㅇ



바로 ㄹㅇ 진정한 의미의 모녀덮밥임 ㅇㅇ 한입에 모녀 동시에 맛볼수 있는 너무 대단한 발상 아님? ㄹㅇㅋㅋ


머 튀김가루를 주로 써서 튀긴다는데


집에 있는게 몇년됐는지 모르겠는 밀가루밖에 없어서


그냥 그 밀가루에 계란 섞어서 튀김옷 만들기로 했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내 손놀림에 마구 가버릴 무유를 상상하며 존나게 섞는다



머 어디서 봤는데 ㅇㅇ 튀김옷에 식용유를 넣으면 바삭해진다더라? 그래서 넣어봄


상특)적당히



반죽의 광택이 마치 애액에 흠뻑 젖은 무유의 뷰지같다 ㄹㅇ



하다보니 좀 묽은거 같아서 밀가루 좀 더 넣음


상특) 적당히


그리고 반죽이 차가운게 더 바삭하다더라? 그래서 냉동실에 쳐박음



30분 지나서 이제 고기 재워놓은 우유를 빼고



맛소금 적당히에



후추를 존나게 넣고



버무린다


무유의 알가슴을 주무르듯이 섬세하지만 꼼꼼하게 ㅇㅇ


그래고 재워둠



그동안 반죽을 꺼내봤는데 고새 얼었다


그리고 깜빡하고 반죽에도 양념을 안했음



우리 마누라들의 미네랄 밸런스를 위해 고오급 히말라야 핑두솔트를 넣고



후추를 존나게 뿌리고



섞음


그리고 기름을 달굴 동안 다시 냉동실에서 차갑게 만든다



여기서 좀 문젠데 ㅇㅇ 사실 튀김이라면 고기가 다 잠길정도의 기름은 부어야하잖아 ㅇㅇ


근데 그런식으로 기름 막 쓰면 집에서 주로 요리하는 마누라인 그루니에라는 애가 구박을 준단말이야?


그래서 타협봐서 반정도 잠길 정도로만 썼음 ㅇㅇ



반죽 떨구고 3초만에 올라오면 적당한 온도라는데


기름 양이 ㅈ도 안되서 하나도 분간 안된다 ㄹㅇ


그래서 걍 고기 투하하기로 함



고기에 반죽을 묻히고



투하



불조절할 생각을 못해서 머 레시피에는 7분 30초가 적당하다는데 7분은 커녕 2분도 안돼서 벌써 색깔이 나왔다 



이제 이상태로 5분가량을 익혀야 하는데 처음이라 살짝 ㅈ댄거같음



튀김을 눌렀는데 움푹 패여들어가는거 보이냐?? 치킨이 바삭해야하는데 이거 정상임???



그래도 뭐 ㅇㅇ 어떻게 속까지 다 익혔음



1차 튀김



이때부터 살짝 기발한 생각이 들었는데 ㅇㅇ


그 뭐냐 튀김 좀 바삭하게 하려면 2번 튀기라잖아


근데 지금은 어차피 반정도밖에 안잠겨서 반정도밖에 못튀기니까


뒤집어놓으면 위쪽은 건져놓은 상태고


다시 뒤집으면 다시 튀기는거니 2번 튀기는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이 뒤론 2번씩 뒤집음 ㅇㅇ



처음에 불조절 잘못해서 두번째엔 존나 약불로 해서 아직 설익은 느낌이 보임 ㅇㅇ


근데 어차피 두번 튀길거임 ㄹㅇㅋㅋ



두번 튀긴 면 ㅇㅇ



속도 제대로 익었음



두번째는 꽤 잘나온듯 ㅇㅇ



계속해서 달렸음 ㅇㅇ




이게 완성작인데 ㅇㅇ 좀 많이 익힌감이 있지만 꽤 그럴듯하지 않음??


그래서 싱글벙글 하면서 맛을 봤는데


아니 시발 무슨 소금덩어리도 아니고 걍 존나 짜더라


특히 튀김옷이 존나 짜던데 소금넣을때 걍 적당히 쳐넣다가 소금덩어리 만든듯 ㄹㅇ


아니 그래도...ㅇㅇ 좀 태우기도 했고 짜기도 하지만


탄맛만 좀 참으면 짠건 밥이랑 먹으면 딱 적당한 정도였고


무유 이 여편네 치킨 좋아해서 먹다가 잇몸 헐어서 고생하는거 생각해서


반죽에 계란 섞어서 좀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그런 튀김을 만들었거든?


그 뭐냐 가라아케나 한솥에서 주는 치킨같은 그런 느낌으로 ㅇㅇ


그리고 속도 ㅈㄴ 촉촉했단 말이야 ㄹㅇ


근데 이 여편네가 튀김옷에 계란넣은건 어떻게 알았는지 지 좋아하는 치킨인데도 안쳐먹으려 하더라고


그리고 이젠 처형이자 마누라인 무카까지 날 타박주더라...ㄹㅇ


이거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임???


그리고 닭은 좋아하면서 계란은 싫어한다는게 ㄹㅇ 말이되나...계란 싫어하면 대체 얼마나 많은 음식을 못먹는거지 ㄹㅇ


일단 둘다 삐져있어가지고 오늘 밤은 ㄹㅇ 각오하긴 해야하는데 솔직히 좀 억울함...ㅇㅇ






ㅅㅂ 이거 쓴다고 초끈 못쳐서 홍련 떨어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