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냉장고에 잠들어있는 베이컨을 꺼내주고
비닐을 벗겨보면

꽤 그럴싸한 비쥬얼이 나옴

그리고 훈연을 하기 위해서 나무가
필요해서 나무를 공방을 하는 친구의
통나무를 하나 긴빠이 쳐왔음

이후 고기를 물에 씻어서 겉에 붙은 향신료
럽을 제거하고 훈연을 시작해주는데

문제는 훈연을 처음 해보는 내가 큰
실수를 했는데 훈연을 하기에는 따로
훈연칩을 쓰는게 편한데

내가 그냥 통나무를 들고와서
통나무를 훈연기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하나하나 칼로 잘라줘야 했음

나무 자르는데만 거의 30~60분 걸린듯

그리고 이짓을 마당에서 고기 앞에
서서 3시간 가량을 해줬는데
비까지 오니까 진짜 현타오더라

그리고 오븐에 또 3시간 가량을 구워주면

꽤 그럴싸한 통삽겹 베이컨이 나왔음

이건 자른 모습인데 꽤 먹음직스럽게 나옴

맛도 처음 만든 것 치고는 굉장히 좋았음

그럼 이제 응용 요리를 해보자

천번째 응용 요리는 여자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까르보나라임

재료는 파르지미아노 레지아노 치즈,베이컨,
계란,파스타면,후추,소금,파슬리가 끝임

우선 계란을 잘 풀어주고

거기에 치즈를 갈아서 섞어주면 소스 준비는 끝임

이제 여기에 베이컨을 잘 볶아주고

저 갈색에 눌러붙은 "퐁드" 라는
감칠맛의 원천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

빠르게 파스타 면을 넣고 섞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불을 끄고
방금전에 만들어둔 소스를 넣고 빠르게

면과 함께 섞어서  소스의 농도를 맞추면서
파스타 면과 하나가 되도록 만들어주면

까르보나라 완성임


다음 요리는 베이컨 잼임 재료는

마늘,버터,양파,베이컨,버번 위스키,카이안 페퍼,
타임,흑설탕,애플 사이다 비네거,메이플 시럽임

우선 베이컨을 잘게 다지고

잘 볶아서 기름기를 쫙 빼주고

저 가운데에 있는 맛의 원천인
퐁드를 버터로 긁어내주고

퐁드와 하나가 된 버터에 양파와 마늘을 볶아주고

캬라멜 라이징 될때까지 볶아주면 준비가 끝남

참고로 베이컨 볶는 시간 포함해서 총 2시간 걸림

그리고 여기에 흑설탕

메이플 시럽

애플 사이다 비네거

마지막으로 버번 위스키를 넣어주면 끝인데

문제는 버번 위스키를 어제 다 마셔서
기존에 쓸려던 버번 위스키 보다 3~5배 비싼
싱글몰트 위스키라는 고급 위스키를 썼음

아무튼 이것들을 잘 졸여서

양파가 이것들을 전부 머금게 하고

베이컨을 넣고 볶아주다가

카이안 페퍼

타임

후추 등을 넣고

물로 적당히 농도를 조절해주면 베이컨잼 완성임

이름만 들었을때는 해병 푸드 같지만
의외로 고급스러운 맛이 나면서 맛있음

맛은 칠리 콘 카르네를 꾸덕하게 만든 느낌임

아무튼 봐줘서 고맙고 이정도면
이코스도 충분히 만족할꺼라 생각함

나중에 3번째 요리 대회 열리면 아버지
별장에서 훈연이 아니라 제대로된 훈제
베이컨 만들어 보겠음

마지막으로 까르보나라는 재료비도 얼마
안들고 만들기도 쉬우니 자취하는 걸붕이들도
한번 도전해보는걸 추천함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