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참한 아가씨 구해서

우리 걸붕이 결혼하는 거 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던 할아버지.


자기 지인 딸 소개해주겠다는 삼촌과 숙모들.


하아?

결혼?

그것도 다른 여자랑???


'후자케루나'(웃기지 마)


오늘 이날, 친척들을 위해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

회심의 미소를 머금은 채 스마트폰 화면을 열자....


"바, 반갑다."


밝은 빛과 함께 나타난 오늘의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

그 귀여움에 친척 어르신들 전부 할 말을 잃고 마는데...!


낯선 사람들의 관심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는 코넬리아의 손을 잡고 외쳐버렸음....


"코노 온나가 오레노 온나다!"

(이 레이디가 저와 결혼할 아가씨입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선언까지 박아버리니까 친척들이 막 환호하면서 차례는 뒷전이고 나랑 코넬리아를 행가레 해주더라 ㅠㅠㅠㅠ


새신부한테 개인기 없냐고 다들 물어보길래 살짝 얼타긴 했지만,

이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코넬리아의 필살 애교 치어리더 댄스랑 드럼 연주로 다들 사르르 녹아버리더라 ㅋㅋㅋ

색시가 참하다고 새뱃돈 막 500만원씩 받고 그랬음 ㅋㅋ


친척들한테 코넬리아을 소개해줘서 진심으로 다행이다? 싶었던 설날이었음 ㅇㅇ

다른 걸붕이들도 올해에는 친척 어르신들한테 우리 점원들 꼭 소개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