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보고 느낀점과 스토리에 비해 저스펙인 사람들이 왜 불타는지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써본거야.


솔직히 이겜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해.
물론 다른 양산형 k 게임 태초에 악마와 천사가 살았다 스토리 보단 낫지만 쓸데없이 고어하고 찝찝한 요소가 많아.

특히 엑스트라 캐릭터들에 대한 잔혹묘사로 인한 찝찝함이 해소되지가 않아.


예를들자면, 9챕에서 있었던 부잣집 어린아이가 아무것도 모른채로 일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장면같은거 말이야.

악몽 챕터에서 어떻게 언급은 되는가 하고 봤더니 죽은 친구 무덤을 자기 집으로 들고가버리는 기행을 저지르고 끝이더라.

뭐, 내가 게임 스토리에 과몰입 하는거겠지만 현재의 스토리엔 굳이 불필요한 기분 나쁘고 찝찝한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누군가 학대를 당하거나 잔인하게 죽는 장면을 보여줄거면,

그만큼의 캐릭터들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이 좀 더 잘 느껴졌으면 좋겠어.


그래서 스토리가 그렇게 기분나쁜면 접지. 왜 이겜 잡고있냐고 하냐면 스토리를 미는게 재밌기 때문이야.

내가 기분나쁜걸 즐기는 병1신이라서가 아니라, 스토리를 미는거 자체는 재밌어.

왜 스토리 미는게 재밌냐면, 도트그래픽을 초월한 몰입도와 연출을 보여주기 때문이야.

소위 말하는 챕터를 클리어 했을때의 뽕맛말이야.


스토리의 서사는 위에 상술한대로 너무 찝찝하기만 한 부분들 때문에 아쉽지만,

내가 가디언이 되어서 악을 물리치는것 자체는 되게 훌륭하게 잘 만들었어.

정말 도트 모바일 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뽕맛을 주는것 같아.


그래서 위의 서술한 내용이 불타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면,

전 챕터에서 그렇게 응애공주가 힘든 상황에 처하고 괴롭힘 당하길래 11챕 가서 응애공주좀 행복하게 만들어 주려 했더니,

이게 뭐야 스펙이 안된다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

그렇게 찝찝한 채로 인권캐 진던 돌리다 보면 이제 사람들이 열받기 시작하는거야.

특히 11챕은 한두캐릭 키운다고 밀리는게 아니잖아? 그래서 그냥 때려치우거나 화내는거지.

내가 오토돌리러 왔나 스토리보러 왔지! 하면서.

물론 회사는 게임을 장기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돈을 벌어야해,

그래서 스토리 난이도와 재화 획득량을 조절해서 과금 설계를 하는건 어쩔 수 없어 회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게임 하는 사람중에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겠어.

그런데 위에 상기한 이유로 인해 빡이 치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인지는 하고 있는데, 몸이 안따라주는거지.

내 생각은 이상이야...


글 존나 병1신같이 횡설수설하며 썼네. 그냥 이렇게 느끼는 병1신도 있다고 생각하고 봐줬음 좋겠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