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레나는 린이 그냥 필수 픽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카마엘 섞인 파티를 안쓸생각이면, 린이 필수다.

원래 강캐였던건 사실이지만

카마앨 강점기 시작되고 부터는 린없이 아레나 돌린다는 생각을 할수 없다.

부상무효 하나에 딜이 반토막나긴하지만

신기하게도 날이가면 갈수록 아레나에 부상무효를 들고 오는 친구들이 감소하는게 체감된다.

카마엘 강점기라서 미러전 스펙에서 밀리기 싫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린 자체가 출시때만큼 공포스럽진 않고 아레나 원툴캐릭에 가까워서 키운 사람이 생각보다 적은 탓에 생각보다 자주만나는 픽은 아니라는 점과

일반 아레나에서 한놈은 확실히 데려가는 하나 효과 때문에 화속이 견제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속이 껴있는 덱을 상대할때 하나 들고 있으면 두놈 데려가는것도 쉬우니까.

다만 이 부분이 린 꺼낼 이유를 줄이는건 아니다.

하나도 린만큼이나 아레나 원툴에 가깝고,

최근엔 연계기 타이밍에 따라서 무적 특성을 완전 무효화 하거나 장애물에 돌격성능이 반토막 난다는게 입증된 상태라

아레나 최단퇴 소리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다

루카메 강점기인 일레나에 하나를 굳이 쓰려는 사람은 적을 수 밖에 없다.


다시말해서

생각보다 린 기용하는데 부담이 없었다는 말이다.

상대가 하나꺼낼게 걱정된다면 이쪽도 하나 기용해버리면 그만이고.

사실 지속 조지는데는 친칠라도 좋지만

얜 진짜 컨빨을 심하게 타는터라 난 얘 쓰는걸 일단 보류했다. 똥손한텐 린이 효녀다.

아무튼 저런 덱을 가지고 이번 아레나를 시작했다.


이번에 루카메를 상대하면 대충 나오는 시나리오가


1픽인 루는 분명 루카메 셋중에 가장 린에게 위협적이지만

어지간히 스펙차가 나거나 린 상대하는데 도가 튼 사람이 아닌한 린이 못이길 상대는 아니다. 부면을 꼈다해도.


그리고 2픽인 카마엘은, 이게 좀 신기한 얘긴데

2픽 카마엘에게 부면 끼운 유저를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부면 루를 상대로 개피가 된 린이라 하더라도 카마엘 반피 이상을 털어버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린이 5성 석상을 끼고 싸운다면

진짜 화공+평타1방에 카마엘 피가 반토막 나버리고

만약 루가 부면없이 나와서 린이 쉽게 올라왔다면 아무리 손고자라도 카마엘까지 태워버린다. 잘하면 올킬도 가능한 수준이고 카마엘 털린 뒤 빡종하는 경우도 몇번 봤다.

암튼 이후 소모된 카마엘은 아무리 역속이라도 특능없이 하나가 잡는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남은 3픽 메이릴은 분명 위협적인 상대이고

에리나 상성인 이속증가 딜포터지만

2픽 하나가 특능이 안 빠진 상태로 메이릴과 싸우게됐다면 아무리 판이 안풀려도 최소 30~40%는 빼놓을 수 있다.

거기다

이쪽 에리나는 원래 튼튼한데 근딜증+크확 버프 두른 원딜한텐 한방한방이 아픈 씹사기캐다.

소모없이 3픽전을 하게됐더라도

스킬만 잘 피하고, 못피하더라도 최소한 서로 스킬 교환만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싸우면 생각보다 난적은 아니다.

정말 방버프 하나 안두른 메이릴은 방패 한방에 피가 퍽퍽까진다. 상대가 피에미친 카이팅 괴물이 아니라면 긴사거리의 평1과 특수기를 가진 에리나가 충분히 이길만 하다.


루카메 상대로 좀더 확실한 승리를 챙길수 있는 조합은,

내생각에 에리나 대신 삐슝이 넣는건데 아쉽게도 내가 삐슝이를 안키웠고,

루카메만 저격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런 조합이됐다.

독하게 루카메만 조질 생각이면 화덱굴리는게 낫지 ㅋ


아무튼 계산이 잘 들어맞아서 첫날 루카메랑 기타등등 잡아먹으면서 8연승 올렸고

자다깨서 돌린 아레나로도 4전 2승해서 14전만에 마찍하고

기분 좋아서 찌끄려봤다.

첫날 1승더 올렸으면 in100구경해보는건데 까비.


...

근데 사실 그냥 저셋이 아레나 사기캐라 성과가 좋은거다.

저 셋다 무기 노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