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의 도움으로 용암슬라임을 무찔렀으나, 유즈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이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는 유즈를
애타게 기다리던 가디언은 내일 아침 유즈를 찾으러 던전왕국의 서큐버스 촌으로 가기로 했다.
이윽고 다음날, 서큐버스들이 산다는 마을에 도착하여 선생복장을 한 서큐버스에게 유즈의 행방을 묻자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가디언을 바라보았다.
??? 유즈가 곤란한 일에 처한것일까
그동안 내재된 불안감이 가디언의 마음 한켠을 서서히 검게 물들여갔다. 이윽고 선생 서큐버스가 저택을 손으로 가리키며
유즈가 들어간 지 사흘이 됐는데 밤낮으로 신음소리가 난다고 했다.
얼굴이 창백해진 가디언은 급히 저택으로 가 문지기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했지만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곳에 허가를 받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 순간 감미로운 신음소리와 비명소리 흡사한 외침이 저택안에서 들려왔다. 가디언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순식간에 그의 검 리베라가 문지기의 투구를 박살냈다.
문지기는 비명을 지르며 칼을 뽑았지만 이미 하늘에서 수 줄기의 파란 번개가 떨어지고 주변은 새까맣게 태워버렸다. 근처의 마을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경비병을 찾았으나 가디언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의 검 리베라는 주인의 심정이라도 이해한 듯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문을 박차고 저택에 들어가자 수십의 경비병들이 밀집하여 침입자를 격퇴할 채비를 하고있었다.
가디언의 눈은 이미 경비병들을 보고있지 않았다. 오직 신음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수십의 경비병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으나 파란빛의 전격이 휘둘러지자 힘없이 나가떨어졌다.
2층, 3층,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가빠지는 신음소리는 주변의 공기마저도 달콤하게 느껴질만큼 농후했다.
이미 가디언의 아랫도리는 피가 쏠려 있었고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동공은 수축했다.
하아 하아 하아
신음소리인지 자신의 호흡인지도 모를 정도로 가디언은 이성을 잃고 있었다.
마침내 소리의 근원지 앞에 서서 문을 열자 그곳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