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이템 던전이라도 갔나보죠,

너무 걱정마시고 티비라도 보면서 쉬고 있어요."


"그치? 기사는 강하니까...

헤헤,어디 오늘은 재밌는게 있으려나..?"


"뭐야?! 기사가 왜 저깄어!?"


"네? 어디 봐요!"


베붕 스테이크스 2000m

인베이더 함교 레이스장


'세계 최속의 생물을 가리는 베붕 스테이크스!

과연 최강의 칭호를 가지게 될 자는 누구인가?'


'인가와 실력을 겸비한 캔터베리 제왕.

오늘은 3번인기 입니다.'

'이 평가는 조금 불만인가?

2번인기는 이 소녀,라이트닝 카운터.'

'스탠드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헤실미소,오늘의 1번인기 입니다.'


"예아! 공주님! 저 티비 나왔어요!

꼭 6천젬 따가지고 돌아갈게요!"


"기사도 참...말이라도 하고 가주지...

얼마나 놀랬는데..."


"어디서 놀고먹고 앉았나 했더니...

근데 저건 뭐죠? 처음 보는데..."


"저거 말이야? 침공이 끝나고 마족들이 모두

지친 상태라 힘을 주기 위해 인베이더들 사이에

유행하던 유희거리를 토대로 재구성한 거야.

의외로 인기가 좋더라?"


"할 짓 없으신가 보죠? 마왕폐하?"


"할 짓이 없긴,이것도 다 마계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한 잠행수사라구. 아,그리고 피자 한판만."


"어련하시겠어요...금방 만들어 드릴게요."


"시작한다!"


'스타트! 각 참가자들 모두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최후방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 헤실미소,

괜찮을까요?'

'이 위치에서라면 경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후방에서의 승부를 기대해보죠!'


"근데 마왕님! 저기 참여하면 뭐가 좋아요?"


"너희 기사가 말 안했던가? 이번에 상금을 꽤

크게 걸었거든.6천젬은 기본이고,소환 컨트롤러

70개에,에픽 초월망치 6개가 상품으로 걸려있지."


"모두 기사가 좋아하는 거네!

나도 앉아서 봐야겠다!"


"땃! 목은 안 마른거땃 공주? 우유쉐이크를 준비했땃!"


"헤헤! 고마워 땃텐더!"


"오,곧 끝나겠는걸?"


'최후의 4 코너 커브! 헤실미소,페이스가 빨라집니다!

저건 설마?!'


"그대! 응애공주님의 신위를 보라!"


'헤실미소! 놀라운 뒷심이다!

뒤쫒아가는 라이트닝 카운터!

헤실미소냐 라이트닝 카운터냐!

치열한 데드히트가 펼쳐집니다!'


"기사 힘내! 할 수 있어!"


"저게 뭐라고 재밌담...? 흥미진진한데요?"


'헤실미소! 여기서 빠져나왔다!

리드를 벌려가는 헤실미소! 이건 강하다!

헤실미소! 1착으로 골인! 이 기사에게 대항할

존재는 있는 것일까!

베붕 스테이크스를 제패! 세계 최속의 이름을

훌륭히 쥐었습니다!'


"기사가 이겼다! 만세!"


"과연,내 눈이 틀리지 않았군."


"인정하긴 싫지만...재밌긴 했네요."


'우승자인 헤실미소에게 상품이 수여됩니다!'


"? 왜 가볍...지?"

확뜯

"이게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잠깐만! 여기 메모가 있는데?

여기 상품들은 미개한 너희 우민들이 쓰기에는

너무 호화롭고 가치있는 것들이니

내가 좋은 곳에 잘 써주겠다,영광으로 여기도록...?

By.허영심 많은 티탄?"


"선 넘네."


이후 허영심 많은 티탄은 빠르게 잡혔지만

상품들은 그녀가 이미 오우거보호협회에 탕진한지

오래였다.

결국 리리스 특별명령으로 50회 무료 소환권이나마

쾌척할 수 있었다.


"이거...한 대 피울 수 밖에 없겠는걸...후우..."


"기사...그린 티켓 또 피워?"


"말~~~~~~달리자~~~~~

달려라 달려 히히힝!"


기사는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말딸 패러디 나온 기념으로 쬐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