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연습할 때 백킹트랙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만들어봤어
폰이랑 연결되는 앰프나 믹서를 살까 했는데 너무 비싸더라고. 이미 왠만한건 있는 상태에서 뭘 추가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회로도 간단한거 한번 만들어봤어

이왕이면 갬성 살려서 페달보드에 달 수 있는 이펙터 형태로 만들었어. 내가 개인적으로 보스 페달을 좋아해서 통일감을 위해서 모양은 보스페달을 따서 만들었어. 이렇게 3D 모델링을 하고,

3D 프린터로 뽑고

도색까지 마치면 요렇게 돼

안에 회로는 대충 이렇게 생겼어. 블루투스입력이랑 기타 입력이랑 line 입력 3개를 합쳐주는 회로야. 이걸로 백킹트랙이랑 기타랑 같이 들을 수 있어.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충 설명하자면 단순하게 Summing Amplifier 에 입력을 다 묶은거야. 만약에 옵앰프 출력이 뒤떨어져서 아웃풋을 드라이브 할 파워가 부족할까봐 토글 가능한 앰프 스테이지도 넣었어.

완성한 모습! 찐 페달 사이에 있으니까 혼자서 티가 나네 ㅋㅋㅋㅋ

블루투스 리시버를 싼거를 써서 잡음이 좀 잡히긴 하는데, 막상 연주할때면 기타소리에 뭍혀서 신경 안 쓰게 됨.
어디 내다 팔 퀄리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뿌듯해서 올려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