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란, 신, 키라가 파일럿이 아니라 댄서의 재능이 있다고 댄서로 바꿔버리고. 민메이가 음악의 소질보다는 군인의 소질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강제 입대당하는 뭐 그런거?

적성만 보고 군인적성있다고 강제로 말뚝박게 하거나
아니면 청소부적성있다고 평생 화장실 청소부만 시키는데 문제가 많지

단순 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배우자나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것까지 전부 통제 되니깐

요람에서 무덤까지 레일위 인생

근데 웃기는게 뭐냐면 정작 데스티니 플랜을 주장한 듀란달은 유전자 궁합이 나빠서 연인이었던 탈리아와 맺어지지 못함.
(플랜트는 2세대 코디네이터간에 임신 확률이 낮아서 유전자 궁합이 좋은 남녀끼리 맺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태임. 참고로 유전자 궁합이 좋다는건 임신할 확률이 높은 것을 얘기하는거고. 
그래서 탈리아는 플랜트가 맺어준 남자와 결혼해 아들이 하나 있었고, 듀란달, 탈리아 사망 후 그 아들은 미네르바의 부함장이었던 아서가 후견인이 되서 돌봐주는 중이라고 함)

모든 것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 하나로만 인간의 모든 생활을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결국 유전자를 조작해서 더 좋은 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낼수있는 코디네이터가 훨씬 유리할수밖에 없음.

유전자에 따라서 구인구직에 페널티 주겠다는 건데 문제가 많지

키라가 파일럿 아니라 청소부로 재능 있다고 청소부 시키고 변경 불가 때려박고
크루제가 경로당 재롱잔치 재능 있다고 경로당 재능잔치 시키면서 직종 변경 못하게 만드는 셈인데

멋진 신세계 근데 인생에 대한 자각이 존재하는

그냥 니 의견, 너의 모든 재능,
그런건 유전자로 대체되었다.

뭐에요 내 꿈 돌려줘요 이런느낌.

아무로가 공돌이 재능이 탁월하다고 파일럿 못시키고 공돌이 되면 액시즈는 누가 막냐고 ㅋㅋ

유전자가챠가 순수100%운빨이어도 태어나길 잘/잘못 태어난것만으로 인생을 통째로 강제당하는게 딱히 합리적이지 않은데 코즈믹이라는 심지어 코디네이터기술로 태생부터 조작이 가능한 세상임
데스티니플랜을 따르면 내츄럴은 프라가애비처럼 유전자가챠 대성공하는게 아닌 한 코디네이터랑 경쟁 자체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밑바닥인생 확정인데 이 세계는 코디네이터 시술이 공식적으로 합법화되지도 않았고 누구나 가능할 정도로 저렴한지도 불명. 코디네이터 시술을 합법화한다 해도 내츄럴인 자손을 남기지 않으려 할것이므로 여기서 1차로 내츄럴이 도태됨

그럼 이제 코디네이터만 남았는데, 데스티니플랜으로 사람을 선별해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데 현실적으로 각각의 직업에는 적정 T.O가 있고 무분별하게 늘리는건 불가능함. 가령 운동선수에 적성을 지닌 사람 100명이 있고 T.O는 20명이라고 할 때 상위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80명은 어떻게 되는가? 이런식으로 차상위부터 밀리고 밀리다가 끝에는 3D업종으로 낙오되고 코디네이터인데도 영원히 인생 하드모드로 살다 도태되는거임. 임금보수체계도 마찬가지로 공산주의로 갈 게 아니면 종래의 자본주의를 따를텐데 3D업종이 보수 또한 열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생활수준 또한 낙후될거고.

그렇다고 이렇게 강제로 낙오된 사람들이 저항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극장판에서 잘 보여줌. 뒷골목에서 조용히 총살당하거나 니머리에 레퀴엠임

경제 자체는 꽤 부흥했지만 애초에 플랜트 원조빨도 있었고
유전자가 적합한 인물 위주로 돌아가는 대신 열등한 인물들은 격리해서 슬럼에 쳐박고 처형도 계속 일어남
자작극이라고 해도 수도의 인물들 중 대다수를 방치하고 핵에다 쳐박았음
이정도면 국가 다수를 지탱하고 있는 40퍼센트의 유능자 말고 60퍼센트는 그냥 일만 있으면 언제든 내버릴 수 있는 버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