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훌륭한 솜씨를 가진 오너, 타카나시 키아라가 세운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KFP의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홀붕이다. 키아라는 천재적인 요리 실력과 경영 능력을 가진 점장님이었으며, 점장님께서는 점원들을 때론 엄격하게, 때론 상냥하게 대하면서도 KFP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야망으로 불타고 계신 분이셨다. 그런 키아라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어 점원들은 고된 업무 속에서도 불평 하나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또한 점원들의 노력과 키아라의 능력으로 KFP는 아직 체인점이 몇 개 없는 가게였음에도 업계에서 명성이 드높았다. 그러던 어느날,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높아진 명성을 듣고 미슐랭 가이드에서 찾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그 소문을 들은 시점부터 점포 내 분위기는 한층 더 엄격해졌지만 키아라의 카리스마는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빛을 발휘하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점장님께서 "모두 사랑해!" 하면서 열심히 하자고 말한다면 누가 농땡이 피울 생각을 하겠는가! 사건은 몇 일 뒤에 일어났다. 본점은 굉장히 분주한 상태였고 식재료 담당인 나는 식재료에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 하고 키아라에게 보고하기 위해 키아라가 업무를 보고 있는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점장님. 오늘 공급받은 식자재에 문제가 생겨서 보고하러 왔습니다."

 ...반응이 없다. 혹시 잠시 주무시고 계신것인가 해서 문을 열어보았다. 열려있었다. 안에 들어가보니 키아라는 책상 앞에 지친 표정으로 앚은 채 자신의 고양이를 안고 있었다.

 "혼자있고 싶어, 홀붕아."

 "점장님.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은 일이었기에 나는 입을 열어 말하였다. 하지만 키아라에게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나는 KFP의 점장, 타카나시 키아라다. 내 말에 복종하지 않으면 치킨으로 만들어버리겠다."

 깜짝 놀란 나는 내가 뭔가 잘못했나, 심기를 건드린 것인가 하여 사과를 드렸다.

 "죄, 죄송합니다..."

 "이정도 일은 알아서 처리 가능하잖아? 그러니 어서 빨리 가게로 돌아가 내일 있을 장사를 준비해. 그리고 내일이 되면, 

Akhun delar, 일하다 죽어."

 뭔가 이상했다. 평소의 키아라가 아닌것 같았다. 순간 나는 키아라에게 대꾸했다.

 "그 말만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왜 점원들만 일하다 죽어야하는 것입니까!"

 하지만 키아라는 여전히 피곤한 인상이었다. 그리고 냉정하게 또 다시 말하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KFP의 점장, 타카나시 키아라다. 한 번만 더 내 말에 토를 달면 너는 치킨이 될거야."

 결국 참지 못한 나는 조용히 욕 한마디를 내뱉었다.

" 이 X발..."

 "뭐라고 했어?"

키아라는 바로 다시 물었다. 나는 그저 한마디를 더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내 목숨을 KFP에."

 그리고 사무실은 적막한 침묵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몇 분 후 키아라는 야망으로 불타는 눈을 희번뜩이며 혼잣말을 하였다.

 "그래, 일하다 죽어라. 점원들은 'Usual Room'으로 보내버리면 그만이야."

 그리고 점점 광기에 취하더니 목표를 입에 담았다.

 "다 죽어도 상관없어. 전 세계의 패스트푸드계는 내 차지가 될 테니!"

KFP는 번창할 것이다. 영원히!



한번 써보려는 내용이었고 아는 홀붕이는 알겠지만 인성타니스 패러디다. 대회 막날이길래 한번 끄적여 보았다. 이건 왜곡이 섞인 내용이고 우리 점장님은 직원을 아끼니 오해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