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누군가는 커플과 즐거운 날을, 누군가는 커플을 저주하며 보내고 누군가는 가족이나 친구와 보낸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후후후.”

“괄목해라!”

“이 몸의 이름은 라플러스 다크네스다!”

 

한 꼬마가 운동장 중앙에 있다.

 

“...”

“후후.”

“...”

 

반응은 없었다.

 

“이봐!”

“이럴 때는 Yes My Dark라고 하라고!”

“다시 한다!”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포즈를 취했다.

 

“괄목해라!”

“이 몸의 이름은 라플러스 다크네스다!”

“Yes My Dark!”

 

두 번째 시도.

이번에는 소녀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그녀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다.

 

“핰핰핰핰핰!”

“그래, 그거다!”

“무슨 이벤트인가?”

“Yes My dark...YMD….”

 

기뻐하는 한 명 가운데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약간의 혼란이 왔다.

그리고 그중에서 누군가가 소녀의 반응과 모습을 보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YMD...YMD...야마다!”

 

누군가가 시작한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모두가 ‘야마다’라며 외치기 시작했다.

 

“잠, 야마다라고 하지 마라!”

 

갑작스러운 야마다에 소녀는 당황스러워했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즐겁게 야마다를 외쳤다.

 

“실례합니다만.”

 

그렇게 야마다 열풍이 불었을 때, 갑작스럽게 경찰들이 나타났다.

 

“에, 무슨 일이신가요?”

“신고가 들어와서요.”

“시끄럽다고.”

“아, 그...죄송합니다.”

“주민들에게 피해니까 자중해주세요.”

“네...죄송합니다.”

“음?”

 

소녀가 사과하고 있을 때, 다른 경찰 한 명이 소녀를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왜 그래?”

“이 꼬마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런가?”

“...아!”

“그거네, 비밀결사 전단지.”

“...아!”

“에?”

 

갑자기 경찰 둘이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불길한 느낌이 들었는지 소녀가 살짝 뒤로 물러났다.

 

“그럼, 잠깐 서까지 동행해주시겠나요?”

“자, 잠깐!”

 

소녀는 두 경찰에게 그 어떤 저항을 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연행되었다.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던 사람들도 경찰과 소녀가 떠나자 각자 갈 길을 갔다.

 

이곳은 오오조라 경찰서.

가끔 잡혀 오는 ‘특이한’ 사람들이 오는 경찰서다.

 

“라플러스 다크네스...확실히 그 전단지에서도 같은 이름이 있었죠?”

“그...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꼬마 아가씨, 부모님은?”

“윽!”

 

‘도망칠 곳은 없다.’

‘그렇다면….’

 

“내보내 줘~”

“코오네는 여기서 나갈 거라고.”

“또 저러고 있네.”

“저 사람은?”

“얼마 전에 집단 세뇌 사건의 용의자로서 현재 이곳에 있지.”

“잘못했으면 국가 전복까지 했을지도 모르는 중범죄자였어.”

“국가 전복?!”

“코로네사마~”

“저, 저건?”

“저기에 있는 이누가미 코로네에게 세뇌당한 사람들이지.”

 

‘뭐야, 여기 무서워.’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부모님 연락처는?”

“여기...있습니다.”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어.’

 

라플러스는 힘없이 경찰서 내부를 보다가 빈 책상을 발견했다.

‘오오조라 스바루 현재 여행 중’이라는 팻말이 걸려있는 책상의 아래에서 자는 오리가 한 마리.

 

‘이 경찰서는 오리도 키우는 모양이네.’

‘이제 싫다.’

‘빨리 와줘 루이!’

 

라플러스의 보호자(루이)에게 연락한 경찰들은 보호자가 도착할 때까지 라플러스가 심심하지 않게 해주려고 했지만, 이곳에서 그런 것은 없었다.

특이한 사람들이 왔을 뿐.

 

“한 병 더 줘~”

“저기로 옮기자.”

“나는...하...무죄...하아...다!”

“내 저기로 가시죠.”

“저기...이제 슬슬 보내주시면?”

“후레아랑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 두 사람은?”

“또 이 둘은 어린애들을 따라다닌 건가….”

 

‘뭐야 여기는.’

 

술에 취한 사람이 하나, 뭔지 모르지만 힘들어하는 사람이 하나.

어린아이들을 따라다녔다는 사람이 둘.

점점 경찰서에 오는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라플러스는 당황을 멈추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라플러스의 보호자가 경찰서에 도착해서야 라플러스는 경찰서에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큰일이었네.”

“이 몸, 다시는 거기에 가지 않을 거야.”

 

루이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라플러스는 빵집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왜 그래?”

“케이크….”

“케이크?”

“그러고 보니 오늘 크리스마스네.”

“케이크 사자!”

 

루이가 대답하기 전에 라플러스는 이미 말을 하면서 빵집으로 들어갔다.

 

“빨리~!”

 

루이는 웃으면서 라플러스와 같이 빵집으로 들어갔다.

둘은 적당히 먹을만한 케이크를 사 돌아갔다.

 

크리스마스.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그리고 자칭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모를 비밀결사 holoX의 5명은 한 명의 방에서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자, 그럼 우리 holoX를 위하여!”

“위하여!”

 

불을 끄고 케이크의 초에 불을 붙인 상태로 초를 끄지 않고 폭죽을 터트린 후에 초를 껐다.

라플러스 본인은 굉장히 만족한 모양이지만, 초를 끈 직후 이웃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오늘 정말로 큰일이었네.”

“정말이다.”

“무서운 경찰서였어.”

 

그 경찰서에 가게 된 원인 운동장에서 소음공해로 신고된 것이라는 것은 이미 잊은 지 오래였다.

 

“제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오오!”

 

비밀결사 holoX의 총수인 라플러스 다크네스의 어느 크리스마스의 작은 해프닝은 즐거운 파티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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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오늘 보고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