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순천시에 자원순환센터가 적자 운영으로 인해 폐쇄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어찌어찌 운영이 되고 있지만, 언제 중지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전에도 적자 운영 탓에 가동이 중지된 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왕지 쓰레기 매립장의 쓰레기 처리 부담이 커졌다. 왕지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가까운 미래에 쓰레기 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작년에는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설 것을 계획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실패했다. 당시 후보지는 서면이었다. 특히 의료폐기물을 처리한다는 이유가 컸다. 의료폐기물이 잘못 처리될 경우, 환경에 큰 문제를 야기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쓰레기 매립장을 새로 지을 계획을 세웠다. 6월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4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후보지 4곳은 각각 주암면, 월등면, 서면 2곳이다. 확정된 것이 아님에도 각 후보지에는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다.


유력한 후보지는 서면 건천리, 구상리였다. 도시에서 가깝고 매립장 건설이 용이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 지역은 이웃 광양시와 접한 부분이었다. 건천, 구상 주민들은 서면, 광양읍, 봉강면, 왕지동 지역 단체와 연대하여 반대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광양시의회에서도 서면 쓰레기매립장을 반대하면서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당초 순천시는 수 개월 동안 쓰레기매립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후보지 4곳을 선정한 것이 작년 10월이었으나 반년이 지나도록 땅 파보기는 커녕 후보지조차 정하지 못 했다.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145761

https://youtu.be/3pG59LQ7Gdg


[요약] 순천시의 새로운 쓰레기 처리 시설 설립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