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고산 짭루프의 생성 원인은

미평차고지에서 출발한 차량이 시내(구도심)를 돌고 여천으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시내~여천으로 가는 길에 다시 미평을 들리기 때문에 차고지 앞을 다시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선이 시내와 여천을 잇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종고산 짭루프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해서 이 글의 본 목적인 종고산 짭루프를 납득하는 방법은 미평차고지~시내 구간을 일종의 회송구간 처럼 생각하면 된다. 위의 사진에선 빨간색 구간을 그냥 없는 구간이다~라고 생각하면 단순히 시내를 돌고 여천으로 가는 노선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노선 설계의 본 목적을 좀 더 제대로 반영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시내에 있던 오동도 차고지가 폐쇄되고 다수 노선들을 미평 차고지까지 연장했기 때문에 이런 공식이 꽤 잘 먹힌다. 68번, 76번은 원래 오동도차고지에서 출발하였으나 차고지 폐쇄로 기종점을 미평차고지로 옮기면서 종고산 짭루프가 생겼다.


여서동을 경유하는 노선도 시내에서 출발한 것처럼 생각하면 노선이 꽤 깔끔해보인다.


여수 시내버스의 장점 중 하나는

방면이 같으면(=앞 자리 숫자가 같으면) 노선이 기본적으로 일치하기 때문에 외우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