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세계적 기술 갖춘 최첨단 전략산업 육성"

입력2023.06.29. 오전 10:53
 
 수정2023.06.29.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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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기자회견…"글로벌 에너지 중심지 도약"
"정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분명히해야"


김영록 전남지사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1조6천억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우수발사체 특화 국가산단을 조속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광양만권에 180만평(594만㎡) 규모의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글로벌 첨단바이오산업 허브로 육성,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등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정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글로벌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며 서부권에 해상풍력단지 조성, 동부권에 '수전해시스템 성능시험센터' 구축 등을 통한 국가 그린수소 산업 육성 의지도 밝혔다.

이어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세계 속의 남해안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을 추진하고 올가을 열리는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세계적 행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목포-무안 전남형 트램' 건설,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무안 이전. '전남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구축 등 '전남 SOC 르네상스 시즌 2' 구상도 밝혔다.

김 지사는 "디지털·스마트 농수축산업 대전환을 통한 미래 AI(인공지능) 생명 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르는 '전남형 인구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질 국립 의과대학을 전남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사 정원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 의정협의체에 '전남 의과대학 설립' 안건이 논의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가 국제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각 중단하도록 우리 정부도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고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