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의 대화서 "군민과 숙의해 결정…전남과 타협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함평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함평군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이상익 함평군수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3.11.21/뉴스1


(함평=뉴스1) 전원 기자 =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21일 광주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와 관련해 "군민들과 숙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익 군수는 이날 함평 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도민과의 대화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지 묻는 질문에 "저 혼자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군민의 뜻도 물어봐야 하고, 전남도지사와 타협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지도 않았는데 언론에 (여론조사 계획이) 나오기도 했다"며 "(유치의향서 제출은) 군민들과 숙의를 해서 결정할 문제로, '한다' '하지 않는다'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열을 야기하면서까지 억지로 강행하지 않겠다"며 "찬성과 반대는 주민들의 자유지만 유치의향서 제출은 군민의 여론을 모아서 화합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광주와 전남과 타협을 해야 한다. 독선적으로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군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관련 기관의 협의를 거치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