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공모방식 전환 촉구

무안군 의회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기자회견 (무안군 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무안군의회가 '일방적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전남도와 광주시에 거듭 촉구했다.


무안군의원들은 5일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간 제3자 협의체 회담' 논의 중단과 광주 군공항 이전의 공모방식 전환을 요구했다.


이호성 의원(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회견문에서 "무안군민들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불거진 이후 생존권 위협이라는 극단적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항상 의연하게 대처해 왔다"며 "군공항이 이전을 원하는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는 광주·전남 상생발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무안군민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해 왔다"며 "지금도 순수한 생존권 투쟁을 몰상식의 잣대를 들이대며 집단 이기주의로 재단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남도는 함평군에 2030년까지 미래 융복합 첨단신도시 건설을 위해 1조84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함평군의 입막음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남도가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을 일방 통보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강기정 시장과의 만남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군민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며 "무안군민의 자기결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광주 군공항 이전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