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장 하드 스팽킹 채널

오랜만의 나들이, 두번째 조선 시골 구경이다


이번 행선지는 조 양의 외가댁 고을이다


통역 조 양을 대동하고 먼저 관아로 향한다


외국인이 고을에 왔다는 것을 관아에 알리기 위해서이다


파란눈 노란머리의 외국인 여자가 돌아다니는 것을 본 주민들이 관아에 신고를 할 수도 있기에 이처럼 미리 관아에 사정을 알리는 편이 낫다




열십자 태형대 형틀이 관아 마당에 놓여져 있다


죄인을 엎드리게 하고 볼기를 때리는 형틀이다


지난번 조 양의 시골을 방문했을 때 고을 관아에서 동헌 마당에 놓여져 있는 끈 달린 나무벤치를 보고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궁금해 하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도박죄로 잡혀온 죄지은 여자들의 볼기 매질 광경을 보았기에 저 벤치가 볼기 때리는 형틀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여인네 둘이 동헌 마당 한 구석에 서서 구슬달린 모자를 쓴 형방과 뭐라고 주거니 받거니 말을 나눈다


땋은머리가 아닌 쪽을 쪘으니 유부녀이기는 하겠으나 아직 처녀 티를 벗지 못한 앳된 새댁과 치렁치렁 금은 장신구를 걸치고 비단옷을 입은 서른 중후반쯤 되어 보이는 부인이다


나라에서 법으로 금한 작물, 마약의 일종인 앵속을 몰래 심었다가 기찰에 걸려 끌려온 여자들이라고 조 양이 알려 준다


이제 저 여자들은 볼기를 맞는 벌을 받게 될 거라고 하는 조 양의 말에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첫번째 관아 나들이 때 여자들을 볼기를 때린다고 하기에 '어머, 여자들도 엉덩이 매질을 해요?" 하고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서양에서도 스팽킹이라 하여 여학생들을 엉덩이를 때리기는 하지만 성인 여성을 볼기를 매질하는 형벌을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조선에서는 여자들도 잘못을 하면 볼기를 때리는 벌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치렁치렁 구슬이 달린 모자를 쓴 사또가 등청하여 대청 위 의자에 앉는다


사또는 매서운 눈에 날카로운 얼굴의 젊은 청년이다


과거에 갓 급제해 고을 사또로 부임을 한 이 남자는 명문가의 자손인데다 서양식 교육까지 받은 강직하고 우직하기로 소문난 자라고 조 양이 설명을 해 준다


형방이 등을 떠밀자 두 여자가 황급히 동헌 마당에 꿇어앉는다


조 양이 앞으로 나서며 사또에게 내 소개를 한다




"웰컴. 인조이 유어 스테이 히어"


사또가 유창한 영어로 나를 맞이한다


그러면서 이제 곧 재판이 있을 것이니 조선의 재판과 형벌 광경을 잘 보시라고 배려하는 사또에게 그러겠다고 화답을 한다


다행이다. 사또의 배려도 고맙지만 최소한 사또하고는 조 양을 거치지 않고도 말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형방이 사또에게 여인네들의 죄를 고한다


사또는 두 여인을 향해 뭐라고 마구 호통을 친다


곧 이어 판결이 내려진다


여자들이 받을 벌은 태형 서른대. 즉 각각 볼기 서른대씩 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조 양이 귓속말로 알려준다


판결을 들은 새댁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 꿇어앉은 채 치마 위로 매맞을 자기 엉덩이를 마구 어루만지며 바들바들 떤다


하지만 비단옷 부인네는 믿는 구석이 뭐가 있는지 그저 천하 태평이다


"법으로 금지한 앵속을 심은 여인들이오. 이제 저 여인들의 볼기를 때려 벌을 줄 것이요. 조선에서는 여인들도 죄를 지으면 볼기를 맞는 벌을 받아야 하오. Corporal punishment, 30 strokes on the buttocks each!"


사또가 여인네들의 죄상과 함께 여인네들의 볼기를 서른대씩 때리는 태형 삼십대의 판결을 내렸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제 여자들의 볼기를 매질하는 태형의 형벌이 집행될 것이다




나졸들이 젊은 여자 새댁을 먼저 일으켜 세운다


볼기를 맞을 형틀을 보며 바들바들 떨던 새댁은 이윽고 체념한 표정으로 태형대 위에 올라가 양 팔을 벌리고 엎드린다


나졸놈이 새댁의 팔다리를 형틀에 단단히 조이고 치마를 걷어 올리고 그 아래 속바지를 무릎까지 내린다


간신히 여자의 볼기를 가리고 있는 속치마 위로 물을 한 동이 철썩 들이 붓는다


"앗 차거!" 하고 새댁이 찬 물이 동이째 끼얹어진 볼기짝을 부르르 떤다


흠뻑 젖어 둔부의 육선을 드러내며 찰싹 달라붙은 젖은 속옷 아래로 새댁의 앙증맞고 통통한 매 맞을 볼기가 엉덩이골 좌우로 불룩하게 양쪽 엉덩이가 솟은 모습이 고스란히 비쳐 드러난다


매를 때릴 여자의 엉덩이를 벗기지 않으면서도 벗긴 효과를 내는 물볼기라는 여자의 볼기 매질 방식이다


사내들이 형틀에 올려진 여자의 엉덩이 곡선, 비쳐 보이는 엉덩이 속살을 보며 좋다고 키득거린다


자기 엉덩이가 다 비쳐 보이는 것을 아는지 사내들의 희롱에 창피한지 새댁은 귀 밑까지 얼굴이 빨개져 형틀 아래로 고개를 숙인다


"조선은 동방예의지국이라 볼기를 때릴 때도 함부로 여자들의 옷을 벗기지는 않소. 하지만 볼기를 때리기 좋도록 저렇게 속옷을 적셔 놓고 매를 때리며 이를 물볼기라 하오. 물은 water, 볼기는 buttocks를 뜻하오. Mulbolgi 라고 스펠링을 쓰지요"


형틀에 엎드려 물볼기 채비가 된 여인의 매맞을 볼기를 바라보며 사또가 친절하게 물볼기 설명을 해 준다


"예. 알아요. 하지만 간음죄를 지은 여자는 여자라도 볼기를 홀라당 벗기고 매를 때린다지요?"


아는 척을 하며 간음여자에 대한 볼기 매질 방식을 들먹이고 나섰다


"바로 그러하오. 조선의 형벌에 대한 이해가 깊으시구려"


사또가 흡족해 하며 구슬달린 모자 아래로 얼마 나지도 않은 수염을 쓰다듬는다




새댁을 태형대에 묶고 물볼기 채비를 한 나졸놈이 어디서 형구를 한다발 다발째 들고 나와 형구통에 꽂는다


여자의 볼기를 때릴 매는 길이 일미터 굵기 엄지손가락 정도의 회초리


여자의 엉덩이를 매질하는 매라고 해서 형구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번에 보아서 알고 있다


형방이 형틀에 엎드려 묶여 있는 새댁의 머리 쪽에 선다


그 옆에 구슬이 꿰어진 활을 든 계수관이 선다


집장관이 형구통에서 매를 하나 꺼내들어 허공에 붕 붕 휘두르며 탄력을 시험한다


이윽고 집장관이 매를 손에 잡고 새댁이 엎드려 묶여 있는 엉덩이 옆쪽에 선다


이제 새댁의 볼기 매질 태형 준비가 끝났다


매를 기다리고 있는 여인네의 볼기짝이 안쓰럽지만 어쩔 수 없다


어찌되었건 저 여자는 잘못을 해서 볼기를 맞는 벌을 받아야 할 죄인일 뿐이다




사또가 새댁의 엉덩이 매질 태형의 형벌 시작을 명한다


매를 든 집장관이 새댁의 엉덩짝에 매를 때릴 부위를 가늠하더니, 이내 매를 높이 들어 새댁의 볼기 한 가운데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짜악! 하는 소리와 함께 흠뻑 젖은 속치마에서 물방울이 흠씬 튀어 오르며 매질이 새댁의 볼기 한 가운데애 작렬을 한다


새댁의 야무지고 찰진 엉덩이가 통통 매를 튀겨 내는가 싶더니, 이내 희고 고운 여자의 엉덩이살에 한 줄기 매질 자국이 벌겋게 부풀어 오른다


태형 한 대요! 하고 매질 댓수를 세며 계수관이 손에 든 계수기의 활에 꿰인 구슬을 하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겨 매를 때린 댓수를 표시한다


새댁의 볼기 매질이 시작된 것이다




짜악!


짜아악!


계속되는 태형의 매질은 새댁의 볼기를 위로 아래로 사정없이 유린한다


매를 맞는 새댁의 엉덩이에 매질 자국이 위로 아래로 마구 죽죽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젖은 속옷 아래로 고스란히 비쳐 드러난다


볼기를 맞는 새댁은 양손에 주먹을 꽉 쥔 채로 볼기짝에 매가 내려쳐질 때 마다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하기를 반복하며 태형을 견뎌낸다


매를 때리는 새댁의 엉덩이에 매질 자국이 있는대로 들어 오르며 울퉁불퉁 부풀어 오른다


태형 일곱대!


태형 여덟대!


태형을 때리는 새댁의 죽죽 부풀어 오르는 엉덩짝에는 아직 희고 고운 살이 남아 있지만, 고의인지 실수인지 때린 자리를 또 때리자 두 대 세 대 겹쳐 맞은 자리에 새댁의 엉덩이 살갗이 까져 나가기 시작한다


태형 열 대를 때리기도 전에 매맞는 여자의 엉덩이 살이 터져 나가도록 매질을 하다니, 과연 형벌은 형벌인지라 여자 엉덩이라고 봐 주지 않고 사정없는 매질을 하는 것




"으으으"


태형 열 몇 대를 맞은 여자의 엉덩이에 매질 자국이 빼곡히 가득차 마구 부풀어 오르며 피멍이 들어 오른다


매를 몇 대 겹쳐 맞은 엉덩이 가운데 부위는 벌써 갈라진 엉덩이 살에서 벌건 혈흔이 비쳐 나오기 시작할 정도이다


그제서야 볼기를 맞는 여자의 입에서 괴로운 신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하긴 이 여자, 그래도 여태 잘 버텼다


엉덩이살이 갈라지고 터지도록 매를 때리는 데야 제 아무리 야무지고 탱탱한 여자의 엉덩이라도 매를 견뎌낼 도리가 없으니 그동안 비명 신음을 참은 것만도 대단하다


여자가 엉덩이에 매를 맞는 태형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매맞는 엉덩이가 불이 붙는 듯 화끈화끈 달아 오르다 못하 엉덩이살이 찢어지고 뭉개지는 듯한 극강의 매질 아픔이다


예전 조 양의 고향 시골 관아에 가서 체험 태형을 받아 보았기에 여자가 태형맞는 엉덩이 아픔이 어떤 것인지는 잘 안다


여학교때 받아 본 스팽킹 체벌과는 차원이 다른 엉덩이 맞는 아픔이 바로 태형 체험의 고통이었다


게다가 이 여자는 체험이 아니라 실제 형벌로 태형을 맞고 있는 죄인이지 않는가




태형 열 다섯대!


태형 열 여섯대!


새댁의 볼기 매질이 계속된다


물볼기를 맞는 속치마의 물이 말라 가면 촤악 다시 물을 끼얹고 여자의 볼기 매질을 계속한다


끄악! 끄아악!


여자는 볼기맞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 대며 온 몸을 버둥거리지만 형틀에 단단히 묶여 있는 팔다리가 꼼짝달싹 할 리가 만무하다


하긴 그럴 줄 알고 미리 묶어 놓고 볼기를 때리는 거니까


크지 않은 앙증맞고 통통한 여자의 엉덩이에 매질 자국이 한가득이다


여자는 매맞는 아픔을 견디다 못해 소리를 지르다 말고 엉덩짝에 힘을 잔뜩 주며 오므리고 조인다


잔뜩 조여 단단해진 엉덩이를 때리는 매질에 가는 회초리 매가 마구 부러져 나간다




잔뜩 조여 딱딱한 엉덩이를 매질하며 연달아 부러져 나가는 태형의 매


매질하던 사내가 뭐라고 막 소리를 질러 대더니 매를 내려놓고 여자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며 만지고 쓰다듬는다


"어머, 아무리 태형 죄인이라도 여잔데, 여자 엉덩이는 왜 만져요?"

"매가 부러져서 엉덩이살에 가시가 박히지 않았는지 살펴 보는 거래요"

"아니 아무리 형식적이라도 물볼기라고 속옷을 입고 있는데 엉덩이에 왜 가시가 박혀요?"

"핑계죠 뭐. 이 참에 여자 엉덩이 만져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관아 놈들이 볼기 때리는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며 손맛 탐욕을 채우려고 그러는 거라고 조 양이 설명해 주며, 관아 놈들이 다 그렇죠 뭐 하고 입을 삐쭉 내민다


"여자라도 잘못해서 볼기 맞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관아 놈들은 저렇게 매맞는 여자 볼기를 주물러 대며 욕심을 채워요"


조 양이 관아에서 여자죄인의 볼기 때리는 자들의 악행을 나에게 조곤조곤 고자질을 한다




매를 때리다 말고 여자의 엉덩이를 마구 주물러 대던 사내


매를 맞았을 망정 여자 엉덩인데, 그런 여자 엉덩이를 마구 만져 대던 손을 아쉽다는 듯이 떼며 사욕을 다 채웠는지 집장관 사내가 다시 매를 잡아든다


따악!


따아악!


여자의 볼기 매질이 다시 시작된다


매를 맞아 잔뜩 단단하게 굳어 부풀어 있는 새댁의 볼기를 때리는 매질 소리는 애초에 말랑말랑하고 찰랑거리던 볼기를 매가 파고들며 짜악 짜악 매질하던 소리와는 달리 들린다


"흐윽, 흐으으윽"


매를 견디지 못한 볼기맞는 새댁의 눈에서 마구 눈물이 줄줄 흐른다




태형 스물 다섯대!


태형 스물 여섯대!


여성의 엉덩이살을 갈라 놓고 터트려 놓으며 때리는 볼기 매질의 태형


태형 스무대를 매를 맞는 여자의 엉덩이살이 마구 흩어져 갈라지며 터진 엉덩이에서 흐르는 벌건 선혈이 물볼기 속치마에 범벅이 되어 엉덩이에 매를 내려칠 때 마다 마구 벌겋게 튀어 오른다


매를 몹시 맞아 있는대로 터지는 여자의 엉덩이

볼기를 맞는 여자의 눈에서 줄줄 흐르는 눈물

물볼기 속치마 위로 사방으로 튀는 벌건 물자국


아 다시 봐도 여자의 엉덩이 매질은 너무 가혹하고 모질구나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태형은 엄연한 형벌이고 새댁은 잘못을 해서 볼기를 맞아야 할 죄인일 뿐이니까




태형 서른대를 때린 여자의 엉덩이는 만신창이가 되고 곤죽이 되어 터진 엉덩이살이 물볼기 속치마에 쩍쩍 달라붙고 엉겨지고 으깨져 짓이겨져 있을 지경이다


태형이 형벌 중 가장 가벼운 형벌이라지만 엄연한 형벌, 여자의 볼기를 때리는 형벌은 절대 여자로써 맞기에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며 여자는 한동안 엉덩이에 매질 자국이 가득한 채로 자리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며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전에 목간을 가서 본 엉덩짝에 거무죽죽한 매질 자국이 한가득 들어 있는 매맞은 여자들의 엉덩이 모습이 떠오른다


어쨌든 이런 상념도 잠시, 여자의 볼기 매질 태형 서른대의 정해진 형량은 다 채웠다


집장놈이 아쉽다는 듯이 매를 때린 여자 볼기짝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매를 내려 놓는다


치마가 거칠게 매를 때린 여자 엉덩이에 덮어지고 형틀 결박이 풀린다


형틀 결박이 풀렸는데도 여자는 일어날 생각도 못 하고 형틀 위에 축 늘어져 팔을 벌리고 엎드린 채로 연신 울먹이고 흐느끼며 뭐라고 중얼거린다

 

이윽고 형틀에서 일어선 여자, 비틀거리고 어기적거리며 매맞은 엉덩이를 연신 치마 위로 어루만지면서 계속 뭐라고 떠들고 있다


"저 여자 뭐라고 하는 거예요?"

"볼기 맞는 거 너무 아프고 독하대요. 그러면서도 앞으로는 정신 차리고 볼기맞을 잘못 하지 않고 똑바로 살겠대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 여자 태형맞는 아픔 생각하면서 앞으로는 볼기 안 맞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불만도 많네요. 돈이 없어 볼기를 맞았으니 앞으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다고 중얼거려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 나에게 조 양은 "돈이 있었으면 매품을 들였겠죠. 관아 놈들이 다 썩었으니 볼기맞기 두려운데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다른 여자한테 볼기를 맞게 할 수 있어요" 하며 빈정거린다


무슨 말인지 궁금해 더 묻고 싶었지만, "이보시오" 하고 나에게 말을 거는 사또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그래 여자죄인의 태형 광경을 보니 어떠시오. 조선에서는 죄지은 여자는 이런 벌을 받는다오. 볼기를 때리는 형벌은 아주 그 효과가 좋소. 특히 여자들은. 볼기 매질 형벌은 감옥에 가두는 것 보다 훨씬 더 재범율이 줄어든다고 하오"


사또가 흐뭇해 하며 자랑스럽게 엉덩이 매질 형벌의 효과를 알려 준다


"그건 알겠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여자 엉덩인데 매질이 너무 심하네요. 저렇게 매를 때리면 저 여자 엉덩이 다 터져서 행여나 희고 고운 엉덩이살을 간직하지 못하게 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볼기 매질 형벌의 효과가 좋은 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여자인데 엉덩이 매질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받아쳤다


여성의 엉덩이살이 여리고 부드러운데 그런 여자의 볼기에 매질이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고 조목조목 따졌다


"이것은 형벌이오. 형벌을 주는 데 여자 볼기라고 봐 주고 때리면 여자들만 볼기 맞을만 하네 하며 죄를 더 지을 것이 아니오? 여인네라도 볼기 매질은 사정없이 해야 하는 것이 국법이오. 그렇지 않소 서양부인?"


사또 역시 조목조목 따지며 내 논리를 반박한다


결국 사또의 말이 맞기는 맞다. 여자라고 해도 볼기 매질은 심하게 해야 형벌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동의를 했다




이제 비단옷 입은 중년 부인네가 엉덩이 매질의 볼기 태형을 맞게 될 차례이다


새댁과 같은 죄를 지었으니 비단옷 여자에게도 역시 볼기 태형 서른대의 형벌이 선고되어 있는 것이다


비단옷 입은 여자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꿇어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냉큼 태형대 위에 올라가 양 팔을 벌리고 엎드린다


순간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까 동헌 마당 한 구석에서 형방과 숙덕거리고 있던 여자의 얼굴을 분명히 보았는데, 지금 형틀에 엎드리는 여자는 얼굴이 다르다


혹시 아까 새댁 볼기를 때리면서 다들 매질하는 새댁 엉덩이에 시선이 집중된 사이 죄인이 바꿔치기 된 것은 아닐까


새댁의 볼기를 때리기 전, 두 여자가 동헌 마당에 꿇어앉아 있을 때, 비단옷 여자가 볼기 맞을 땐 맞더라도 소피나 보고 와서 맞겠다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오더니 설마 옷을 바꿔 입고?


하지만 심증일 뿐, 물증은 없다


사또 또한 꿇어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비단옷 여자의 얼굴을 본 적이 없기에 설령 죄인이 바뀌치기 되었다 한들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설마 이것이 조 양이 말하던 매품팔이?




곤장대 형틀 위에 올라가 엎드린 여자가 스스로 치마를 들추고 속옷을 내리더니 볼기짝을 훌러덩 깐다


커다랗고 푸짐한 살집좋아 보이는 매를 때릴 여자의 흐벅진 볼기짝이 벗겨져 형틀 위에 펼쳐진다


그런데 스스로 볼기짝을 까고 엎드려 있는 여자의 펑퍼짐하니 투실한 엉덩짝에 거무죽죽한 매질 자국이 죽죽 들어 있으니


사또와 여자가 뭐라고 말을 주고 받는다


뭐냐고 물으니 조 양이 "사또가 네 이년 볼기를 맞아 보았구나. 언제 맞았느냐 이렇게 묻고요, 여자는 두어 달 됐습니다 이러네요" 하고 둘의 대화를 알려 준다


"미스터 사또. 여자는 물볼기라더니 간음죄가 아닌데도 저 여자는 왜 엉덩이를 벗기고 때리나요?"

"아 그것은, 스스로 볼기를 벗고 맞겠다는 여인네는 그리 하라 하오. 물볼기가 맨볼기보다 더 아프다고 하는 여자들이 있소"

"여자 엉덩이에 맷자국이 있는데도 매를 때릴 건가요?"

"그것은 어쩔 수 없소. 볼기맞아 본 여자이니 매맞은 여인네 볼기에 맷자국이 남는 것은 당연한 일, 국법에 따라 볼기를 친 후 한 달이 지난 여자는 다시 볼기를 칠 수 있고 저 여자는 두 달이 넘었으니 오늘 볼기를 맞아야 할 것이요"


사또는 친절하게도 임신을 한 여자는 출산 후 백일이 지나야 볼기를 칠 수 있다 어쩌고 하며 여성의 볼기 매질 규정을 알려 준다


어쨌거나 이 비단옷 부인네는 오늘 형틀 위에 엎드려 묶여 볼기를 맞아야 할 여자일 뿐이다




홀라당 벗겨져 형틀 위에 펼쳐져 있는 부인네의 볼기 매질이 시작된다


매를 때리는 여자의 흐벅진 볼기짝이 매질 아래 마구 출렁이며 파도를 치더니 이내 매맞는 여자의 커다란 엉덩짝에 죽죽 맷자국이 들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아이고 볼기야아, 아이고 나죽네에"


매를 맞는 부인네는 엉덩이 매질이 시작되자 마자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 대며 매맞는 볼기짝을 위로 아래로 방아를 찧어 대며 마구 들썩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정없는 여자의 엉덩이 매질이 계속된다


"아이고오 좀 봐주셔요 나으리. 무슨 계집년 볼기짝 매질이 이리 독하단 말입니까요오"


볼기를 맞는 여자는 매맞는 엉덩짝을 들썩 들썩 거리며 사설을 늘어 놓는다


그것도 모자라 오른쪽 엉덩짝을 높이 쳐들고 한쪽 볼기짝에 한동안 매를 맞더니 이내 왼쪽 엉덩짝을 쳐들고 왼쪽 오른쪽 볼기짝에 번갈아 매를 맞는 꼼수를 부린다


"아이구야아아아 궁뎅이 다 터지겠네. 제발 살살 좀 때려 주시오 나으리이이이"


볼기를 맞는 여자는 좌우 엉덩이를 번갈아 치켜들다 못해 아예 허리를 쳐들어 매맞는 궁둥짝을 마구 흔들어 대고 볼기춤을 추며 매맞는 시간을 벌면서 살살 때려 달라고 애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기 맞으면 쇤네 죽습니다요. 볼기짝 두 쪽 가지고 먹고 사는 년인데 좀 봐 주시오오"


여자는 볼기짝으로 먹고 사는데 살살 때려 달라고 애원을 한다


여자가 털어놓는 사설을 들려 주는 조 양의 얘기를 들으며 참으로 흥미롭다


볼기를 맞는 여자가 왜 이리 말이 많을까




이상한 것을 느낀 것은 나 뿐이 아닐 것이다


사또가 손을 들어 비단옷 여인네의 볼기 매질을 멈추라고 한다


"비단옷을 입고 있으니 필시 양반댁 부인네일 것이라?"

"그러믄입쇼. 제가 뭐지, 아, 그거 쇤네가 저기 좌수댁 며느리입니다요"

"해괴하다. 양반댁 부인네가 볼기를 맞으면서 쇤네를 읊고 있으니 그런 꼴은 못 보았다. 대체 어찌 된 일인고?"

"아니 그것이, 사, 사또"


비단옷 입은 여자가 양반댁 여자일 것인데 어째 볼기맞는 모습이 양반댁 여자 같지 않다는 사또의 추궁에 여자는 계속 모르쇠로 일관한다


"네 이년, 바른대로 털어놓지 않으면 네 년의 볼기짝 살점이 뜯어져 뼈가 보이도록 곤장을 칠 것이다!"


사또의 으름장에 여자는 무시무시한 곤장의 다그침 아래 결국 양반댁 부인네 대신 돈을 받고 옷을 바꿔 입고 볼기를 맞으러 온 매품팔이 여자라고 실토를 한다


흥미롭다. 과연 사또는 이 사건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사또 나으리. 실은 좌수댁 며느리 대신 매품을 팔러 온 여인네 올시다. 어찌 양반댁 여인의 볼기에 매를 치리이까"

"국법이 지엄하다. 죄지어 볼기맞을 여자에게 양반이 어디 있는고!"

"사또. 좋은 게 좋은 것이올시다. 그리하시면 사또도 무사하지 못할 것인즉, 넘어 가시지요. 그 집안이 어느 집안이라고요"

"무에라? 이 괘씸한 놈. 뭐가 어쩌고 어째? 나는 집안이 없는 줄 아느냐! 국법대로 다스를 것이다!"


보다못한 형방이 사정을 이실직고하는데, 사또는 양반네 여자건 뭐건 국법대로 다스릴 거라며 입에 거품을 물고 날뛰더니 원래 죄를 지은 여자를 잡아 들이라 한다


잡아 들이고 뭐고 할 것도 없다


진짜 양반댁 며느리 여자가 살랑살랑 엉덩짝을 흔들며 관아 안으로 제 발로 들어오니, 관아 밖에서 자기 대신 볼기 맞을 매품팔이 여자의 볼기 매질 광경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또. 내가 양귀비 꽃이 좋다 하여 앵속을 좀 심었소. 설마 지금 그걸로 나를 다스리려 하시오?"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소. 국법이 지엄하오"

"어이가 없네. 설마 지금 양반댁 부녀자인 내 볼기에 매를 치기라도 하시겠다는 게요?"

"죄가 있으면 양반이건 소반이건 볼기를 맞아야지!"


사또와 좌수댁 며느리의 설전을 조 양이 실시간 통역을 해 준다


앵속을 심다 적발되긴 했으되 그깟 거 뭐라고 대신 볼기맞을 여자를 들여보낸 좌수댁 며느리


죄를 지은 자가 벌을 받아야 한다며 좌수댁 며느리의 볼기를 치겠다고 나서는 사또


정말 흥미로운 상황이다




"사또 정말 물정 모르네요. 저 여자 볼기에 매를 치기라도 하면 사또는 바로 봉고파직 당할 걸요. 저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상황을 알려 주며 조 양 또한 흥미롭다는 듯이 키득거린다


"저 집안이 웬만한 고을 여자들은 다 잡아들여 볼기를 쳐도 사또가 입도 뻥긋 못 할 집안이예요. 저 어릴 적 엄마가 외가에 저를 데리고 갔는데, 저쪽 집안에 잔치가 있어서 일을 하러 갔어요


엄마가 늦도록 안 오시길래 왜 안오지 하고 가 봤더니, 엄마가 뒷마당에서 장판에 엎드려 묶여 볼기 맞고 있더라구요


일을 똑바로 못 하고 음식 빼돌렸다고 트집을 잡아서 엄마 볼기를 치는데, 태를 치고 장을 치고 죽도록 매를 치는 거예요


매맞는 엄마 엉덩이 살점이 막 뜯어져 나가도록 매를 치는데, 제가 놀라서 막 울다가 엄마 살려 달라고 관가에 달려갔어요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울 엄마 관가에서 곤장 맞았어요. 볼기살이 짓이겨지게 곤장 맞고 집에 기어들어 왔어요.


그런데 지금 저 집안 여자를 볼기를 때린다고요?


말이 되나? 사또가 미치지 않은 이상 어떻게 저 집안에 손을 댄대?"




조 양이 키득거리던 웃음을 거두고 옛 일을 떠올리며 치를 떤다


아 그러했구나. 시골 양반의 횡포가 그럴 정도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잠깐. 거기 너. 뭐라고 하느냐. 내가 미치지 않은 이상 어쨌다고?"


귀 밝은 사또가 조 양을 가르키며 호통을 친다


"내가 보자 보자 하였다. 네 년이 지껄이는 말. 내 똑똑히 다 들었다. 어디 여자 볼기를 손맛을 채우려 만진다고 했겠다? 관아 놈들이 다 썩었다고 했겠다? 네 년부터 볼기를 몹시 맞아야 하겠구나!"




아 결국 조 양도 입을 함부로 놀린 죄로 볼기맞기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한편 사또는 나는 집안이 없냐며 관아의 기강을 보여 준다며 좌수댁 며느리 볼기를 칠 것이라고 이를 간다


조 양과 좌수댁 며느리, 둘 다 호되게 볼기맞기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잔뜩 긴장이 되어 과연 둘 중 어떤 여자의 볼기를 먼저 때리라고 할 지 사또의 입에서 떨어질 영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