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장 하드 스팽킹 채널



어린이들에게 들려 주는 역사 이야기, 형벌 편




조선시대 사람들은 잘못을 하면 어떤 벌을 받았을까


순이엄마라는 조선시대 여자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 살펴 보기로 할까?




순이는 일곱살, 요즘이면 유치원 갈 나이지

순이엄마는 스물다섯살, 옛날에는 결혼을 빨리 했으니까


순이엄마는 가을산에 도토리며 밤 따위를 주으러 들어갔어

도토리는 묵을 쑤어 먹고 밤은 한 겨울 간식으로 딱 좋지


한참 열매를 줍던 순이엄마는 쌀쌀한 가을바람에 추위를 느껴 잔솔가지를 그러모아 불을 피웠어

라이터 같은 것은 없지만 불을 피우는 부싯돌은 가지고 있던 순이엄마이지


"어이, 거기서 뭐하는 거요?"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순찰을 돌던 관아 나졸 아저씨가 달려왔어


산에서 불을 피우는 것은 불법이야

자칫하면 크게 산불로 번질 수 있거든




나졸 아저씨는 순이엄마를 관아로 데리고 갔어


관아는 고을의 행정과 형벌을 집행하는 곳이야

이제 순이엄마는 재판을 받고 벌을 받게 되겠구나


사또 아저씨가 동헌 대청에 앉아서 재판을 해

순이엄마는 동헌 마당에 꿇어앉아 있고


산에서 불을 피우다 잡혀온 여자라는 보고를 들은 사또는 순이엄마에게 방화 미수죄라며 태형 서른대를 때리라고 했어


태형은 회초리로 볼기, 그러니까 엉덩이를 때리는 벌이야

옛날 엄마들은 가벼운 죄를 지으면 이렇게 회초리로 엉덩이에 매를 맞는 벌을 받았어




관아 동헌 마당에는 열십자 모양의 형틀이 놓여져 있어

볼기를 때릴 죄인을 매를 때리기 좋도록 형틀 위에 엎드리게 한 다음 매를 때리는 거야


민속촌 관아 같은 곳에서 마당에 이런 형틀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본 친구들도 있을 거야


볼기를 맞게 된 순이엄마가 긴장이 된 표정으로 형틀 위에 올라가 팔을 벌리고 엎드렸어


형틀에 엎드린 순이엄마의 팔다리를 나졸 아저씨가 형틀에 달린 끈으로 묶는데, 볼기를 때리는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이렇게 팔다리를 묶어놓고 엉덩이 매질을 한단다


그 다음 나졸 아저씨가 순이엄마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바지를 내린 다음 순이엄마의 엉덩이에 속치마 하나만을 남겨 놓은 채로 물을 한 동이 촤악 끼얹어


"앗 차거" 


차가운 물이 엉덩이에 끼얹어지자 순이엄마가 몸을 부르르 떠는 가운데, 엉덩이골 좌우로 봉긋하게 솟은 순이엄마의 매맞을 엉덩이 모습이 젖은 속옷 아래로 고스란히 비쳐 드러나


태형은 원래 엉덩이를 벗기고 매를 때리는 벌이지만 유교사상이 엄격했던 조선시대에는 여자들의 옷을 함부로 벗기지 못했어


그래서 여자들의 볼기를 때릴 때는 이렇게 속옷 위로 물을 끼얹어 속살이 드러나 매를 때리기 좋도록 한 다음 매질을 했는데 이런 여자들의 엉덩이 매질 방식을 물볼기라고 해


여자라고 옷을 다 입혀놓고 때리면 어디가 엉덩이인지 허리인지 잘 몰라 자칫 허리를 때릴 수도 있고 아니면 매맞을 여자가 치마 아래로 옷을 마구 껴입고 아프지 않게 매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물볼기라는 매질 방식이 생겨났어


옷을 벗기지 않으면서 벗긴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물볼기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는 없는 조선에만 있는 형벌 방법인데, 여기서 여자의 엉덩이가 벗겨지는 수치를 주지 않으면서도 매를 효과적으로 때리는 방법을 고안해 낸 조선시대 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이지




"집장은 이 여자분의 엉덩이에 매 서른대를 때리세요"

"네 알겠습니다"


관아의 형벌을 주관하는 형방이 순이엄마의 볼기 매질을 명하자 집장이라고 하는 매질을 하는 아저씨가 형구통에서 태형 매를 하나 꺼내 들고 허공에 붕붕 휘두르며 몸을 풀어


순이엄마의 엉덩이를 때릴 태형의 매는 길이 일미터 굴기 새끼손가락 정도 되는 회초리야


남녀를 불문하고 볼기를 때리는 매의 규격은 동일하고, 그리고 보드랍고 야들야들한 여자의 엉덩이를 매질한다 해도 회초리 매가 자주 부러지기 때문에 이렇게 매를 여러개 준비해 놓고 나서 매를 때리는 거야




"순이어머니, 볼기 매질 서른대 때리겠습니다. 준비 되었나요?"

"네 알겠습니다. 죄가 있으니 달게 벌을 받겠습니다. 어서 제 볼기 매질을 해 주셔요"


볼기맞기가 겁이 나고 잔뜩 긴장이 된 순이엄마는 매맞을 엉덩이에 힘을 잔뜩 주고 매를 기다리며 어서 자기 엉덩이 매질을 해 달라고 했어


매를 맞기 전에 형틀에 엎드려 매를 기다리는게 가장 긴장이 되는 순간인 거지


"순이어머니. 엉덩이에 힘 빼고 매 기다리세요. 힘 주고 맞으면 더 아파요"

"아 네, 네 알겠어요"


집장아저씨의 말을 들은 순이엄마가 엉덩이를 조였던 힘을 빼자, 매질하는 집장 아저씨가 태형의 매를 높이 들어 순이엄마의 볼기를 사정없이 내려쳤어


짜악! 하는 소리와 함께 매를 맞은 순이엄마의 희고 고운 엉덩이가 매질 자국을 따라 붉게 부풀어 오르는데, "태형 한 대요!" 하고 매질 댓수를 세는 계수 아저씨가 손에 든 계수기의 구슬을 하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며 순이엄마의 볼기 태형 댓수를 표시해




짜악! 짜악! 짜아악!


순이엄마의 고운 엉덩이살을 파고드는 태형의 매질이 계속돼


가는 회초리의 태형 매질은 이렇게 매맞는 순이엄마의 부드러운 엉덩이살을 마구 파고 들듯이 내려쳐지는데, 매를 맞는 순이엄마의 엉덩이가 매질 자국을 따라 마구 부풀어 오르더니 금새 시퍼런 피멍이 배어들기 시작해


"아야, 아야아 엉덩이 맞는 거 너무 아파요"

"아파도 할 수 없어요. 아프라고 매를 때리는 형벌이니까 아픈 게 당연해요"

"엉덩이 너무 아파요. 제발 살살 좀 때려 주세요"

"그럴 수는 없어요. 죄를 지었으니까 엉덩이가 아프게 매를 맞으셔야 돼요"


볼기를 맞는 순이엄마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며 살살 때려 달라고 애원을 하지만, 매질하는 집장 아저씨는 아랑곳없이 그런 순이엄마의 엉덩짝에 사정없는 매를 계속해서 내리쳐


태형 스무대를 때리고 나자 순이엄마의 매맞은 엉덩이가 피멍이 들다 못해 살갗이 까지고 그런 순이엄마의 엉덩이에 계속 매를 때리자 순이엄마의 엉덩이살이 터져 벌겋게 물볼기 속치마가 물들어 가는데도 집장 아저씨는 사정없는 매질을 순이엄마의 볼기에 내리치고 있는 거야


얼마나 세게 때리는지 부드러운 여자 엉덩이에 매를 때리는데도 태형의 회초리 매가 마구 부러져 나가


여자의 엉덩이를 매질한다고 해서 사정을 두지 않고 때리는 태형의 매질이야


태형 서른대를 다 맞은 순이엄마의 엉덩이가 울퉁불퉁 부풀어 오르고 시퍼런 피멍이 들어오르다 못해 매를 집중적으로 맞은 엉덩이 가운데 부위는 아예 그냥 엉덩이살이 터지고 짓뭉겨져 새까맣게 타들어 가 있을 지경이야


여자라고 해도 잘못이 있으면 이렇게 엉덩이가 터지도록 매를 맞는 이런 태형을 피할 수 없는 거지




태형 서른대를 맞은 순이엄마는 욱신거리고 쓰라린 매맞은 엉덩이의 아픔에 제대로 걸음도 걷지 못하고 어기적거리며 집에 돌아왔어


매맞은 엉덩이 살갗에 와 닿는 옷이 쓰라려 치마를 들추고 맨 엉덩이를 드러내고 방에 엎드려 있는 순이엄마의 엉덩짝은 매맞아 터진 엉덩이 살갗이 다 까져 있고 그새 퍼런 멍자국이 시커멓게 변해 물들어 있을 지경이야


태형이 아무리 조선시대 형벌 중 가장 가벼운 형벌이라지만 엉덩이가 이 지경이 되도록 매를 때리는 태형이라는 형벌, 절대 가벼운 형벌이 아니지. 특히 여자에게는 말이야


게다가 태형은 오십대까지 때릴 수 있는데 태형 서른대를 맞은 순이엄마의 엉덩짝이 이 지경이 되도록 매를 맞았으면 태형 오십대를 맞은 다른 여자 엉덩이는 어떻게 될까


회초리 엉덩이 매질의 태형은 이렇게 집행이 되는 건데, 태형을 맞은 순이엄마는 며칠동안 자리에 터진 엉덩이를 제대로 대고 앉지고 못하고 매맞은 엉덩이가 아물어 멍자국이 완전히 빠질 때 까지는 한달 정도가 걸릴 거야


그 동안 매맞은 엉덩이가 쓰라리고 아픈 통증을 느끼며 매맞은 엉덩이가 다 아물 때 까지 언제 아무나 하고 신경이 쓰여 매맞은 엉덩이 보고 동네 아낙들이 입방아를 찧어 댈 까봐 목간도 가지 못하는 순이엄마인데, 이런 수치심 또한 태형의 부수적인 효과이지




"엄마, 엉덩이가 왜 그래요? 엄마 엉덩이에 매 맞았어요?"


치마를 걷고 엎드려 있는 엄마의 매맞은 볼기짝이 붉게 푸르게 검게 멍들고 타들어 총천연색인데다 군데군데 매맞은 엄마 엉덩이 살갗이 까져 선혈과 진물이 배어 있는 모습을 본 순이가 놀라서 물어


"응 엄마 관아에서 볼기맞고 왔어. 산에서 불을 피우다 잡혔는데, 엄마는 잘못을 했으니까 볼기를 맞아야 되거든, 근데 볼기짝이 이 지경이 되도록 매를 때리더구나, 순이 너는 커서 엄마처럼 이렇게 볼기맞을 잘못 하지 말거라"


매맞은 엄마 엉덩이를 보고 놀라는 순이에게 순이엄마가 차근차근 자초지종을 알려주며 너는 커서 엄마처럼 볼기맞을 잘못 하지 말라고 타이르니 순이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거려


이렇게 매맞은 볼기짝을 보는 아이나 동네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 또한 엉덩이 매질 태형의 부수적인 형벌 효과이기도 하지


아무튼 이렇게 크지 않은 죄에 대해 회초리로 엉덩이를 오십대까지 때리는 게 조선시대의 태형이라는 형벌이란다




조선시대에는 태장도유사. 즉 태형 장형 도형 유형 사형이라는 다섯가지의 형벌이 있어


태형은 산에서 불 피운 순이엄마가 물볼기 맞는 광경을 보며 어떤 형벌인지 알아 보았어


그럼 태형 위의 장형이라는 형벌은 어떤 벌일까




순이 아빠는 보부상 장돌뱅이야


지게에 짐을 지고 장터마다 다니며 물건을 파는 건데, 한 번 집을 나서면 몇 달만에 한번씩 집에 돌아오고는 하셔


태형을 맞은 지 몇 달 후, 매맞은 볼기가 다 아물어 희고 고운 엉덩이살을 되찾게 될 무렵 순이엄마는 장날 장을 보러 장터에 갔어


"어, 돌쇠야. 돌쇠 너 맞지?"


순이엄마는 시집오기 전 친정 고을에서 사귀던 돌쇠라는 남자친구가 있었어


장터에서 우연히 돌쇠를 만난 순이엄마는 반색을 하며 우리 막걸리라도 한잔 하자 하고 주막으로 돌쇠를 데리고 가서 낯술을 먹기 시작해


어차피 서방은 집에도 없어. 더 마셔 하고 돌쇠에게 연신 술을 권하던 순이엄마, 술이 올랐는지 게슴츠레한 눈으로 돌쇠를 쳐다보며 나 항상 니가 그리웠어 하고 유혹을 하네


여자들이 이러는 게 무슨 유혹인 지는 너희들도 크면 알게 될 거야


아무튼 그렇게 물레방앗간에서 돌쇠는 순이엄마의 저고리 고름을 풀며 끌어안았지


물레방앗간에서 어른들이 뭐를 하는지는 너희들도 크면 알게 될 거야




바닷가에서 생선 젓갈을 받아다 지게에 지고 여러 고을을 돌아다니며 팔던 순이아빠야


마침 가을 김장철이라 그런지 평소 같으면 한달이 지나도 안 팔릴 등짐 젓갈이 며칠만에 다 팔리고, 홀가분해진 순이아빠는 빈 지게를 지고 집으로 향해


엽전도 두둑히 벌었겠다 탁주나 한잔 하자 하고 주막에 들어간 순이아빠, 주막에서 순이엄마가 외간 사내와 호호호 웃으며 애교를 떨고 있네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 그런 순이엄마를 등지고 묵묵히 탁주 사발을 들이키던 순이아빠인데, 갑자기 순이엄마가 사내의 손을 잡아 끌고 주막을 나서는 거야


그런 순이엄마와 사내를 멀찌기 뒤따르던 순이아빠인데, 순이엄마와 사내가 고을 밖으로 나가 물레방앗간으로 들어가네


설마 혹시 하고 물레방앗간 안을 엿본 순이아빠 앞에는 남녀가 홀라당 벗고 엉켜서 뒹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 거지


어린이용이니까 여기까지.

근데 남자 여자가 옷을 벗고 뭐 했냐고? 그건 너희들이 크면 알게 될 거야


아무튼 눈이 뒤집힌 순이아빠는 관아로 달려가 고변을 하고, 그려 그런 일이 있나 가 보세 하고 포졸들이 따라나서지


순이아빠와 포졸들이 다시 물레방앗간으로 갔을 무렵엔 남자 여자가 일을 치르고 옷을 갖춰 입고 있는데, 네 이 년놈들! 하고 들이닥치는 포졸의 호통 아래 남자는 황급히 놀라 물레방앗간 뒷문으로 달려 나가 줄행랑을 치며 사라지고 순이엄마만 현행범으로 체포가 되었어




현장에서 체포가 된 순이엄마는 오라가 지워져 관아로 끌려갔어


요즘에는 아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혼을 한 부부사이가 아닌 남자 여자가 손을 잡고 자면 불법으로 처벌을 받았어


그게 일명 간통이라는 건데, 남자 여자가 손을 잡고 한 짓이 정확히 뭔지는 크면 알 거야


그런데 요즘에도 얼마 전까지 처벌했던 간통이 유교사회의 조선시대에는 얼마나 큰 죄이겠어


조선시대의 간통은 역모 살인 같은 극강 중죄 바로 아래의 중범죄로 다스려졌어


간통, 일명 간음을 한 여자는 미혼녀라면 장형 팔십대, 그리고 유부녀라면 장형 구십대의 중벌을 받아야 했어


그러니까 결혼을 안 한 여자가 다른 남자 손을 잡아도 장형 팔십대를 맞는 거네. 그리고 유부녀는 열 대를 더 맞아야 되고


그럼 이렇게 간음과 같은 중죄를 지은 여자들이 받는 장형이라는 벌은 무엇일까




"네 이년! 유부녀의 몸으로 외간 사내를 유혹해 통정까지 하다니, 네 년의 죄는 용서할 수 없다!"


동헌 마당에 꿇어앉은 순이엄마를 향해 사또가 마구 호통을 쳤어


"유부녀로 통정을 한 계집은 장형 구십대로 다스리는 것이 국법이다. 여봐라! 저 년을 형틀에 엎어 저 년의 볼기에 장형 구십대를 사정두지 말고 매우 쳐라!"


사또가 순이엄마의 볼기에 장형 구십대를 때리라는 엄명을 내렸어


관아 나졸이 꿇어앉아 있는 순이엄마를 일으켜 세워 등을 떠밀며 동헌 마당에 놓여진 형틀위에 거칠게 엎어놓고 순이엄마의 치마를 들춰 맨볼기를 까 놓아


그 뿐이랴, 나졸이 순이엄마의 속바지를 발목까지 끌어내리고 치마는 허리끈을 뜯어 저 머리 휙 던져 버린 다음 그나마 남은 저고리까지 말아 올려 순이엄마의 젖가슴까지 다 드러나게 만들어 놓으니, 순이엄마는 양 팔에 저고리 자락을 꿴 채로 거의 나체가 되어 버렸어


여자들의 볼기 매질은 단의결벌이라는 규정에 의해 물볼기가 원칙이지만 간음을 한 여자는 이렇게 일명 거의수형라는 규정에 따라 엉덩이를 벗기고 매를 때려


그런데 간음은 워낙 큰 죄이라 엉덩이만 벗기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순이엄마처럼 발목부터 젖가슴까지 다 드러나게 하고 거의 다 발가벗겨 놓은 채로 매를 때린다고 하는구나


"어머나, 어머나, 왜 이렇게 다 벗겨요"


양 팔에 저고리를 꿰고 있을 뿐 젖가슴부터 발목까지 발가벗겨지자 왜 이렇게 벗기냐고 순이엄마가 항의를 하네


그런데 관아 나졸이 대뜸 순이엄마의 턱을 들춰 올리고 뺨을 사정없이 철썩 때리면서 "네 년이 네 죄를 모르느냐! 음란죄를 지은 년이 그나마 양 팔에 천쪼가리가 걸쳐져 있는 것을 다행으로 알거라!" 하며 호통을 치는 거야


어휴 간통죄를 지은 여자는 이렇게 사정없이 다루는구나


순이엄마가 태형을 맞을 때는 이리 하세여 저리 하세요 하면서 그나마 반말도 하지 않고 부드럽게 다루었지만 말이야




남편이 아닌 돌쇠 아저씨하고 응응응을 한 순이엄마가 받게 될 벌은 장형 구십대야


바람을 핀 여자는 처녀는 장형 팔십대 유부녀는 장형 구십대라고 알려 주었지?


그런데 순이엄마가 맞게 된 장형이란 것은 도대체 어떤 형벌이며 간음한 여자의 장형은 왜 생겨났을까


장형.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는 형벌이란 것은 이미 알려 준 것 같은데, 왜 이런 장형이 조선시대의 간음을 한 여자에 대한 기본 형벌로 자리잡게 된 걸까




아주 오랜 옛날, 사람들이 농경을 하고 정착을 하며 모여 살기 시작했어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이런 저런 잘못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고대에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고 사람을 죽인 자는 죽여라, 사람을 다치게 한 자는 똑같이 다치게 하라 하며 다스렸지


이런 일대일의 형벌 사상은 함무라비 법전이며 고조선의 8조법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문명이 발달하다 보니 사람들은 이런 일대일의 형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대신 사람들은 죄지은 자를 매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처벌 방식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디를 때리느냐가 문제야


삼국시대 이전만 해도 등이며 엉덩이 허벅지를 가리지 않고 때리는 것으로 벌을 주었어


하지만 장기가 모여있어 후유증이 많은 등 매질 보다는 살집이 불룩한 엉덩이 매질이 매를 때리고 좋고 그리고 가장 형벌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게다가 여자에게는 엉덩이를 때리는 매질이 아픔과 함께 수치도 줄 수 있으니 금상첨화지


그래서 죄지은 자는 볼기를 때리는 벌을 주는 것이 법제화 된 것이 삼국시대부터야





갑자기 역사 이야기를 하니까 재미가 없나? 

조금만 더 해 줄께


삼국을 이어 고려시대에는 여자들의 기세가 등등했어

심지어 부모가 사망을 하면 남자 대신 여자가 집안의 재산을 물려받고 하기도 했었지


그런데 조선시대가 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었어

남존여비의 조선시대 유교사상 아래에서 여자는 무조건 찌그러져 있어야 했어


다른 남자와 정올 통한다?

간음이라니, 상상도 할 수 없지


간음을 한 여자는 큰 벌을 주어야 할 텐데, 회초리 엉덩이 매질 태형은 너무 약해


그렇다고 어디 유형을 보내자니 이 여자가 거기 가서 또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남자를 유혹할 지 몰라


그래서 간음을 한 여자는 몽둥이 볼기 매질 장형이 답이다. 그것도 장형의 한계치인 백대를 치자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거지


근데 장형 백대면 거의 역모에 가까운 극형인데, 다른 남자하고 바람 피웠다고 장 백대는 너무 독하지 않소. 그것도 그렇네요. 그래서 여자의 간음은 장형 구십대를 때리게 된 거야


게다가 여자가 아랫도리에 햇볓을 못 보아서 음기가 강해져서 그렇다며 간통을 한 여자는 아랫도리를 홀라당 벗겨 놓고 볼기를 때렸다고 하는구나




아 참. 결혼 안 한 처녀가 바람 피우면 장형 팔십댄데, 이것도 조정에서 논란이 많았어


처녀의 음행을 처벌하지 않으면 누구의 씨인지도 모르는 애를 낳는 처녀가 조선 팔도에 넘쳐 날 것이오


그것은 그러하다만 아무리 그래도 남편이 없는 여자가 유부녀처럼 장형 구십대를 받는 것은 너무 가혹하오


그래서 의논 끝에 미혼여성의 통정은 장형 팔십대를 치는 것으로 법을 정했다고 하는구나


요즘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지


남자친구와 모텔에 드나드는 우리 친구들의 언니 누나 이모 고모들 모두 볼기짝에 장형 팔십대 씩이겠구나




아, 얘기 중에 좀 멀리 왔구나


조선의 태장도유사 오형 중 장형의 형벌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었지


아무튼, 바람핀 순이엄마가 이제 장형 구십대를 맞게 되었어


순이엄마가 장형을 맞으려고 거의 다 발가벗겨져 엎드려 묶여 있는 관아 동헌 형장으로 다시 가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