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아모레아가 주인으로 있는 만신전에서는, 아직 회의가 개최되려면 한참을 남았는데도 그 홀에 든 신들이 드글드글 했다.


 그 이유를 말해 무엇할까.

바로 새 만신전의 주인, 아모레아의 풍만한 몸을 조금이라도 더 시선강간하기 위한 남신들의 모임이었으니, 아모레아가 홀에 들자마자 시선강간을 시작할 생각으로 한참 전부터 모여있는 것이다.


 물론 시선강간에 그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아비와는 달리, 새로운 왕인 아모레아는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암컷.


 아무리 아레우스에게서 시간의 신격을 빼앗고 강한 전투력을 얻어 봐야, 자지 박으면 꼼짝 못하는 것이 암컷의 순리가 아닌가.


 그녀의 남편들은 너무나 막중한 신격을 갖고 있는 나머지, 만신전의 회의가 열리는 홀에 올 수 없다.


 그러니, 기회라면 지금 뿐.

아모레아의 보지와 왕관을 노리는 역도가 가득한 홀은, 수컷들의 음습한 욕망이 모인 복마전이 되어가고 있었다.


***


 팡♡팡♡

아침부터 새소리보다 먼저 상스러운 살 부딫치는 소리가 난다.

그 근원에는, 밤을 세워가면서 정사에 몰두하는 한 여인과 소년이 있었다.


"앙, 아흑, 아흐응..."


  바로 나, 아모레아와 내 시종-이라 쓰고 남첩이라 한다-인 바르스였다.


 뷰릇, 뷰르릇-

또다시 바르스의 정액이 힘차게 발사된다.

하지만, 그 정액이 나를 임신시킬 일은 없었다.

반투명한 고무의 막이 자궁구를 지켰으니.


 아버지를 이긴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직 반란이 많은 만신전에서 임신을 피하면서 섹스를 하기 위해 떠올린 전생의 물건-콘돔이었다.


"흐읏...♡"


 바르스가 자지를 꺼내려 하자, 정액으로 빵빵해진 콘돔이 질압에 의해 붙들린다.

자지는 꺼냈지만, 보짓속에 남은 바르스의 꾸덕한 정액의 형태가 똑똑히 느껴졌다.


"정말, 얼마나 싸는 거냐구...♡"


 나는 익숙하다는듯 콘돔의 주둥이를 잡고 보지에서 쏙 뺐다.

마치 알을 낳는다면 이런 기분일까.

손바닥에 놓여진 콘돔은 그 진하고 양 많은 정액에 풍선처럼 부풀어 그 중량을 뽐냈다.


 그리고 나는 그 콘돔의 주둥이를 잡고 늘려, 그걸로 내 머리카락을 묶었다.

어떤 보석이 있어도 색이 바랠 금발에, 한낱 사내의 정액을 담은 주머니가 걸린다.

...아, 머리에서 정액냄새... 배겠어.


 심지어 이미 한쪽 머리카락은 그렇게 묶여있어 사이드 테일같은 모습이었는데 다른 한쪽도 콘돔으로 묶으니 어엿한 트윈 테일의 모습이었다.


"흐힛."


"정말, 이런게 뭐가 좋다고...♡"


 바르스의 변태같은 웃음에, 나는 한숨을 쉬면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참고로 현재 나한테 걸린 콘돔은 머리카락 뿐 아니라, 검은 끈 티팬티에도 주렁주렁 매달려 마치 색색의 콘돔으로 된 치마를 입은듯 했다.


"그치만 누나, 지금 너무 야해... 응, 좋았어."


"...?"


"누나, 오늘 만신전 회의가 있댔지? 그 상태로 옷만 입고 다녀와. 나 혼자 보기는 아깝거든."


"뭐, 뭐?!"


 나는 어이가 없어 바르스의 말을 거절하려 했지만...


"누나."


 바르스가 순진한 눈빛으로, 아니 그렇게 보이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자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침묵이 이어지자, 바르스는 내가 받아들였다 생각했는지 빙그레 웃으며 다시금 꼿꼿이 선 자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어휴, 정말...♡

무슨 일만 있으면 자지님으로 졸라대는 저 나쁜 버릇을 언젠가 고쳐야 할텐데...♡


 나는 다시금 마법으로 공중에 콘돔 봉지를 만들었다.

찌익- 봉지가 뜯어지는 소리에 맞추어 바르스의 거근이 껄떡였다.

나는 콘돔을 내 도톰한 입술에 끼우고 천천히 자지를 향해 고개를 내밀었다.


 쪽...♡

마치 키스를 하듯, 천천히 입술을 귀두 끝에 맞춘다.

진주같은 윤기가 나는 귀두에 분홍색 반투명한 고무 막의 광택이 덮어씌워진다.


 끝을 맞추었으니, 그 다음은 끼울 차례.

앞니가 자지님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입을 벌려 기둥에 막을 씌운다.


 바르스의 거근은 고작 입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게 아니라, 콘돔을 똑바로 씌우기 위해선 자연스레 목보지의 사용이 필요하다.


 츕, 츕...♡


 온전히 끝부분까지 씌워진 콘돔.

역시 다치지 않게 천천히 혀로 자지를 핥으며 입에서 자지를 꺼낸 뒤, 끈적한 침으로 드레싱을 해준다.


 마지막 과정으로, 애인에게 하는것보다 달콤한 키스를 귀두 끝에 해 주면...♡♡♡


 쪽...♡


 입술이 좇에서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나를 눕힌 바르스가 끈적한 보지에 흉악한 자지를 밀어넣는다.


 처음 넣았을때부터 내 자궁의 주인행세를 하던 바르스의 자지였는데, 이미 이주도 채 되지 않아 수만번을 자궁노크해댄 주인 좇이 보지에 들어서자 곧바로 자궁구가 열린다.


 임신하고싶으니, 어서 길을 비켜라-라는 걸까, 가끔은 멋대로 주인을 정하곤 임신하고 싶어 나대는 자궁이 조금은 야속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상념도 결국 잠시뿐.

바르스의 자지가 자궁구를 강타하자, 느껴버리고 말게 되는 것이다-


 저 자지야말로, 자궁뿐이 아니라 여신 아모레아의 주인 그 자체임을.


"앙♡"


 방금 전까지 자지를 물고 있었음에도, 막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처녀보지로 회귀한 내 보지는 다시금 순결을 잃고 말았다.

이윽고 이어지는 피스톤질에선, 자신이 저 자지를 위해 태어났다는듯 헌신적인 봉사를 개시한다.


 팡♡ 팡♡

보지를 망가뜨리는 자지놀림에 맞춰, 또다시 울려퍼지는 천박한 소리.

바르스는 내 다리를 M자 형태로 활짝 벌려 저항조차 불가능하게 한 보지에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쯉♡

물론 상체도 놀고만 있지 않는다.

내 젖꼭지를 맛나게 빨아대는 바르스의 얼굴 옆에는, 방금 전까지 신나게 빨아먹혀 퉁퉁 분 젖꼭지를 소년의 가녀린 손가락이 희롱하고 있었다.


"그, 만♡ 조금만, 힉,  천천히...♡"


 자지에 찔리며 젖꼭지를 빨리는 동시 공격에 나는 자비를 요청했으나, 바르스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허리를 가속했다.


 아아, 그렇구나...♡

이제 더이상 이 상황은 섹스라고 부를 수도 없었다.

이건 그저 내 보지를 써서 하는 바르스의 딸딸이였으니.


 바르스의 아모레아 보지 오나홀 딸딸이, 혹은 차라리 보지 오나홀을 이용한 수유대딸에 가까운 현 상황에, 폭력적인 쾌감이 머릿속에 여과없이 흘러든다.


"오곡... 오고곡♡ 오고고고고곡♡"


 결국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던 천박한 암퇘지의 교성을 내 입으로 내고 나서야 만족했는지, 계속 약점만을 찌르며 쑤걱거리던 자지의 속도가 느려지고, 기둥이 빵빵하게 부풀었다.

명백한 사정의 징조.


'아, 안돼. 지금은...♡♡♡'


 아직 절정의 여운조차 차마 다 해소하지 못했는데, 바르스의 콘돔질싸까지 당한다면...♡


 위기감을 느낀 머리는 저항하려 했지만, 이미 자지의 노예가 된 추잡한 몸뚱아리는 기대를 배신했다.

마치 더 깊은 곳에 싸라는듯 움찔대는 바르스의 허리에 백옥같은 다리가 감긴 것이다.


 결국,


"오옥... 오고고고고고고고고곡♡♡♡♡♡♡♡"


 일생을 통틀어서도 겪기 힘든 이연속 절정의 동시 타격에, 내 보지는 완전히 패배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