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먐미 뉴스레터

24년 4월 16일

  • 삼성전자, 미국에서 세번째 규모로 큰 보조금 받게 됐습니다. 잘 된 일이죠. 반도체는 앞으로도 국가적으로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산업군입니다.
  • 인구소멸지역 4억원 이하의 주택을 사면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이 시행된다고 합니다. 음, 금투세와는 역으로 가는 정책이네요.
  • 3월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예상보다 높았으며, 전월 지표도 강력한 경제 성장 모멘텀을 반영해 상향 조정됐습니다. 달러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이란에게 보복을 결심한 듯 보입니다. 이란의 "예고된 공습"은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 보복에 재보복이 겹치면 그걸 우리는 전쟁이라고 부르죠. 사태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ECB 집행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될 경우 중앙은행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Tesla는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예정입니다. 일부 부서에서는 해고율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임원진에서도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부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 마르코스 2세 필리핀 대통령은 외국의 공격으로 필리핀 군인이 사망할 경우 필리핀과 미국과의 방위 조약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필리핀까지. 미국의 전선이 계속 넓어져만 가는데 이거... 감당할 수 있을까요?
  • 중국, 1분기 5.3% 성장한 강력한 GDP지표를 발표했습니다만, 주식시장은 큰 낙폭 보이고 있습니다.
  • 톰 코튼 미국 상원의원이 바이든에게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 조사 및 차단을 촉구했습니다.

Letter Must Go On.

심원한 지혜를 위하여

아니 아니 아니 그저 그런 뉴스 물어다주는 뉴스레터랑은 달라. 우리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쓸 겁니다. 알고 싶으시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런 거 좋지 좋은데. 그것 보다는. 이 뉴스들 밑의 그 역학을. 그래서 가격을 움직이는 그 원리를. 알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네 저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르게 갈 겁니다. 심원한 지혜를 위하여바로 구독하십쇼.

고먐미의 buy or die

Seven Headlines

투자의 렌즈로 보는 뉴스

GDP 5.3% 서프라이즈 해버린 중국, 근데 이거 믿을 수 있는 데이터 맞음? 음, 거짓말 아냐?

성장률: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5.3%로, 예상을 뛰어넘으며 시장의 전망치인 4.6%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 5.2%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지표:

  • 소매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소비 회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산업생산: 6.1% 증가로, 제조 및 산업 부문의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고정자산 투자: 전년 대비 4.5% 증가했지만, 부동산 개발투자는 9.5% 하락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및 실업률:

  • 소비자물가지수(CPI): 1분기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3월에는 소폭 상승(0.1%)했습니다. 이는 경기 회복 속에서도 물가 안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실업률: 5.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하여 고용 시장이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국제 전망과 내부 목표:

  •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성장률이 4%대에 머물 것으로 보지만, 1분기 성과는 이러한 전망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과 같은 국제기구는 중국의 5% 성장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으나, 1분기 결과는 이러한 관측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중국 경제, 1분기 5.3% 성장해서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천천히 함의를 풀겠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의 생산시장입니다. 이 경제가 5.3%로 예상보다 달궈진다는 소리는 생산에 필요한 상품 즉 원자재 수요를 의미합니다. 세계 물가를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소비 또한 식지 않고 있습니다. 쉽게 피벗하기 어려울 거라는 신호를 세계에 주게 되는 셈이죠. 그리고 그 다음은...?


이란, 이스라엘 사태에도 잠잠한 유가... 이거, 기름 풀 매수각 아니냐?(라고 제가 한 건 아니구요)

주요 내용:

  • 분석가의 시각: 씨티그룹의 더크 윌러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이번 주 상당히 차분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유가가 급등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갈등이 현 수준에서 더 이상 격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 시장 전망: 윌러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지난주의 투매 상황에서 벗어나 이번 주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이는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적 함의:

  • 유가 전망: 만약 갈등이 경감되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로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고조될 경우 유가는 100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습니다.
  • 투자 전략: 윌러 애널리스트는 갈등이 악화될 경우 원유 상품과 일본 엔화 매수가 좋은 헤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 금융시장의 반응은 주로 지정학적 위기보다는 장기적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전략을 세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이겁니다. 하지만 뭐 예견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만들어 두고 트리거가 발생하면 그에 따라 행동방침을 정해두는 것이죠. 예견한다는 게 아니라. 예로 중국의 gdp를 말하자면, 중국 데이터가 뜨겁게 나오면, 미국의 금리 인하가 멀어지겠구나. 그렇다면 성장주와 위험자산에 좋지 않겠구나 하는 논리회로가 돌아갈 수 있겠죠. 이런 논리구조를 갖고 있다면 중국 데이터가 나오자마자 결과값을 갖고 행동에 나설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물론 세부값도 봐야 하겠지만요.


견조한 미국 소비, 식지 않는 달러, 환율 어디까지 가나!

주요 내용:

  • 소비 증가: 3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하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소매판매의 두 달 연속 증가를 의미하며, 미국인들의 소비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자동차와 부품 제외 소매판매: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하였고, 자동차와 부품,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1.0% 증가했습니다.

경제적 함의:

  •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견조한 소비 수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을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고용 증가세와 함께,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경제 침체 우려 완화: 지속적인 소비 활동은 미국 경제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9월까지는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미국 소비 시장의 견조함은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아예 내년으로 인하를 미룰 수 있다는 소위 '점프 리스크' 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떨까요?


와... PF 잠재 손실 위험 금액이 4.8조래요;

중요성 및 배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높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PF 브릿지론 중에서도 최종 손실 위험이 높은 대출 규모가 상당함이 드러났습니다.

세부 정보:

  • 총 익스포저 규모: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총 30조 1000억 원으로, 이 중 브릿지론이 10조 6000억 원을 차지합니다.
  • 위험 추정: 최종 손실 위험이 높은 브릿지론은 전체의 46%, 즉 4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 손실 시나리오: 부동산 경기의 다양한 시나리오 하에서 최대 7조 6000억 원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래 전망 및 대응:

  • 충당금 적립 요구: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평균 31%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영업적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정부 및 금융감독원의 대응: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시장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을 제시하며,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에는 한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부동산 PF 시장의 현재 위기는 중소형 증권사들에게 큰 도전이며, 이는 향후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이 PF위기를 넘길 방안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삼아왔습니다.

따라서 그 대전제가 예기치 않게 흔들리게 된다면, 이건 꽤 큰 일이 될겁니다. 상반기 중 1회 인하 정도를 아마도 내부적으로 베이스 시나리오로 봐왔을 거예요.


소마젠 이거... 미국 진출 진짜 되나본데?

중요성:
소마젠이 기존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넘어 임상 유전체 검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 분야에서 유전체 분석의 임상적 활용을 증진시키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세부 정보:

  • 업계 배경: 소마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 미국 실험실표준(CLIA) 및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 과거 성과: 톱메드(TOPMed) 프로젝트와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 분석 과제(GP2)에 참여하여 상당한 분석 데이터를 축적했습니다.
  • 사업 확장 계획: 연구 목적 분석을 넘어 임상 응용 가능성을 탐구하며, 의료진에게 유전자 변이의 임상적 해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향후 전망 및 계획:

  • 산업 영향: 미국의 풀젠트제네틱스처럼 연간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며, 유전체 분석 기술의 임상 응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재무 목표: 올해 내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수주한 연구 과제들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먐미 코멘트🐾:
유전체 분석 기술의 임상적 활용은 맞춤 의료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레터에서 특정 기업을 언급하는 일은 적은데요. CDMO와 더불어, 유전체 기술 관련은 앞으로 미중 분쟁에서 핵심 쟁점 사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분야입니다. 소마젠은 게다가 미국 법인이죠. 해서 언급해봤습니다.


이스라엘, 보복할 결심.

왜 중요하냐면: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격 이후 재보복을 고려하고 있지만, 국내외의 다양한 압력으로 대응 방법과 시기에 대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내부 압력과 국제사회의 자제 요청 사이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 내각 회의 고심: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보복 공격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하였으나, 보복의 구체적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미국과의 통화 후에는 강경 대응 계획을 일시 철회한 상태입니다.
  • 국제사회의 우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확전을 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중동 지역의 더 큰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되는데?

  • 이스라엘의 결정이 중요: 이스라엘 내각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경 대응과 외교적 해결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 지역 안정성 유지의 중요성: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안정성이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하므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해소가 필요합니다.

고먐미 코멘트🐾:
이스라엘 본토가 공습당한 것은 최초라고 합니다. 전쟁은 결국 명분이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일 거예요.


김연아 없는 김연아 동상

왜 중요하냐면: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술도시'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수억 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작품의 예술성 검증은 종종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간 1000여 점의 세금 낭비로 여겨질 수 있는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어, 공공미술에 대한 대대적인 재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 문제의 근원: 지자체장들이 임기 내에 치적을 쌓기 위해 대규모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예술성보다는 시각적 충격이나 크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대표 사례: 김연아를 모티브로 한 동상에 5억 원을 투입했지만, 동상은 실제 인물과 닮지 않았으며, 초상권 문제로 인해 동상에 이름조차 붙일 수 없었습니다.
  • 비효율적 관리: 많은 공공미술 작품이 제작된 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훼손되거나 지역 사회의 민원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되는데?

  • 정책적 개선 필요: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와 감독이 필요하며, 예술성과 지역 사회와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미술 정책 추진: 지자체는 단기적인 치적 쌓기가 아닌 지역 문화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공미술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고먐미 코멘트🐾:
-_-;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어... 네... 참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네요. 코코아, 우주로 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여기다 갖다 붙여대는 건 좀 싫어하는 편이고요, 역시 과소투자가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코코아 나무는 버튼을 누르면 심기고, 커서, 수확이 되는 게 아니니까요.

다년간의 계획과 관리와 수확이 필요한 일이 바로 농업을 비롯한 다른 많은 원자재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투자'가 필요하단 소리에요. 결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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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먐미

저는 숫자로 세계를 읽는 회계사이고, 글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 쓰는 작가입니다. 텔레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