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생때 꿨던 꿈임
꿈속은 아주 몽환적인 분위기였는데,
진짜 이런곳을 내가 거닐고있었고,
꿈속에서 내가 봤던것이랑 그나마 비슷한 사진을 구했음.
꿈속에서 엄청 기가막힌 풍경에 감탄하며 이리저리 내가 돌아다니고 있을때쯤에
어느정도 더 걸으니까
이런 느낌으로 강이 나타남.
이런 느낌으로 강이 나타나고나서 저 멀리 강위에 어떤 여자가 서있었음.
이런 벚꽃이 수놓아진 고운 일본옷을 입은 여자가 나를 보며 손짓함 자기쪽으로 오라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홀려서 그런건지 나는 꿈속에서 강을 건넘
근데 의외로 강이 얕았는데
딱 허벅지 까지 차는 깊이였고
한겨울 강물같이 많이 차가웠음.
딱 허벅지 까지 들어갔고, 앞으로 가는데
뒤에서 누가 목덜이를 강하게 잡음.
앞으로 가려고 힘을 주면 줄수록 뒤에있던 존재는 더욱더 강하게 내 목덜미를 잡음
그러자 일본옷을 입은 여자의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저렇게 모습이 변하더니 점점 사라짐.
나는 뒤를 딱 돌아보자
딱 이런 인상의 하얀색 도포를 입고 수염이 길었고 양반갓을 쓰고있는 할아버지 한분이 내 목덜미를 잡았던것.
그것도 근엄한 표정으로
근데 무서운 기운은 없고 갑자기 온화한 기운이 감돌았음.
그러자 나는 그 할아버지에게 말함
"누구세요???"
그러자 정체불명의 할아버지는 굳었던 인상이 펴지면서 미소를 지으며 눈앞에서 서서히 사라졌음.
(마치 갓난아이를 안고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처럼)
그리고 꿈에서 딱 깸.
그때가 여름이었는데도 선풍기도 전혀 틀고자지도 않았던데다
이불 걷고 허벅지를 확인해보는데,
허벅지가 얼음찜질 한거마냥 엄청 시뻘겋게 됐고 만져보니 엄청 차가웠음.
아, 내가 보통꿈을 꾼게 아니구나 이런생각을 했던찰나
할아버지가 마루에 앉아서 웬 옛날 할아버지 사진을 닦고 계셨음.
인기척을 느낀 할아버지는 내게 말함.
"아, 일어났느냐?"
그러자 난 할아버지 보고 말했음
"어??? 그 사진속 할아버지는 누구에요??? 방금 제 꿈속에서 나오셨어요"
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너한테는 증조할아버지가 됄거다.... 그러고보니 내일이 우리 아버지 제사로구나."
"그런데, 꿈에 어떻게 나왔더냐???"
할아버지에게 나는 꿈이야기를 했고 할아버지가 허허 웃으며 말하셨음.
"그래, 우리 아버지가 너 죽을뻔한거 살려줬나보구나."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나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소름돋는꿈중에 하나이기도함.
근데 그날 재수 엄청 안좋기는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