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아케보시 히마리의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찼다.


"...이게 뭐죠?"


이른 아침부터 산뜻한 티타임과 함께 그녀를 찾아온 것은, 의문의 택배.


자세히 보니 선생님에게서 온 택배였다.


그리고 그 내용물은...


【센남소추 巨⼤MAX】

【어떤 여자라도 한번에 헐렁하게 만들어드립니다!】

본 제품의 최고 직경은 10cm 입니다. 플레이 시 부상에 주의하세요.


"..."


실시간으로 머릿속에서 선생님의 평가가 절반씩 떨어져나가다 못해, 모래 한톨 크기까지 알뜰하게 절반으로 나눈다.


평소 선생님이 즐겨하시는 성희롱?


그렇다고 학생에게 개인적으로 성인용품을 보내는 짓까지 하는 사람이었던 걸까요?


평소에 특정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는 선생님의 모습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접근은 들어본 적이 없는 히마리 였


기에, 히마리는 혼란에 가득 차 이마를 짚었다.


"제가 이런 걸 사용하시길 바라는 건가요...?"


히마리도 알건 다 안다.


평소 무수한 정보를 접하는 히마리에게 음지의 지식은 이미 히마리의 뇌 속에 전부 저장이 되 있었다.


심지어 꽤 매니악한 정보들까지도.


그럼에도...


"...이건 완전 아웃이잖아요."


백번 만번 양보해줘서 '자위기구'를 선물로 보내는 미친 인간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라는걸 인정하더라도, 눈 앞의 물건은


무리였다.


포장지 옆 투명한 플라스틱 너머로 얼핏 보이는 크기.


자신의 허벅지와도 비슷한 두께의 흉악한 물건을 본 히마리가 혀를 내둘렀다.


히마리는 딜도를 포장 째로 쓰레기통에 던져놓고 등교했다.




~~~




『히마리? 혹시 밀레니엄 쪽 통계 좀 보여줄 수 있니?』


"..."


『...히마리?』


- 띠링!


대답 없이 선생님에게 메신저로 도착한 서류.


누가봐도 명백히 삐진 것처럼 보였다.


『...』


"..."


평소 히마리의 재잘거림이 가득차 있는 즐거운 당번 일이지만, 오늘만큼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결국 어색한 분위기에 못이겨 히마리의 책상에 차를 내어놓는 선생.


『히마리... 혹시 선생님이 뭔가 잘못한게 있을까?』


"...하아?"


이 인간이...?


히마리의 눈썹이 팔자 모양으로 휘며 선생을 째려봤다.


'이 무슨 뻔뻔함의 극치... 좀 잘생겼다고 이 천재소녀한테 그런 물건을 보내도 OK다 이말인가요????'


결국 선생님이 옆에서 하루종일 눈치를 보고, 히마리에게 트리니티의 학생이 선물해준 마카롱을 넘기고 나서야 히마리의 입을


열 수 있었다.


"모르시겠어요?"


『뭘...?』


"본인이 보내놓고도 모른 척 하시겠다는 건가요...?"


『그니깐 뭘...?』


"그... 택배 말이랍니다...!? 택배!"


『...택배? 아, 그거?』


"네! 그거요 그거...!"


『그게 왜...?』


"뭣... 엇... 하아아??"


히마리는 기가 차서 죽을 지경이었다.


귀까지 새빨개진 히마리가 주먹으로 선생의 어깨를 투닥거렸다.


"제, 입으로, 그걸, 꼭, 말해야, 만족, 하시겠, 나요?!"


『악, 아악!』


헉헉 대며 자세를 고쳐앉은 히마리가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한다.


『뭐, 뭐가 문제인거야...』


"이... 이이익...!"


뻔뻔한 선생님의 모습에 히마리가 2차로 분노를 터트리려는 찰나, 샬레의 문이 열리고 익숙한 얼굴이 들어온다.


"아, 히마리 선배가 오늘 당번... 안녕, 선배."


평소 샬레를 제 집마냥 드나드는 세미나의 서기, 하야세 유우카.


그녀는 히마리에게 인사를 한 뒤 평소처럼 선생님의 옆에 앉아 이것저것 서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건 어제 부탁드린 거구요... 저건 오늘 처리할거고... 저번에 얘기해주신 게헨나 레포트도 여기 있어요."


『아... 언제나 고마워, 유우카...』


뭔가 평소보다 침울한 대답에 유우카가 묘한 표정을 짓는다.


"선생님, 어디 아프신가요?"


『아니... 그런건 아니고...』


히마리는 어이가 없었다.


마치 자신을 죄인으로 몰아가려는 듯한, 선생님의 침울한 태도에 결국 폭발해버린 히마리.


"선생님! 선생님씩이나 되서 그러시면 안되는게 아닌지???"


"으앗, 깜짝이야... 히마리 선배...?"


평소 듣지 못한 +0.5dB의 히마리 샤우팅에 깜짝 놀라는 유우카.


얼굴까지 빨개진 채 소리치는 히마리의 모습에 유우카는 당황한다.


"두, 둘이 싸우신 거에요? 무슨 일이에요? 선배? 선생님?"


"저, 저, 저... 저 양반이..."


『미안, 히마리... 난 히마리가 즐겨줬으면 해서...』


"즈, 즈즈즗즛흜... 즐겨줬으면????"


히마리는 더 이상 생각하기를 그만뒀다.


이 사람, 제정신이 아니다.


"그, 그런걸 대체 누가 즐기는 거죠?? 제정신이 박힌 학생이 그런 걸 즐긴다구요???"


『그치만 여기 유우카도... 노아도... 다 좋게 받았는걸...』


"엑... 나...? 아, 선생님 선물 말하는건가?"


히마리의 사고가 정지한다.


잘못 들었나?


유우카가? 노아도...?


"유, 유우카... 유우카도 선생님께 그... 택배... 받았나요?"


"응? 응... 받아서 요긴하게 쓰고 있는데..."


"쓰, 쓰고 있다구요...?"


"맞아."


"어, 어떻게..."


본인이 혼자 핀트에 어긋나있는게 아닌지?


히마리는 애써 부정하며 다시 물어보았다.


"어떻게 쓰긴. 설명서 그대로 좀 풀어주고 끝까지 넣었다 빼면 되는데? 몇번만 반복하면 되는데, 계속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대."


"..."


착각이 아니다.


여긴 미쳤다.


히마리는 무의식적으로 유우카의 골반을 바라보았다.


빈약한 자신과는 달리, 순산형의 풍만한 골반.


저 정도면 쉽게 삼킬 수 있는 걸까?


아무리 그래도... 그걸 끝까지 삼킨다고...?


"끝...까지 다 넣는다구요?"


"응. 중간에 멈추면 맛이 없어."


"맛이... 아..."


현기증을 느끼고 휠체어에 쓰러진 히마리.


거기에 유우카가 막타를 날린다.


"히마리 선배는 아직 안써봤어?"


"네? 네, 네에!??"


"안써봤어? 그거 엄청 비싼건데... 선생님이 우리 생각해서 엄청 비싸게 사주신 거야. 물론 가격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번에


황륜대제 고생했다고 밀레니엄에서 샬레랑 연 있는 학생들만 골라서 보내준건데... 다들 엄청 좋다던데, 안써봤어?"


"다, 다들 좋다구요!?? 그, 그, 그걸 제가 어떻게 쓰나요!?!?! 비싼지 뭔지 알아야 하는건가요!??!"


"..."


히마리의 격한 부정에 유우카의 표정에 실망이 섞인다.


뭔가, 이 분위기는.


선생님마저 실망의 시선으로 히마리를 바라본다.


그거 안쓴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아니 애초에 저는 그런거 못쓴다구요!?!?


히마리는 속으로 울면서 둘의 시선을 받았다.


"아, 알았어요... 오늘 가서 써... 볼게요..."


그러자 화색이 되는 둘의 얼굴.


미친 사람들.


제정신이 아니에요...


색채가 두 분의 밀레니엄을 잠식해버린건가요...


애초에 자위라곤 처음 선생님이 발을 닦아주던 때를 기억하면서 클리를 문질러본 게 전부인 소프트한 유저의 히마리.


그러나 갑작스런 선생님의 극대딜도 선물공세에... 자기 빼고 다른 학생들이 전부 썼다는 정신나간 이야기.


히마리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꼭 다 하고 사진도 보내줘야해? 영상도 괜찮아."


"시, 싫어요!!! 그건 진짜 싫어요!!!"


"에..."


『그, 그럼 히마리가 즐겨주기만 하면 좋겠구나...』


히마리는 재빨리 휠체어를 조작해 광기가 가득찬 방에서 도망쳤다.




~~~




"...선생님, 히마리 선배한테 뭐 못살게 구신 거 있나요?"


『그럴리가... 평소와 다름 없었는데...』


선생님은 슬픈 눈으로 서랍에서 스틱을 꺼냈다.


『유우카는 이거 별로였니?』


"네!? 아니요? 엄청 맛있었는데...?"


트리니티에서 일년에 한번밖에 재배하지 않는다는 비싼 프리미엄 차. 희귀성에 걸맞게 마시는 방법도 엄청나게 번거로웠다.


그러나 밀레니엄의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보온병에 넣고 몇번 흔들기만 하면 완성되는 최고급의 차.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 브루스틱을 시무룩하면서 내려놓는 선생님.


『선물 선택을 잘못했나...』


"그, 그럴리가요! 히마리 선배가 뭔가 착각이 있으셨을 거에요! 설명서를 안 읽어서 제대로 못 마셨다던지... 뭐, 정말로 선배가


맘에 안든다고 하면 아쉬운 거죠... 그래도 저랑 노아랑... 다른 학생들은 정말 만족했으니까요!"


유우카는 선생님을 품에 안고 겨우 달랬다.


유우카가 선생의 등을 몇번 토닥이자,


『...』


"선~생~님~???"


순식간에 안긴 허벅지에 뭉툭하게 달라붙는 무언가.


"..."


그새 잠깐 안겼다고 발기하는 꼴이라니...


"어휴, 금방 끝내주세요, 오늘은..."


히마리에게 상처입은 선생님을 위해 유우카는 팬티를 슬쩍 재꼈다.




~~~




"...안돼요, 불가능해요."


찡그린 눈으로 마치 불결한 것이라도 본 듯, 책상 위에 얹힌 포장지를 바라보는 히마리.


포장지에 표기된 수치는 직경 10cm, 높이 35cm.


이걸 정녕 자위기구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자위기구가 아니라 둔기... 아니, 전차 포탄에 맞먹는 둔기가 아닐까?


"..."


히마리는 두 눈을 꾹 감고 떨리는 두 손으로 포장을 해체했다.


차가운 실리콘의 감각이 느껴지고, 히마리는 그 커다란 실리콘을 감싸쥐어 허공에 들었다.


"히, 히이익...!!"


- 투웅!


그러나 들자마자 바닥에 떨어뜨려버린 히마리.


두 손에 느껴지는 무게감과 크기에 압도당해, 결국 손을 놓아버렸다.


그런데 방금 떨어질때 소리가...


"마, 말도 안된다구요!!!!"


히마리는 실눈으로 바닥에 쓰러진 거물을 바라봤다.


압도적인 두께, 길이, 무게.


저런 흉기를 넣으라는 건가요? 이 초천재병약미소녀의 몸에?


아니, 저걸 넣을 수 있는 학생이 존재는 할까요?


"유우카가 저런 걸... 우웁..."


참다 못해 구토감이 올라온 히마리.


평소에 웃는 얼굴로 선생님과 노닥거리는 유우카가, 이런 흉악한 기구로 자위를 한다니...


심지어 그 기구도 선생님이 보내준 거라니!


분명 색채의 짓이다.


데카그라마톤이 밀레니엄을 집단 최면을 걸고 있는 것이다.


히마리는 울먹이며 딜도를 바로 세웠다.


묵직한 딜도 답게, 옆으로 쓰러지는 일 없이 우뚝하게 솟아오른 딜도.


"...아."


바닥에 쪼그려 앉은 히마리의 시선에 겹치는 높이.


히마리는 자세를 바꿔 양반다리를 펼쳐 앉았다.


천천히 딜도에게 다가가, 자신의 배에 갖다 대보는 히마리.


"히, 히이익..."


자신의 명치까지 닿는다. 아니, 넘어서 더 높이 올라간다.


불가능하다. 넣는 순간 헤일로가 깨져버릴 것이다.


히마리는 스마트폰을 켜고 유우카의 번호를 눌렀다.


"..."


전화해서 뭐라고 해야하죠?


이 커다란 딜도를 넣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제 구멍이 너무 작은데, 이걸 어떻게 넣죠?


이걸 인증하라구요? 유우카 사진 먼저 보내줄 수 있나요?


"..."


히마리는 스마트폰을 닫고 바닥에 내려놓았다.


"애, 애초에 가격이 붙어 판매 된다는 건... 수요가 있다는 거고... 사용자가 있다는 거니... 하하... 하..."


블랙마켓에서 파는 물품처럼 가격이 안잡히는 것도 아니고, 멀쩡히 키보토스에서 판매되는 물건인데...


"이 천재미소녀에게, 불가능이란 없어요."


히마리는 새빨간 얼굴로 딜도 위에 자세를 잡았다.


"끄읏..."


기세가 중요하다고 했던가, 히마리는 최대한 자신의 구멍에 맞춰 딜도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끄으으..."


그러나 어림도 없었다.


최대기록이 히마리의 얇고 가느다란 손가락 2개인 미개발 좁보는, 거포를 받아들이기엔 준비는 커녕 삽입의 가능성도 없었다.


"하아... 하아..."


나름 골반에 힘을 주고 내렸건만, 택도 없는 삽입에 히마리에게 현타가 찾아온다.


"이익...!"


이건 애초에 자위 수준을 넘었잖아요.


고문이라구요!? 안들어가요!


마음 속으로 불평한 히마리는 해체한 포장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전자제품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설명서를 보면 언제나 해결된다.


자위기구도 별 다를바 없을 것이다.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본 히마리는, 삽입 전에 충분한 윤활과 확장을 해야한다고 강조된 문구를 읽었다.


눈을 감고 해체하느라 놓친 윤활제가 포장에 들어있었다.


"하..."


크기에 걸맞게 윤활제 역시 엄청난 양을 자랑했다.


이정도면 윤활제 가격이 절반 아닌가요...?


잡념을 털어낸 히마리가 각오를 다진다.


이미 돌이킬 수 없다.


옷을 벗고, 이 끔찍한 욕망의 기둥에 걸터앉은 순간부터 글러먹었다.


실패하건, 성공하건, 이 딜도로 선생님의 얼굴을 뭉게줘야 이 화가 풀릴 것만 같았다.


"...후우..."


떨리는 눈을 감고 자신의 구멍을 만져보는 히마리.


어림도 없다.


넣으면 찢어질게 분명하다.


그러나 일단 시도라도 해보기 위해, 쓰여진 대로 윤활제를 딜도의 첨단에 듬뿍 뿌리고, 자신의 손가락에도 잔뜩 묻혔다.


"으으..."


차갑고 끈적한 감각이 손가락을 덮는다.


히마리는 자신의 구멍을 문지르며 애액을 분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흐으... 흣..."


몇 분이 지났을 까, 딜도 위에서 불편한 자세로 보지를 문지르던 히마리는 허벅지와 허리에 뻐근함을 느끼고 일어섰다.


"하아..."


긴장 탓인지, 야리꾸리한 기분이 올라오지도 않고, 슬픈 감정만이 올라온다.


초천재병약미소녀해커인 자신이 왜 이딴 짓을...


선생님과 유우카의 부탁만 아니었어도 이런 짓 절대 안했을텐데...


"으읏... 허리가 좀 뻐근하네요..."


원체 연약한 히마리였기에, 불편한 자세로 가랑이를 문지르니 근육에 무리가 온 히마리.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히마리가 발을 들었고,


- 미끄덩!


"어라?"


딜도에서부터 흐른 윤활제가 뒤덮인 바닥 탓에, 히마리를 지탱하던 한쪽 발이 미끄러졌다.


"꺄악!"


- 으직


- 우두두둑!!!


순간 히마리의 온 몸을 울리는 불길한 소리.


무언가가 찢어지는, 불쾌한 소리에 히마리가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고 했다.


설마, 넘어지면서 골반이 부러졌나?


히마리는 부상을 걱정하며 다리에 힘을 줬다.


그러나 미동조차 하지 않는 다리.


"끄으... 흐으..."


이상하다, 힘을 주고 있는데, 다리가 움직이질 않네요.


"끄으으... 끄어어어..."


어라, 왜 말이 안나오죠?


"흐어어어..."


아, 이상해... 뭔가 어지러워...


"끄으으... 사, 살려..."


수 숨이...!


"하아, 하아악... 하아...."


시야가... 이상해...


눈 앞이 흐려지고, 의식이 점멸한다.


히마리의 헤일로가 흐려졌다 되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아예 꺼지기도 시작한다.


"아, 아아..."


아, 뭔가 잘못됐어요.


"아..."


아...


힘을 잃은 히마리의 고개가 숙여지고,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복부.


마치 거대한 뱀이 똬리를 튼 살가죽 처럼, 부자연스럽게 튀어오른 모양새가 굉장히 그로테스크 했다.


머리에 한 줌 조차 남지 않은 사고로, 겨우겨우 눈 앞의 참극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 아으..."


호흡, 호흡을 해야해요, 죽기 시러...


"스으, 스으으.. 흐읍... 하으..."


떨리는 가슴으로 겨우겨우 몸에 공기를 불어넣자, 그제서야 몸의 감각이 하나 둘씩 돌아온다.


하복부에서 부터 강렬하게 올라오는 것은...


"윽..."


고통,


"아윽...!"


이물감,


"으..."


그리고 쾌락.


"으꺄아아아아아아아악!!!!"


히마리의 몸이 발작하며 허리가 꺾인다.


- 쿠당탕!


결국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히마리.


"흐이이이이이익♥!!!"


자세가 바뀜에 따라 히마리의 항문에 쳐박힌 딜도가 움직이고, 항문에서부터 괄약근, S자결장을 넘어 하행결장의 끝까지 자극하게 된다.


"하아아악♥ 하아아아♥ 안대앳♥"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간 외의 범주의 쾌락과 고통에, 히마리의 뇌가 미친듯이 화학물질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시러♥ 시러엇♥ 사, 살려...♥ 아악♥"


과부화된 뇌가 생존을 위해, 하나 둘씩 히마리의 사고를 지워나가고,


"으힉♥ 히익♥ 히이익♥ 헤에엑♥"


히마리를 살리기 위해 짐승 같은 쾌락만을 덮어나가기 시작한다.


"오옥♥♥ 오오옥♥"


히마리는 개구리 처럼 꼴사나운 자세로 바닥에서 발작한다.


"오옥...♥ 오고옥...♥"


- 푸슉!


결국 버티지 못한 히마리의 혈관에서 코피가 터져나오고,


"오오옥...♥"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히마리의 눈동자가 뒤집어지고 헤일로가 꺼진다.


"♥...! ...!♥"


- 움찔...! 움찔...!


이성과 사고가 없어지고, 허공에서 발작하는 연약한 팔다리만이 히마리가 살아있음을 알린다.


기괴한 자세로 꺾인 손가락이 바닥에 안착하고, 히마리의 몸의 반응이 옅어져 간다.


"...♥..!.♥..."


마침내 히마리는 몸의 통제를 잃었다.




~~~




며칠 뒤,


『걱정이네... 요즘 히마리가 연락을 안받네.』


"그러게요, 저번에 너무 강하게 말했던 걸까요... 하아..."


유우카와 선생님은 샬레에서 히마리를 걱정하며 업무를 보고 있었다.


- 띠링!


그때, 히마리에게서 도착한 문자 알림.


선생님은 화색이 되어 재빨리 모모톡을 열어봤다.


그러자 그곳에는...


- 오오옥♥ 으기이익...!!♥♥


- 쑤컥! 쑤컥!!


- 히익, 히이이이익!!♥


- 쑤컥! 쑤커억!!


선생님의 몸이 즉시 굳어버렸다.


"응? 선생님?"


유우카가 선생님의 옆에 다가와, 선생님의 스마트폰을 같이 바라본다.


- 호오오옥♥ 으그으으윽...!♥


- 쑤컥! 쑤컥!


- 어, 어떤가요오!♥ 히익♥ 이 천재미소녀의♥ 자위가앗♥


- 쑤컥! 쑤컥!


"...에?"


- 히이익♥♥ 너무커어엇♥


- 쑤컥! 쑤컥!


- 읏♥ 그, 그만해야대는데에앳♥


- 쑤컥!!


- 으히이이이이익♥♥♥♥


히마리가 격렬하게 골반을 끝까지 내리찍어봤지만, 그럼에도 걸핏 보이는 거대한 딜도가 영상에 보인다.


- 흐힉♥ 흐히이익♥


- 더♥ 더는 안들어가앗♥


마지막까지 찍어내린 히마리는 온 몸을 경련하며 혀를 빼물고 눈을 뒤집으며 절정을 만끽하고 있었다.


- 하아... 하아아♥♥


숨을 고르며 진정한 히마리가, 갓 태어난 사슴처럼 부들거리는 다리를 바닥에 짚고 일어선다.


- 흐.. 흐으... 끄으으으으으으♥


마치 건드리면 무너질 듯한 불안한 기세로 천천히 극대딜도를 항문에서 배출하는 히마리.


- 끄으으으으으♥♥♥


- 쥬루루루루루


그 딜도가 어찌나 높은지, 히마리가 허벅지가 수직이 될때까지 끝까지 히마리의 괄약근을 늘어잡고 나올 기색이 보이질 않는다.


- 호오오오오옥♥♥


- 쥬루루루루룩, 뽀옹!


- 쀼지직


불쾌하고 끔찍한 소리와 함께 히마리의 몸을 빠져나오는 딜도.


- 허억♥ 으하아아악♥


히마리는 온 몸을 붙잡고 잠시 경련하더니, 이내 바닥에 쓰러진다.


- 쿠당!


바닥에 쓰러진 히마리의 엉덩이 사이로 보이는 것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게 아닌지 의심가는 거대한 크기의 애널로즈와,


- 푸슛! 푸슛!

격렬하게 애액을 뿜어대는 히마리의 고결한 깨끗 생보지였다.


- 하으으♥ 하으으으♥


쓰러진 히마리의 옆에 우뚝 솟아오른 거대한 딜도.


선생과 유우카의 뇌가 이해를 거부한다.


방금까지 저 딜도를 기쁜듯이 항문에 쳐박으며 자위하던게...


밀레니엄의 아케보시 히마리가 맞는 건가?


- 하아... 하아...♥ 유, 유우카양도...♥ 힘드시겠어요...♥


갑자기 유우카에게 말을 거는 영상 속 히마리.


"히, 히익..."


유우카는 흠칫 놀라 뒷걸음질 치며 질겁했다.


- 끄윽...♥ 끅...♥


- 뷰루루룩!


장액과 로션이 섞여 히마리의 애널에서 쏟아져 나오고, 히마리의 몸이 경련한다.


- 하아... 하아...♥ 요즘에 맞는 마개가 없어서...♥ 그냥 딜도를 넣고 생활해야 하는 지경이라♥


히마리의 고운 손이 엉덩이에 위치한 끔찍한 붉은 고깃덩이를 어루만지고, 히마리가 옅게 경련한다.


이내 히마리는 고깃덩이를 손으로 붙잡고 엉덩이에 그대로 쑤욱 쳐넣는다.

- 히이익♥ 하아...♥


어떠한 저항도 없이 히마리의 주먹을 쑤욱 삼키는 뒷구멍.


- 쀼룩!


히마리가 주먹을 빼냈음에도 여전히 구멍에 뻥 뚫려있는 커다란 공동의 모습이 담긴 영상.


"아..."


- 쿠당탕!


유우카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 하아♥ 하아...♥ 채, 책임지세요... 선생님...!♥


이제와서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화면에 소리치는 히마리.


- 이제 완전 망가져버려서...♥ 기저귀도 없으면 못산다구요...♥ 감히 이 초천재병약미소녀를...♥ 이런 흉악한 무기로...♥


황홀한 눈으로 딜도를 바라보며 쓰다듬는 히마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끊겼다.


『...』


선생님은 스마트폰을 보던 자세 그대로 온 몸이 굳어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