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262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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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충인데 서큐버스가 되어버렸다>, 


약칭 '순애서큐'


 

 

# 서론

 

이제 ‘서큐버스(Succubus, 陰魔)’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게 됐습니다. 

 

비단 TS물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특히 에로틱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서사에선 심심찮게 등장하는 종족이 됐습니다.

 

그런 만큼 서큐버스에 대해서 제각기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을 겁니다. 

 

뿔의 유무, 날개의 유무, 피부색. 얼굴상이며 전반적인 몸맵시 – 키가 크고 작은지, 가슴과 골반이 크고 작은지 등등…….

 

구체적으로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서큐버스라는 종족만의 고유한 특징은, ‘태생적으로 착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특성 때문에 서큐버스로 TS하는 주인공의 경우, 여타 TS와 좀 다른 속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바로 ‘남자의 정신’이 ‘여성의 몸’으로 ‘착정’을 하게 됩니다.

 

 

모순적이죠. 역설적이죠.


하지만 그렇기에 흥미롭고, 그 부조화가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본 소설의 미덕과 장점

 

 

 1. ‘진짜순애’를 지향함.

 

 

 ‘순애’라는 개념은 오늘날에 이르러서 변질되어 사용되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선 스스로도 떳떳치 않습니다만…….)

 

 하지만 본 소설의 주인공은 소설 제목에서부터 그러하듯, 진정한 ‘순애충’입니다. 

 

 최면세뇌, 하렘, NTR을 지양하는, 이 시대에 보기 힘든 ‘진짜순애’를 지향하는 인물입니다.

 

 제목에서 ‘충’이라는 멸시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보다 완곡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말하면 진정한 사랑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두 사람이 오로지 서로만을 바라보고,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도 결코 헤어지지 않고, 여러 시련은 사랑을 맺어내기 위한 지양분으로 작용하고……. 그런 사랑을 말이죠.

 

 

 그렇지만, 주인공은 서큐버스입니다. 

 

 그것도 같은 여성이 보더라도 무심코 예쁘다며 느껴버릴 외모를 가지고, 

 

 작중에서 대마법사조차 저항하기 어려운 갖가지 매료스킬을 난사할 수 있는 서큐버스.

 

 “사랑 받기”를 소원한 결과이니만큼, 모두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능력을 받게 됐지만,

 

 그 ‘사랑’은 역설적으로 주인공이 정말 바라고 염원했던 ‘사랑’과 동일하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괴리를 이 소설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결하고 있습니다.

 

 

 

 2. 역설적인 서사 및 화소(話素)가 전개됨. 


 

 서큐버스적인, 너무나도 서큐버스적인 외형와 능력의 주인공은 

 

 그런 제약 아닌 제약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꿈꾸던 사랑을 이룩하고자 애씁니다. 

 

 

 인간은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자야합니다. 

 

 그런 이치와 동일한 맥락에서, 서큐버스의 '착정'은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릴리”는 섣불리 그러려고 하지 않습니다.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결코 자신을 합리화하려 들지 않고,

 

 되도록 능력과 외모에 의존하지 않고 관계를 맺어가려고 합니다.

 

 

 사용하게 되는 능력도, 개방하게 된 새로운 스킬도 자기 욕심보다 남을 위해 쓰고자 합니다.

 

 착정하고 착정당하는 관계가 아니라, 주인과 노예의 관계가 아니라. 

 

 연인으로서, 때로는 모성애를 품고서, 어떨 때는 엄한 선생(先生)으로서.

 

 ‘백합하렘이 펼쳐지는 당장의 현실’ 속에서 ‘순애충으로서 본인의 이상’을 바라고자 애씁니다.

 


 

 어쩌면 어리석은 행동일 수도 있고, 몰입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지점에서 아름다움을 느꼈고, 이 소설이 갖고 있는 분명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서큐버스로서의 특징이 잘 드러남.

 


그렇다고 이 소설을  ‘순애를 꿈꾸는 주인공의 원치않는 백합 히로인 양성’이라고만 요약하기에는 


 이 소설이 갖고 있는 여러 장점을 배제해버리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소설에서는 서두에서 구구절절 나열했던 서큐버스로서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매력적인 외모도 그렇고, 스킬처럼 사용되는 매료나 지배도 그렇지만. 

 

 서큐버스라면 응당 가져야 할 속성, 바로 ‘발정’입니다.

 

 

 평소에는 순애를 꿈꾸며 히로인에게 휘둘리고 또 (애정섞인)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때때로 발정하면 내로라한 스펙을 가진 히로인도 감당하기 어려운 서큐버스.

 

 그러고난 다음 날이면, 자기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것에 자괴를 품는 주인공.

 

 괜찮다며 주인공을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부둥부둥해주며 받아주는 히로인들…….

 

 


 부분 발췌나, 옮겨 적는 것으로는 온전한 매력을 드러내지 못할 만큼,

 

 야시시한 장면들, 상상을 자극하게 되는 씬들, 절묘하게 가려진 부분들…….

 

 

 

 더욱 질척거리거나, 직접적인 성애 묘사나, 가학적 혹은 피학적인 모습을 원하신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진짜로 이어지지 않아서 아쉽다’지, 까놓고 말해 ‘꼴리지 않는다’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숨김과 가림의 미학을 알려주기도 했고…….

 

 

 # 기타

 

- 주인공의 매력에 큰 비중을 가지고 서술했지만, 히로인들도 제각기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히로인을 구분하는 특성으로 어투를 설정했는데, 괜찮은 선택이라 판단됩니다. 

더구나 메인/서브 히로인으로 분류하던 계획도 폐기되었는데, 이 역시 순애 – 평등하고 공정한 사랑 -를 지향하는 주인공을 고려해보건데 합리적인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 문체나 서사의 진행에서는 깔끔한 편입니다. 더러는 그 깊이가 얕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저는 작가님께서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 – 서큐버스 주인공과 그 히로인들의 꽁냥꽁냥라이프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 서큐버스의 가슴이 무척 큽니다. 게다가 단편적인 서술이 아니라 곳곳에서 ‘큰 가슴’을 활용한 연출이 자주 등장합니다. 빠아아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분들께 추천하빈다

 

 - 가슴이 매우 커다란 틋녀를 보고 싶다.  **강추

 

 - 귀엽고 때때로 허접한 틋녀를 보고 싶다.

 

 - ‘발정’이 등장하는 서큐버스틋녀를 보고 싶다.

 

 - 주변인들이 틋녀를 지켜주고 나데나데해주는 걸 보고 싶다.

 

 - 백합물을, 그것도 야시시한 백합물을 보고 싶다.

 

 - 이세계를 탐방하는 여행물 속성의 소설을 보고 싶다.


 -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분위기의 소설을 읽고 싶다.


 

 

 

이런 분들은 안맞을 수도 있을 거 같스빈다

 

-  TS된 이후 남자의 정신과 여자의 육체에서 벌어지는 심리•사회적 괴리감을 보고 싶다.

 

- TS된 주인공이 (훗날 극복하더라도) 헤어나기 어려운 위기에 빠지는 것을 보고 싶다.

 

- 치밀한 갈등 구조에서 비롯되는 첨예한 대립과 싸움, 영예로운 승리와 처절한 패배를 보고 싶다.

 

- 정통판타지는 읽는데 상태창•먼치킨 요소 따위가 등장하는 걸 매우 싫어한다.

 

 


 # 여담 


 리뷰를 많이 써본 건 아니지만, 이런 류의 글을 쓸 때면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내가 글을 제대로 읽은 게 맞을까, 작가님의 의도와 전혀 맞지 않는 방향으로 접근해버린게 아닐까, 괜히 길고 난잡한 글로 작품의 매력을 되려 깎아버리는게 아닌가 등등….

 그러니 만큼 위엣 말들은 철저히 개인적인 감상이라는 점을 인지하여 주시구,



 만약 흥미가 생기셨다면,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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