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의료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과호흡은 머리에 봉투만 씌워놔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산화탄소는 호흡수에 비례하여 배출되는데, 너무 많이 빠져나가면 피가 알칼리화되어(호흡성 알칼리증) 산소 전달이 잘 안 된다. 이때 봉투를 씌우면 일반 공기보다 co2 비율이 높은 환자 자신의 날숨을 다시 들이마시게 되므로 이산화탄소 분압이 정상화되어 증상이 치료되는 것.

근데 병원에서 왜 마스크를 씌우느냐?
응급실에서 봉투 씌워서 치료했더니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걸 갖다가 치료라고 해놓고 병원비를 이렇게 받느냐"는 클레임이 들어왔다고 함(응급실은 비싸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어쨌든 코랑 입만 막으면 되니 딱 봐도 전문적인 물건인 마스크를 씌우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교수님이 해주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