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회차 끝냈고 저번에 이 챈에서 물어본 하드 에어라이라도 결국 1회자 말미에 가서 꺽어주고 왔다.

이 영광을 극대마법과 이런 갓겜을 알려준 소펨챈에 보냅니다.


이제 횡설수설 소감 좀 적으려고 함.


서큐 듀얼이 진짜 갓겜이더라... 원래 사이즈 페티쉬밖에 없던 본인인지라 체격차이가 나는 오네쇼타 아니면 거의 안 먹는데 이 겜하다가 폭유, 파이즈리 페티시 생길 거 같음... 이 정도로 정신없이 빠졌던 야겜은 무니공방 작 이후로 처음이다. 혹시나 아직 못해본 사람 있으면 꼭 하셈. 영어, 중어판 번역 나온다곤 하는데 본편 업데이트랑 번역판을 같이 올린다니까 그쪽 언어 자신 있는 사람은 그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음.


팁)

간단한 플레이 팁과 후기 남기자면, 일단 듀얼리스트를 잘 쓰는 게 중요한 듯. 다른 듀얼 겜들이랑 조금 다르게 듀얼리스트 본인이 상대와 상대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는데 첫턴에 듀얼리스트만한 공격력 가진 캐릭터 내는 게 어려움. 주인공만 잘 써먹어도 불합리할 정도로 내 것들보다 강한 상대 저레벨 몬스터들이 쌓이는 거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음.


그리고 덱에 뭔 카드를 집어넣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개인적으론 '다른 카드를 특수소환하는 카드 + 고레벨 카드' 구성이 좋다고 봄. 불덱처럼 높은 공격력으로 밀고 나가는 덱도 강하긴 한데 패 말리는 경우가 개인적으로 많았음. 그래서 초반엔 물덱을 자주 썼었음. 물덱은 3번째 팩 때부터 얼추 맞출 수 있는 덱이라 초반 단계에서도 접하기 쉬운데, 마법카드 혹은 카드 효과로 자신의 패를 버리고, 그에 따른 이로운 효과를 발동시키는 컨셉임. 그렇기에 버리라고 만든 카드들이 있는데 그 중 '물의 전사'라고, 패에서 버려지면 특수소환되는 카드가 있어서 얘를 코스트 삼아 고레벨 카드를 쉽게 쉽게 소환할 수 있게 되더라.

근데 결국 어떤 카드가 버려지고 패에 들어오는지가 핵심이라 패 말리면 이쪽도 답이 없긴 함... 그래서 하드 난이도라면 이 덱은 중반까지도 힘이 좀 부치는데, 나중에 해적 나오는 팩을 중후반에 얻을 수 있으면 '토르+해적덱' 만들어서 국밥처럼 먹을 수 있음.


후기)

캬미의 주정뱅이 서큐가 제일 빡침. 아직 안 해본 사람 있을까봐 왜인진 안 적겠지만, 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이거 공격력 다운되는 이벤트 조심해야 한다. 전투 중에 공격력이 다운되는 효과는 당연히 전투 후에는 풀리는데 스포일까봐 설명은 아끼겠지만 중간에 공격력이 다운되는 이벤트가 하나 있음.그게 꼴려서 한 10번 반복하고 나왔는데 특수옵션에서 공격력 되돌리려 해도 '공격력이 0이 아니기에 그대로 둡니당~ 복구 안 해줌~' 메시지 떠서 복구가 안 되더라 ㅋㅋㅋ

그래서 공격력 10부터 다시 레벨업으로 20, 30씩 올려서 게임 클리어 할 때까지 레벨 30의 공격력 100짜리였음. 그 상태로 2회차 하니까 마을에서 제일 약한 식물덱 여자아이조차도 나보다 월등히 강한 공격력 780인가여서 패배감도 좀 들었다... 뭔가 지금까지 누나들이 꼬맹이 상대로 연기해주고 있었다는 느낌.

여하튼 갓겜이니 꼭하세요.


여담으로, 듀얼계열 여성우위 게임 찾아보다가 '음마재탄 (Succubus Reborn)'을 알게 됐는데... 이거 왤케 맛있음? 체험판만으로 내 인생 최고의 게임으로 올라왔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게 아니라 제작자 cien에서 가져온 거라 저화질이긴 한데... 이걸 처음 본 순간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세상에, 크기가 다른 빵댕이 둘로 남자를 두고 빨리 보내기 대결이라니, 작가는 천재가 맞다.


근데 아직 제작 중인 게임이라 아예 스토리가 없어서 지금은 걍 컴퓨터랑 싸우는 게 전부임. 제작자가 간단하게 스토리 만들어서 출시할거라 하니까, 나중에 나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해볼 거임.

관심 있으면 제작자 cien(https://ci-en.dlsite.com/creator/4941) 팔로우하면 기본 체험판 무료로 할 수 있고 아니면 최신 체험판을 옆동네 챈에서 구할 수 있음. 여기도 올라왔던 거 같기도 하고.


결론은, 서큐버스 듀얼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