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생각보다 남자를 유혹하는건 어려웠다.

그것이 금태양 일지라도 말이다.


반항미가 넘처보이게 머리를 염색하고 피부를 태닝한 녀석은 대충봐도 조각같은 근육이 멋...아 지금 품평을 할때가 아니지


아무튼 내 목적은 저 금태양에게 암컷타락하는 것이다.


교과서 같은 '금태양'의 모습이라 걱정할수도 있지만 그닥 걱정할것이 없는게 내가 떨어진 이 세상 '어쩌다 금태양'의 주인공 금태양(진짜 이름이 금태양이다)은 그렇게 나쁜 녀석이 아니다.


몸만 태닝한 쑥맥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정의로운 성격이니까.

에초에 NTR이 주력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형태로 학대받는 히로인들을 구해주다가 결국 사랑까지 발전한게 감당되지 않는...  뭐 그런 뒤틀린 플롯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난 재밌게 봤다. 소재 자체가 반쯤 개그라 떡신이 없어도 있단 웃겼고 진지할땐 한없이 진지했으니까.


아무튼 결국 하램엔딩을 맞는데 재밌게도 주인공은 5명이나 되는 히로인 모두를 감당할 여력이 되는걸로 묘사됬다.


일단 돈은 넘치고 5명의 연인 모두를 챙기고도 불만이 없는 운영능력에, 밤일까지 모두를 만족!


저건 금태양이 아니라 반드시 잡아야 할 황금이였다.


그래서 오늘도 꼬시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거고

"태양오빠! 우연이네! 맥주좀 같이 마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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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손을 크게 흔드는 소녀를 보고 한숨을 푹 쉬었다.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크게 소리치며 해맗은 미소를 지은체 손을 흔드는 저 모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달까?


양옆에 껴있는 민지와 예나도 질투를 품은 느낌이 아닌 미묘한것을 보는 시선으로 그 소녀를 바라봤다.


136cm도 안되는 작디 작은 키와, 아동복 위의 가슴은 존재감이 없고, 마치 젖살이 빠지지 않은것처럼 동글동글한 얼굴은 아무리봐도 성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보란듯이 따라놓은 음료는 술이 아닌 환타였다.

참고로 손을 흔드는 그녀 소희가 환타를 따라놓은건 그저 주량이 약해서다.


"소희야...집에 안가고 뭐해..."

"오빠 기다렸지!"

아무리봐도 상대를 여자가 아닌 어린 동생으로 여기는 목소리였지만 정작 소희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해맑게 대답할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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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빙의한곳은 탑툰이나 레진코믹스 같은데 들어온 성인 웹툰이라는 설정임

국산인데 특유의 쌈마함과 개그가 섞여 웃기다는 평가


금태양도 빙의자인데 다른 히로인이 죄다 피폐한 요소가 있어서 지금 틋붕이도 학대가정 같은게 아닐까 추측증


지금은 서로 놀아주거나 가끔 밥을 사주고 집에 보내주거나 하고 있는데 틋붕이는 이게 연예 이벤트로 착각중


대충 타락성녀 초반부 생각하며 썼는데 맞는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