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슈리아 아델트는 제국에서 제일 고귀한 여인이다.


장차 제국의 주인이 될 황태자 렌카이저의 약혼녀...아니, 정식으로 식을 올린 황태자비이니 당연한 소리일지도 몰랐다.

물른 황제의 후처들과, 황제 본인이 그렇게 아끼는 막내딸인 공주도 있지만 슈리아의 영향력에는 크게 위협을 줄 존재들은 아니였다.

이미 황태자와 비밀스럽게 연애하던 정인 시절에서부터 공주를 상대로 당돌하게 맞서기까지 했던 슈리아가 공식적인 황태자비의 자리에 오른 지금 이 시점에선, 적어도 그 어떤 여인도 슈리아 앞에선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제국에서의 지위따위로 슈리아의 존재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었다. 황태자비라는 표면적인 신분외에 숨겨진 또 하나의 비밀이 그녀에게 있었으니


북부의 태양,대마법사 아마르잔.


인간을 초월한 존재인 초월자들, 그중에서도 가히 최강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니였던 북부의 지배자이자 꺼지지않은 태양. 대마법사 아마르잔이야 말로 바로 슈리아 아델트의 정체였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녀의 전생이자..전신이였다.


아마르잔은 신계에 들기위해 새로운 삶을 살아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자신의 몸을 잠재우고 영혼을 분리해 슈리아라는 소녀로서 새 삶을 살게 된 것이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는 황태자 렌카이저와 엮이게되고,,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녀는 아마르잔을 포기하고 슈리아로의 삶을 선택했다. 부정할 수 없이, 그녀역시 렌카이저를 사랑하게 되었기때문에 신의 자리대신 인간소녀 슈리아의 삶을 선택한것이였고 자신의 예전 육체, 남자의 몸인 아마르잔은 제손으로 불태워 없앴다.


허나 비록 슈리아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할지라도, 슈리아의 과거가 아마르잔인것은 분명했고 슈리아 본인도 그것을 애써 부정하거나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그 부분을 자랑스러워했다. 어쨋든 현재의 자신을 있게 만든것은 북부의 패자,위대한 대마법사 아마르잔이니까.


즉 다시말해 슈리아는....스스로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오만이라고 표현해도 좋을정도로.


어찌보면 전형적인 마법사들의 특징이기도 했다. 마법이란 근본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기에 수많은 지식은 자연스레 사람의 시선을 높이게 되는 법이니까. 게다가 슈리아 주변에는 (어디까지나 자기기준으로) 다소..모자른 인간들이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높게, 한없이 치솟아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슈리아가 느끼는 감정은 아주 생소한 감정이였다. 현재는 물론 과거 200년동안 아마르잔으로 살던 시절에도 다섯손가락안에 꼽힐 정도로 아주 드문 감정.


당황으로 시작해서

부정하며 살펴보지만

결국 체념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은 '포기'라는 감정이였다.


하지만 정말 별다른 수가 없었다. 답이 없다.라고 슈리아 아델트는 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며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읍..흡...읍..."

"응..흐응..츕..."


서로 양손을 맞붙잡고 혀와 혀가 엉키는 진한 키스를 하고 있는 베티와 샐리


"흑..아..흐읏...그만...!"

"할짝..스읍...후후..뭘 그만해?"


평소에는 상상도 못할, 양다리를 쫙하고 벌리고 있는 레이첼과 그녀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박고 혀로 구석구석 핥아주고 있는 제시카


"헤헤...슈리아아아..."


그리고 반쯤 드레스를 벗은상태로 고양이처럼 자신에게 몸을 부비는 데이지


과거 시녀시절 친하게 지냈고 지금 현재까지도 교류하고 지내는, 소위말하는 '친구'라고 부를 수있는 영애들이 자신의 티파티에서 문란하게 엉키고 있는 이 모습은 설령 초월자 대마법사인 슈리아라 할지라도 머리가 아득해지는 광경이였고


"....제길"


정말로 그러기 싫었지만 슈리아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본인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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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써야 하는데 졸려서 못쓰겠음 일단 여기까지만 씀 나중에 더쓸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