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헤파이스토스의 부재를 한 지 어느 덧 일주일이 지난 시점 속에 그의 부재를 가장 먼저 알아챈 건 헤르메스였는데,


가끔 공방에 놀러가면 농담 따먹기도 하면서 친하게 지내기도 했었고 자신의 지팡이를 아주 잘 두드려 주면서 쓰기도 편하게 만들어 


준 그에게 늘 고마워 하기도 했으며 더군다나 그가 불륜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 때는 넥타르도 가볍게 한 잔 주고 받으면서


위로의 말을 건내주는 사이기도 했지만 최근 기준에서 올림포스 업무가 너무 많은 탓에 그의 부재를 알 지도 못한 채 있던 중 시간이


좀 남은 날이 있었기에 그의 공방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며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비행하며 도착한 헤파이스토스의 공방 앞에 도착했을 때는 문이 닫혀 있었고 그와 동시에 공방의 문과 신의 자리를 

관둔다는 이야기를 보고는 뒤에서 번개가 치는 듯한 느낌을 세게 받고는 잠시 한 동안 멍 때렸지만 이내 고개를 젓고는 다시 한 번

도약을 하면서 올림포스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림포스 앞으로 도착하게 된 헤르메스는 거친 숨을 내쉰 뒤 안정이 되자 그대로 제우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대로 제우스가 있는 곳에 들이 닥치는데,


"크..큰일입니다! 제우스 님!" 



갑작스런 헤르메스 난입에 깜짝 놀란 제우스는 이내 헤르메스를 잠시 쳐다보더니 이내 무언가 급한 일이 생겼는가 싶어서 발언을

허락해 주니 입을 여는데,


"헤..헤파이스토스가 아무래도 공방을 그만둔 것 같습니다."


"뭐라고? 그 녀석이? 뭐.. 하긴..쉬지도 않고 그렇게 공방을 돌려대며 일을 했으니 휴가라도 좀 간 것 같군. 뭘 그리 호들갑인게냐.."


"그거라면 차라리 말을 않습니다. 공방 뿐만 아니라 신의 자리도 그만둔다는 이야기도 써져 있었다구요!!"


"신의 자리를 관둔다고? 그 녀석이? 허허허헛..! 농담도 지나치구나. 신의 자리를 그만두면 인간과 다를 바가 없이 살아가야 할 텐데 

그걸 그리 쉽게 포기할 녀석이 아닌데 말이지. 그냥 적당히 머리 좀 식히다 돌아오겠지. 그냥 내버려 두거라."


"하지만..제우스 님.."


"공연히 그런 걸로 소란 피워봤지 올림포스 내부의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찮아도 요즘 그 녀석 공방에 의뢰를 넣는 남신과 여신 그리고 각종 인간들의 요구까지 모두 그 녀석에게 전담을 받고 있으니 지칠 법도 했겠지."


"그리고 기왕 이렇게 된 거 휴가 준 셈 치고 좀 오랜 기간 동안 쉬게 좀 해주고 적당한 때 되면 내가 명령 내릴테니 그 때 그 녀석을

잘 달래서 데려오는 게 좋을 듯 싶다. 그 때가 되면 그 녀석도 마음이 좀 풀어졌을 때 일 테니."



이 때 까지만 해도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그 동안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잠시 휴가를 가는 셈 치고 보내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했었다.


예전에도 이런 식의 투정 어린 가출을 허락해줬더니 얼마 가지 않아 조용히 돌아와 공방 일에 열을 올리며 많은 무구와 장신구를 만들어 내며 올림포스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있어 최고의 공로를 세운 적이 있었기에 더욱더 그 상황처럼 될 것이란 예상을 하며 적당한

때를 기다리면서 후에 그 녀석을 잘 어르고 달래서 올림포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다면 이 정도의 상황은 얼마든지

겪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싶었던 제우스였다.



하지만 천하의 그리스 주신도 몰랐던 점이 있었다면,


이번에 있어 헤파이스토스의 파업은 단순 투정에 어린 파업이 아닌 모든 진심을 담아 울분을 크게 터트리고 있는 파업의 시작임을


알았어야 했지만 얼마 못 가 돌아올 것이란 헛된 희망 속에 헤르메스를 돌려 보내고는 자신의 업무에 몰두하는 제우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