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卜好(복호)의 好는 *hɔ로 읽는 것이 지금 우리의 인식으로선 마땅하나, 앞의 卜(복)이라는 표기를 보아 好를 *kɔ로 읽어, 받쳐적기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 卜 *pɔk + 好 *kɔ 고로, *pɔkɔ(r)


希 같은 것도 향가에서 처격 표기(希/惡希)로 쓰였고, 또 계림유사(轄希 > 흙)의 표기를 고려하면 고려시대까지도 曉母를 *k로 읽는 독음이 유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돌아와, 복호의 다른 표기 巴胡(파호)도 결국 *pɔkɔ, 寶海(보해)도 *pɔkɔ 咍韻은 *ɔ로 읽음. 古祿只(고록지) *kɔrɔkɛ > 開要只(개요지) *kɔjɔki


삼국유사의 寶開(보개) *pɔkɔ, 일본기록의 加羅布古伊(가라포고이) *pɔkɔy도 이와 소리가 비슷함. 단순 소리만 대응시키면 보얗다, 부옇다의 중세 한국어 보ᄒᆡ다(pwohóy-), 부희다(pwuhúy-)와 연관 짓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