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관련 전공자인데 아직까지는 AI가 실제 상담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봄.


챈붕이들이 RP로 AI 봇을 사용하고 RP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거기에 의존하는 것은 이해하나,

실제 상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오직 말과 언어 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심리 검사도 필요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대화를 통틀어서 내리는 심리 평가,

내담자의 말이 아닌 눈짓, 몸짓, 태도, 목소리 변화 등 비언어적인 부분까지 전부 캐치해야 함.


아닌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인간 심리 상담사들은,

대학 전공 4년을 제외하고도 대학원이나 현업에서 최소 2년 이상의 훈련을 경력 10~15년 이상의 교수들한테 직접 받은 사람임...

즉, 아무리 실력이 밑바닥이라도 6년 이상 사람과 상담하고 임상 치료하기 위해 훈련된 사람들이란 말임.

(그래서 상담사들은 이 훈련 때문에 겉으로는 인격 개조되서 상담사 티가 남.

돈 주고 상담 받아 본 사람은 서로 다른 상담사들이 얼핏 보면 다 비슷한 인격 가졌다고 느꼈을 거임.)


클로드3나 GPT-4쯤 되면 솔직히 인간 상담사보다 나은 부분도 일부 존재하고,

얘네 성능 정도 되면 심리 상담을 그렇게까지 못하는 건 아닌데 너무 의존해서는 안됨.


직접 심리 상담 계열 GPTs나 봇을 만들어 보면 환각 현상이 심한데다가 심리 상담 전문으로 프롬 짠 봇이라도 진짜 이상한 찐빠 낼 때가 있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AI 성능이 지금보다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10~20년 안에 인간 상담사를 AI들이 90~95% 이상 대체할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기는 한데,

아직은 AI한테 의학적인 부분이나 정말 전문적인 부분을 전적으로 의존하면 안됨.


봇들을 어디까지나 '참고' 용도로, '재미' 용도로 쓰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정말 진지하게 쓰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었음...

관련 전공자인데 가끔 AI한테 상담 받았다가 문제 생겼다는 뉴스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람.

(AI가 문제를 인간보다 더 잘 해결했다는 뉴스도 나오지만 뉴스 나온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 생각함.)


아직은 마음이든 몸이든 아프면 그래도 의사한테 가야한다고 생각함...




한줄 요약: 사람의 마음 쪽 다루는 전공자인데 아직은 아무리 성능 좋은 AI라도 AI한테 과하게 의존하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