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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해보셨어요?"
"음.. 그게 무슨 이야기였지?"
"근무시간 오전 파트로 바꾸고 싶다면서요"
아, 그런 이야기였나. 나는 왜 오전 파트를 하고 싶어 했을까. 단언컨대 나는 아침보다는 저녁이 좋은 사람이다. 혹시 오후 업무가 많이 바쁜걸까?
"오전 시프트는 많이 바쁠까?"
"음, 아마 비슷할걸요. 근대 사장님이나 메니져 오빠랑 같이 일해야해서 조금 눈치보일지도 몰라요"
"나는 오후에 예지와 일하는 것이 참 좋구나. 앞으로도 같이 가자."
"...그, 괜찮겠어요? 요즘 밤길이 뭔가 쌔하다면서요?"
"내가 그런 하남자같은 말을 했다니.. 뭐, 별일 없겠지."
" ... "
사장에게는 하나도 안다행이지만; 김남붕에게는 다행히도, 요즘들어 카페의 매출이 줄어드는 편이여서 카페는 한산했다.
김남붕은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였기에 도예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자신의 새?직장을 빠르게 파악해갔다.
도예지가 보기에, 오늘 김남붕은 정말 이상했다. 메뉴를 재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던가, 물건들의 위치를 재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던가.
오늘같이 한가할 때는 보통 핸드폰을 보거나 하며, 각자 할일을 하는 편이였는데; 오늘의 김남붕은 선반이나 서랍, 냉장고를 쉴새없이 뒤적거렸다.
거기다 묘하게 말을 많이 걸고, 말투도 무언가 친근해졌고, 덥다며 단추를 상당한 정도로 풀거나... 여러 의미로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오늘따라 갑자기 어색하게 행동하는 김남붕을 지켜보며 도예지는 한가지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다.
'밤길이 무섭다고 하더니, 막상 근무시간은 바꾸지는 않겠다는 결론을 내고,'
'갑자기 나랑 있는게 좋다고 하지를 않나, 자기도 아는 걸 자꾸 물어보고,'
'이 오빠.. 나를 좋아하게 된 것인가?! 아니 어쩌면 평소에 말이 없던 것은 그냥 수줍었기 때문이였나?!?! '
'오늘따라 말도 많고, 어색하게 뒤적거리는 것은 역시 오빠도 긴장했기 때문이였나?!'
'원래 나를 좋아했는데, 내가 눈치를 못채니까 막 단추도 풀고 하면서 어필하는 것이였나!?!?!?"
'밤길이 무서우니까, 집까지 대려다 달라는 어필?! 자취한다고 하지 않았나?! 집에 초대?!'
한창 때의 순수한 고등학생다운 성급한 결론이였다.
슬슬 가게에 대한 파악이 끝난 김남붕은, 도예지가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큰결심을 하는 줄도 모르고, 정산과 폐점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폐점을 예지에게 맡기고 청소가 끝나면 먼저 떠나는 김남붕이, 오늘은 옆에 붙어서 자꾸 질문을 하자, 도예지의 얄팍한 추론은 확신으로 변했다.
가게 문을 잠구고 각자 갈 길을 향하기 전,
도예지가 갑자기 김남붕을 멈춰 세웠다.
"그, 어, 오, 오빠. 집까지 바래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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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오빠. 집까지 바래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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